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문 ""
저희 어머니의 땅,
저희 아이들의 땅,
이 땅은 민주공화국
어서 오소서, 당신의 평화.
이 땅에서 어두운 권력 사라지게 하시고
이 땅에서 오로지 당신의 정의만 흐르게 하소서.
가난하여 눈물 흘리는 사람 없게 하시고
억울하여 하소연 하는 사람 없게 하소서.
저희 어머니의 땅,
저희 아이들의 땅,
이 땅은 민주공화국
어서 오소서, 당신의 평화.
이 땅에서 착한 사람이 대접받게 하시고
이 땅에서 의로운 사람이 인정받게 하소서.
당신의 법에 따라 죄인들이 참회하고
국민들이 주인 되는 민주주의 이루소서.
저희 어머니의 땅,
저희 아이들의 땅,
이 땅은 민주공화국
어서 오소서, 당신의 평화.”
‘국정원 대선 불법 개입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시국기도’라는 거창한 제목의 기도문은 정작 소박하고도 아름다웠다. 탐욕을 이기는 것은 가난한 마음이고 폭력을 이기는 것은 평화로운 마음이다. 그들이 이웃을 삼키고 죽이면서 스스로 죽였던 자신을 되찾아 주는 것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에. 괴물을 사람으로 되살려내는 것이 바로 이것이기 때문에. 스산한 이 밤 내 안의 가난과 평화를 더듬어 다독거리며 나도 중얼거린다.
“저희 어머니의 땅,
저희 아이들의 땅,
이 땅은 민주공화국
어서 오소서, 당신의 평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황인수 신부 (이냐시오)
성바오로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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