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고 사는 여자
2013. 12. 5. 21:36ㆍ이런저런 이야기/볼거리 좋은 글 아름다움 곳
사랑받고 사는 여자
나에게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나도 그를 사랑합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때론 사소한 일들로 다툴 때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를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아니 사랑보다 더 귀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일 수도 있습니다 그가 어제도 오늘도 조금은 미워질 때도 있지만 나는 그가 보이지 않으면 금방 찾아나서야만 합니다 아직 그러한 적은 없었지만 하루라도 우리는 떨어져 있질 못합니다 당장이라도 헤어질 것처럼 불안하였다가도 다시 한 시간도 못되어 말을 하고 서로를 보살펴 줍니다 그가 곁에 누워있지 않으면 나는 잠을 자지 못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부부입니다 세월이 많이도 지났지만 생각하면 서로를 많이 사랑하고 있는 것도 같습니다 그러기에 나는 그의 모든 일들을 이해하고 잘못도 용서해주려고 노력하며 그 또한 그러한 것 같습니다 애정이 깊은 만큼 기대했던 일도 컸었지만 이제는 그저 서로를 바라보는 일만으로도 측은하기만 합니다 한가지 좋은 것은 결코 외로워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깨달음입니다 사랑받고 사는 여자 / 나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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