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MUNITY BUSINESS: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 사회적 기업

2013. 12. 31. 21:00경제/대안사회경제, 협동조합

 

 

COMMUNITY BUSINESS: 작은 마을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 사회적 기업

2012/05/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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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아파트에서 나와 콩나물시루 버스를 타며 하루를 시작한다학교 혹은 직장에서의 고된 노동 끝에 동료와 치맥 한 잔을 보상 삼아 또 다른 오늘을 준비하는 당신의 삶은 얼마나 지속 가능한가?

 미국 조지아주애틀란타에 있는 Serenbe community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 마을을 모토로 만들어진 공동체이다이 공동체는 개발은 곧 환경파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자연을 보존하며 개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인간이 이용하기 위해 자연을 성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인간을 맞추는 것이다그 때문에 도로를 지형에 맞추어 내다보니 마을 전체의 모양도 구불구불하다최대한 자동차를 사용하지 않고 걸어 다니기 위해 건물들은 마을 안에 빽빽이 붙어있다마을 주민에게 낭만적인 오솔길을 지나다니는 것은 일상이다.

 Serenbe community에서는 생활이 곧 환경 보호운동이다빗물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장치(bio-retention)를 비롯해서 습지 조성자연 그대로를 활용한 조경 등으로 물 부족 문제에 대응한다. 이곳의 월평균 수자원 사용량은 미국 평균보다25% 낮다그뿐만 아니라모든 건물은 미국의 친환경 건축 업체인 어스크래프트(Earthcraft)에 의해 엄격한 기준에 근거해 지어진다주민이 동네 시장에서 구매하는 물건과 먹거리는 모두 지역 농장에서 만들어지고 나는 유기농 상품이며,동네의 음식점에서도 지역 농장에서 제공하는 유기농 식재료를 사용해 조미료로 맛을 내는 다른 맛집과는 달리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한다.


 약 170여 가구가 들어서 있는 이 공동체에서는 먹거리뿐만 아니라 각종 상업시설에서 교육예술 활동까지 모든 생활이 가능하다자율형 사립학교 형태의 교육시설과 각종 예술 교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생활에 필요한 미용실잡화점재정상담시설을 비롯하여 극장갤러리웨딩업체까지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가게는 지역 경제를 직접 담당하고 있다이러한 구조는 최근 서울시가 강조하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과 닮은 부분이 많다커뮤니티 비즈니스는 해당 지역 주민이 주도하고 지역에 밀착해 사업을 벌이며 지역 과제(문제)를 해결한다는 목표를 가진다혁신적인 이 마을이 주요 언론을 타면서 외부 사람들도 찾아오고이들이 마을에는 또 다른 수입원이 된다. Serenbe에서는 외부인을 위한 숙소레스토랑예술 교육 프로그램전시회농장 체험 행사 등을 운영한다.

 이곳 주민의 삶은 살아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활기차고 기쁘다그들이 섭취하는 음식물은 삶의 에너지를 주며예술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이웃 간의 교류를 통해 건강한 관계를 맺는다우리는 어떻게 사는가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지는 삶을 살고있지는 않은가? ‘나는 무엇을 위해 달려가는가?’라는 물음이 들 때 이 평화로운 녹색마을을 한 번 생각해 보자.


에디터 차지은
Photo from  http://www.serenbecommunit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