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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태평양서 잡힌 참치 260만t..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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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태평양서 잡힌 참치 260만t..사상 최대

연합뉴스 | 입력 2013.08.15 06:58 | 수정 2013.08.15 07:03
(시드니=연합뉴스) 정열 특파원 = 지난해 태평양에서 잡힌 참치의 양이 사상 최대인 260만t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산자원 보호에 '빨간불'이 켜졌다고 호주 국영 ABC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태평양공동체사무국(SPC)은 지난해 중·서부 태평양에서 잡힌 참치 포획량이 260만t에 달하면서 지금까지 최고 기록이던 2009년 포획량보다 1천200t이 더 잡혔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에서 잡힌 참치 어획량의 59%에 달하는 수치다.

태평양에서의 참치 어획량이 이처럼 늘어난 것은 중국 등 신흥국에서의 소비 증가로 참치 가격이 급등하면서 참치잡이의 수익성이 좋아졌기 때문이다.

대표적 참치 어종인 가다랑어만 해도 5~6년 전에는 가격이 t당 500달러를 밑돌았으나 지금은 t당 2천 달러 안팎까지 급등했다.

SPC의 셸턴 할리 박사는 "참치 소비 증가로 참치 가격이 급등하면서 건착망(purse seining) 어업은 매우 수익성이 좋은 사업으로 부상했다"며 "참치잡이에 나서는 선박이 늘어나면서 참치 포획량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린피스 등 환경보호단체들은 이 같은 참치 어획량 증가가 수산자원 보호에 위협이 되고 있다며 특정 어종의 멸종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assi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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