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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주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다,,Pet Stre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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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나무맨 2013. 12. 1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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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인사이트] Pet Streaming, 반려동물과 주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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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Streaming, 반려동물과 주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다.

Posted: 09 Dec 2013 06:00 PM PST

pet

사회가 매마르고 각박해 질수록, 사람들의 심리치유나 아이들의 정서 발달을 위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례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과 반려동물의 종류도 늘어나게 되었다. 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반려동물은 단순히 키우는 동물, 같이 사는 동물이 아니다. 외로울 때는 친구가 되어 주고, 때로는 보호자도 되어 주는 자식같은 존재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에는 분명히 장벽이 존재한다. 타인에게는 반려동물이 어디까지나 동물에 불과하기 때문에, 공공장소에서 반려견들의 존재는 달갑지 않을 수 있는 것이다. 트렌드인사이트에서는 ‘반려동물과의 외출, 고민 고민 하지마. Petravelers를 위한 비즈니스 전략’, ’주인과 애견 모두의 건강을 위하여, 위드펫워커를 공략하라!’ 등의 아티클에서 반려동물들을 데리고 외출하는 사람들의 장벽을 어느 정도 없애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아무리 이러한 제품과 서비스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해도, 매번 집 안의 반려동물들을 데리고 외출을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반려동물과 떨어져 있어야 하는 상황은 어떨까?

 

진짜 문제는 반려동물과 떨어져 있을 때이다.

사실, 진짜 문제는 이 때 일어난다. 반려동물만 집에 둔 채로 가족이 전부 여행을 떠나거나, 혼자 사는 주인이 출장을 가는 경우이다. 이 때 주인들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오랜 기간 동안 집에 혼자 잘 있을 수 있을지 걱정할 수 밖에 없다. 앞서 말했듯이 그들에게 있어서 반려동물은 자식과도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이러한 걱정이나 그리움은 반려동물을 키워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알 수 없을 정도이다. 이는 비단 주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 따르면, 개나 고양이가 혼자 남겨졌을 때 과도하게 짖거나, 집안의 물건을 부수는 등의 행동을 보이는 것이 분리불안증후군 때문이라고 한다. 반려동물들 역시 주인과 떨어져 혼자 집에 남겨졌을 때, 외로움이나 두려움 등을 느낀다는 것이다. 때문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사실 반려동물과 함께 외출할 때보다 반려동물과 떨어져 있을 때가 더욱 문제가 된다.
chatterbowl

위 사진은 주인이 반려동물을 집 안에 두고 나가는 상황을 위한 밥그릇 chatter bowl이다. 밥그릇에 10초 가량의 메세지를 녹음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주인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해 두고 나가면, 반려동물들이 밥그릇으로 다가올 때마다 자동으로 녹음된 주인의 목소리가 재생된다. 반려동물들이 집 안에 주인이 없어도 언제든 주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한 것이다. chatter bowl 외에도 제 시간에 적당한 양의 먹이를 제공해 주는 제품 등 이와 비슷한 제품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있어 왔다. 하지만 이런 제품들은 주인과 반려동물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불안감이나 동물이 느끼는 외로움 등의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

 

떨어져 있는 반려동물과 실시간으로 교감하다.

단순히 적당한 시간에 먹이를 제공해 주는 것은 주인없이도 반려동물이 버틸 수 있게 하기 위한 1차적인 욕구만을 아주 조금 채워주는 것이다. chatter bowl도 반려동물들의 외로움을 아주 조금 덜어줄 뿐, 주인의 불안함을 해소해 줄 수는 없다. 주인과 반려동물이 떨어진 상황에서 주인의 불안과 동물의 외로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둘이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과 어느 정도 교감을 줘야 한다. 최근 이렇게 반려동물과 주인이 떨어져 있을 때의 불안 등을 보다 본질적으로 해소해줄 수 있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 떨어져서도 즐거운, Petcube

petcub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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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cube는 얼마 전 킥스타터에서 모금에 성공한 반려동물과 주인을 위한 제품이다. 집 안에 Petcube를 설치해 놓으면, 주인이 어디에 있든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반려동물과 놀아줄 수 있다. Petcube에는 카메라와 마이크, 오디오, 레이저포인터가 설치되어 있고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되어 있다. 카메라를 통해 집에 혼자 있는 반려동물을 관찰할 수 있고, 마이크와 오디오로 반려동물과 소리를 공유할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레이저포인터를 원격으로 조정해, 영상 속에서 처럼 멀리서도 반려동물과 놀아 줄 수 있다. 

