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 개소… 원하는 대상과 자유로운 대화?

2013. 11. 1. 08:34경제/대안사회경제, 협동조합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 개소… 원하는 대상과 자유로운 대화?
김지현 기자  |  kjh@newscj.com
2013.10.29 14:37:16

   
▲ 염홍철 시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28일 오후 2시 중구 대흥동에 마련된 ‘대전시 사회적자본지원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각자의 소망을 담은 바람개비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시민이 스스로 사회적자본 마련하는 종합 지원센터

사람이 책이 되어 이야기 들려주는 ‘리빙라이브러리 페스티벌’ 인기 

[천지일보 대전=김지현 기자] 대전시가 28일 중구 대흥동 대전도시공사 3층에서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 개원식을 개최했다.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센터장 김제선)’는 성공적인 사회적자본 확충을 위해 시민이 복잡한 행정시스템을 쉽게 이용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기 위해 설립됐다.

대전시와 대전시의회는 올 초 ‘대전시 사회적자본 확충조례’를 마련하는 등 민간 자발적 사회적자본 확충을 위한 제도적 지원 근거를 마련해왔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사회적자본은 신뢰와 배려, 소통과 협력, 나눔을 통해 자본의 사회 생산성을 높일 사회 관계망”이라면서 “사회적자본은 갈수록 심화되는 양극화와 불신의 폐해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가져다 줄 대안이며 곧 시민사회의 역량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는 사회적자본의 바탕이 되는 1000여 개의 시민공동체를 돕는 등 다양한 시민 활동을 지원을 하게 된다.

이 센터는 올해 대전시가 선정해 지원하는 ‘226개 대전형 마을만들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대전사회적자본센터는 ‘사회적자본 확충을 위한 중간지원 기관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하는 세미나와 사람이 직접 책이 되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리빙라이브러리 페스티벌’을 개최해 시민의 호응을 얻고 있다.

‘리빙라이브러리 페스티벌’에서 독자가 되는 시민은 누구나 ‘사람 목록’에서 대화하고 싶은 사람을 선택해 인생 경험담 등을 듣는 등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게 이 축제의 특별한 매력이다.

김제선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장은 “사회적자본이 ‘무형의 관계 자본’이라는 특성에 맞춰 상호 신뢰의 네트워크를 마을과 일터에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내년부터는 시민이 시민을 돕는 마을공동체 지원, 마을 일꾼 발굴, 시민참여 활성화 촉진, 마을공동체 네트워크 구축, 평생학습 지원 등으로 활동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센터는 마을포털, 마을교육, 마을미디어, 마을일꾼, 커뮤니티 맵핑, 마을네트워크 활성화 등 6대 인프라를 우선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적 소비를 통해 배려하는 공유경제 활성화, 마을공동체 박람회, 대안 합창제 등 시민 참여 사업도 전개할 계획이다.

대전도시공사 3층에 마련된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에는 사무공간과 함께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품앗이카페 ‘풀꽃’도 마련됐다. ‘풀꽃’은 4개의 소회의실과 40인 규모의 교육장 등을 갖춰 시민카페로 이용된다.

앞으로 대전사회적자본지원센터를 통해 ‘행복한 지역 공동체’의 밑거름이 되는 사회적자본이 대전에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문의) 042-334-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