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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 보현산] "삼림욕도 즐기고 승마도 즐기고, 일거양득" 보현산 웰빙숲길에서 산책, MTB도 즐겨볼 만

숲에 관하여/숲, 평화, 생명, 종교

by 소나무맨 2014. 1. 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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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 보현산]

 "삼림욕도 즐기고 승마도 즐기고, 일거양득" 보현산 웰빙숲길에서 산책, MTB도 즐겨볼 만

 월간산 | 글·사진 손수원 기자 | 입력 2013.12.31 14:21

 




↑ [월간산]보현산 웰빙숲길의 쉼터인 팔각전망대 앞에는 웰빙숲길데크로드가 설치되어 있어 편안한 길을 따라 삼림욕을 즐길 수 있다.

낙동정맥의 운주산(806.2m)은 영천시 임고면과 포항시 기계면의 경계를 이루는 육산으로 팔공산, 보현산과 함께 영천 3산으로 불린다. 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은 운주산 서쪽 지맥의 끄트머리에 있다. 영천은 말로 유명한 고장이다. 영천 북서쪽에 위치한 신녕면은 조선시대 지방역원의 중심인 장수역이 있던 곳으로 '역마'가 있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말과 관련이 깊은 곳답게 휴양림 내에서 승마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승마장과 실외승마장, 그리고 산악승마코스가 마련되어 있는데, 일반인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승마체험을 한다. 승마장 내의 정해진 코스를 따라 전문 강사가 가이드를 해 남녀노소 안전하게 승마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라면 마차를 타도 좋다.

산책로 따라 걷기를 즐길 수도 있다. 산책로는 방문자센터를 중심으로 두 가닥으로 나 있는데, 왼쪽 언덕길이 솔바람길, 오른쪽 언덕길이 달맞이길이다. 각각의 코스를 걸으면 30분, 숲속의 집을 지나 솔바람길과 달맞이길을 모두 걸어도 1시간 30분(약 4km)이면 충분하다.

방문자센터 뒤로는 복숭아관찰원,야외음악공원 등이 꾸며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은 호수 '세돈지'에는 예쁜게 꾸며진 나무데크 길을 걸으며 수생식물을 관찰할 수도 있다. 세돈지 오른쪽에 자리한 숲속의 집은 다양한 크기가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이 머물다 가기에 좋다. 숲속의 집 옆쪽으로는 작은 야영데크도 있다. 여름철이면 작은 수영장을 개방해 아이들에게 신나는 놀이공간을 제공한다.

입장료는 무료이다. 주차료는 승용·승합·화물 2,000원, 숲속의 집 이용자는 한 집당 2대의 주차료가 면제된다. 이용시간 평일 09:00~18:00(동절기 11월~2월 09:00~17:00), 휴일 09:00~18:00,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는 휴장. 숲속의 집 33㎡(6명 기준) 4만8,000원, 46㎡(9명) 6만6,000원(모두 비수기 기준). 승마장 1일 기승체험 어른 2만 원, 청소년·어린이 1만5,000원, 마차체험 1인당 5,000원. 문의 휴양림 054-330-6287, 승마장 054-330-6784,www.unjusan.co.kr.





↑ [월간산]운주산승마자연휴양림 입구.

보현산 웰빙숲길 숲길
MTB길 입맛대로 골라


휴양림 내 산책길에 만족하지 못했다면 보현산 웰빙숲길을 걷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보자. 정각리를 지나 보현산 천문대길 오르막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보면 '보현산 웰빙숲'이란 글씨가 새겨진 조형물이 보인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웰빙숲길은 숲 치료길과 MTB코스 등의 입구가 있는데, MTB코스는 제법 넓은 임도로 곧장 직진하면 되지만 숲 치료길 입구는 조금 찾기가 애매하다. 숲 치료길 입구는 초입을 지나 바로 나오는 콘크리트 바닥에서 왼쪽 언덕을 바라보면 '암을 이기는 숲길'이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온다. 이곳이 웰빙숲길 입구다.

길은 처음부터 가파르게 올라간다. 계단도 제법 높은 편이라 조금 부담스럽다. 300m 정도 오르면 '비만치료길', '자양강장의 숲길', '맨발건강치료길', '감기에 좋은 숲길' 등으로 나뉘는 이정표를 만난다. 각각 몸에 좋은 나무나 풀들을 식재해 테마를 잡은 것이다. 어느 길을 선택하든 목적지는 2층 팔각전망대를 향한다.





↑ [월간산]휴양림 내의 숲속의 집은 다양한 크기와 편의 시설을 갖춰 가족이나 연인들이 머무르기 좋다.

처음부터 가파른 숲 치료길이 조금 부담스럽다면 MTB코스를 걸어도 좋다. 팔각전망대까지 4.4km 거리인 이 길은 넓은 비포장임도라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을 수 있다. 보현산 하늘길의 일부인 이 길은 자갈길과 보드라운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면서도 급경사가 없어 아이들과 함께 걸어도 좋다.

팔각전망대는 걷는 이들의 쉼터다. 바로 앞으로는 보현산 천문대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천문대로 가는 임도가 유연한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망대 아래쪽으로는 웰빙숲길데크로드가 있는데, 계단을 잠깐 내려가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600m 정도 걸을 수 있다.

데크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정각리로 되돌아 갈 수 있고, 계속 직진하면 MTB코스를 연장하는 임도와 도로를 따라 천문대까지 오를 수 있다. 시간이 없다면 천문대까지 승용차를 타고 올라가 천수누림길만 걸어도 좋다. 천문대주차장 입구 맞은편에서 시작되는 천수누림길은 약 1km 거리로, 나무데크 길을 따라 동화 속 숲길을 걷는 느낌으로 걸을 수 있다.





↑ [월간산]보현산 웰빙숲길 개념도

교통

웰빙숲길 입구까지는 자가용을 이용하도록 한다. 영천버스터미널에서 보현산천문대 입구(정각리 삼거리)까지 오가는 버스가 있기는 하지만 여러모로 불편하다. 숲길 입구는 정각리 천문대 가는 도로 입구로 들어서 오른쪽으로 보면 쉽게 눈에 띈다.

맛집(지역번호 054)

중앙사거리 근처의 삼송꾼만두(333-8806)는 34년 전통의 군만두집이다. 돼지고기와 부추잡채로 만든 손만두가 별미다. 금호역 근처의 중화(333-6233)는 살아 있는 조개류로 만드는 짬뽕 전문점이다. 키조개, 가리비, 전복, 대합 등 조개류가 푸짐하게 들어간 활패짬뽕이 대표 메뉴다. 천문과학관 근처의 천문대식당(336-7121)은 미나리로 반죽해 초록빛이 나는 미나리국수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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