  • 반려동물과 영상통화하다. Petchatz

petchatzpetchat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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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chatz은 캐나다와 북미 지역에서 사전 주문 형태로 판매하고 있는 반려동물과 주인을 위한 제품이다.  위 사례와 마찬가지로 집 안에  Petchatz을 설치해 놓으면, 스마트폰과 PC와 연동이 된다.  Petchatz에는 Petcube의 레이저포인터는 없지만, 디스플레이와 간식 디스펜서 그리고 향기 디스펜서까지 갖추고 있다. Petcube가 일방적으로 주인이 반려동물들의 행동을 관찰할 수 있었다면, 이는 주인의 얼굴도 디스플레이에 띄워 마치 영상통화를 하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게다가 원하면 간식을 주고 좋은 향기도 나게 해줄 수 있는 제품이다. 반려동물과 멀리 떨어져서도 서로의 모습을 보고, 먹이도 줄 수 있는 것이다.

 

주인의 분신으로 실시간 교감하는 Pet Streaming

이 두 제품은 모두 반려동물과 주인이 떨어져 있을 때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주는 제품이다. 단순히 주인의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려주는 것과는 다르다. 이 기기를 통해 주인은 실시간으로 반려동물들을 관찰함으로서 집에 혼자 두고 온 것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정도 떨칠 수 있다. 반려동물 역시 혼자 있을 때 느낄 수 있는 불안함이나 외로움 등을 해소할 수 있다. PetcubePerchatz은 집 안에 설치된 가상의 주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반려동물들은 이 기기들을 통해 주인의 목소리를 듣고, 실시간으로 놀아주거나 먹이를 주는 등의 즉각적인 반응을 통해, 어느 정도 주인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또 주인도 역시 자신의 분신을 보내 반려견과 놀아주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렇게, 주인의 분신과도 같은 역할을 통해 반려동물과 떨어져 있는 주인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주는 것을 pet streaming이라고 한다.

I    Pet streaming = Pet + Streaming
집 안에 설치되어, 주인의 분신과 같은 역할을 해 주는 반려동물용 기기
pet streaming은 떨어져 있는 주인과 반려동물을 실시간으로 이어주고,
주인의 목소리를 들려주거나 얼굴을 보여주어 멀리서도 교감이 가능하다.

 

Pet streaming의 핵심은 불안해소와 교감이다.

이렇게 멀리 떨어져서도 어느정도 주인과 반려동물 간의 쌍방향 반응이 가능한 pet streaming이 필요한 가장 큰 이유 두 가지는 불안해소와 교감이다. 주인은 pet streaming을 통해 반려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함으로서 어느 정도 불안을 덜어내고, 반려동물은 주인의 모습을 어느 정도 느낌으로써 가상의 주인과 교감할 수 있는 것이다. pet streaming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더욱 다가가기 위해서는 바로 이러한 두 가지 요소를 극대화 시켜야 한다.

지금 소개한 pet streaming 제품들은 반려동물을 관찰함으로써 그 불안을 어느 정도 해소해 준다. 하지만, 불안해소라는 요소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위험 상황에 대한 대처 기능까지 추가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pet streaming을 통해 자신의 반려견이 장난감 등의 물건을 삼킨 것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집으로 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취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 때문에 pet streaming기기 자체에 위기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까지 가능한 기능을 추가시킨다면 불안해소 기능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버튼 하나를 누르면 자동으로 119에 반려동물의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이 전송되어 신고가 된다거나, 가까운 지인에게 요청이 가는 등의 기능을 생각해 볼 수 있다.

pet streaming의 또 다른 중요 기능인 교감을 위해, Petcube와 Petchatz는 주인의 목소리, 주인의 얼굴, 주인처럼 놀아주는 레이저 포인터, 간식 제공 등의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주인의 목소리나 화면 속에 나타나는 주인의 얼굴들로 반려동물이 어느 정도 주인과 유사한 교감을 느낄 수있다. 하지만 교감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후각이나 촉각 등 더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한 pet streaming 기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트렌드인사이트의 ‘신 조향 서비스, Digital Scentualizing Service’라는 아티클에서 소개되었던 향기발생장치나, ‘감각기관이 된 스마트폰, 눈과 귀를 넘어 육감을 전달하라’라는 아티클에서 소개했던 Touch room과 같은 기능을 활용해 후각과 촉각으로도 주인과 함께 있다는 느낌을 반려동물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얼마 전, 국내에서도 SinglePet이라는 pet streaming 스타트업이 등장했다. 분명 pet streaming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소비자들에게 있어서 꼭 필요한 니즈를 건드리고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자식과도 같은 반려동물과 떨어진다는 것은 분명 가장 불안한 일 중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려동물을 기를는 사람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오늘 날, 이 시장은 분명 더욱 커지게 될 것이다. 아직까지는 pet streaming이 활성화되지는 않았지만, 이것의 핵심 기능인 불안해소와 교감에 초점을 맞춰 발전시킨다면, 머지 않은 미래에 pet streaming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필수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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