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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1호’ 발사 36년 만에 태양계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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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1호’ 발사 36년 만에 태양계 탈출

나사 “인류 항성간 우주로 도약”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 1호가 발사 36년 만에 태양계를 벗어났다. 보이저 1호는 인류 역사상 지구에서 가장 멀리 나간 우주물체로 기록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2일(현지시간)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 항성 간 공간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보이저 프로젝트 책임자인 에드 스톤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 교수는 이날 “이는 인류가 항성 간 공간으로 역사적 도약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1977년 9월 발사된 보이저 1호는 목성, 토성과 그 위성들을 탐사하는 임무를 마치고 우주 여행을 계속해 현재 태양으로부터 190억㎞ 떨어져 있다. 서울∼부산 거리의 약 5000만배다. 보이저 1호에는 한국어를 비롯한 55개국 언어 인사말과 바흐 등 지구촌 소리를 담은 인사말이 담겨 있다. 


 
나사는 최근 입수한 새 데이터를 근거로 보이저 1호가 최근 1년간 항성과 항성 사이에 존재하는 플라스마(이온 상태의 가스) 속을 운항해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거넷 등 미 아이오와대 플라스마 파동 연구팀은 이 같은 사실을 이날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게재했다.

그동안 우주항공학계 연구진 사이에는 보이저 1호가 이미 태양계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하는 시각도 없지 않았다. 하지만 나사는 모든 데이터가 확실해질 때까지 ‘태양계 탈출’ 공식 선언을 미뤄 왔다.

보이저 1호가 벗어난 태양계는 우리 태양에서 나오는 태양풍 입자와 자기력선이 영향을 미치는 공간을 말한다. 태양부터 해양성까지 8개 행성의 공전 범위보다 훨씬 넓다. 지구∼태양 거리를 말하는 1AU(1억4960만㎞)의 30배 이상이다.

원래 태양계 탐사 목적 하에 1989년 임무를 마친 보이저 1호는 20년 넘게 지구와 교신하며 더 먼 우주로 나서고 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인류로부터 가장 멀리 날아간 물체, 보이저 1호

끝없는 우주의 심연을 향해===============================

최종편집 : 2013-09-13 16:32

[취재파일] 인류로부터 가장 멀리 날아간 물체, 보이저 1호 관련 이미지

미국의 무인 우주탐사선 보이저(Voyager) 1호가 처음으로 태양계를 벗어났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어제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지나 항성간 공간에 진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인류가 만든 물체로는 처음으로 태양계를 벗어나 광활한 은하 속으로 들어간 셈입니다.

보이저 1호가 지난 1977년 9월 5일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된 지 오늘(9월 13일)로 만 36년 하고도 8일이 지났습니다. 보이저 1호는 1979년 3월에는 목성에, 1980년 11월에는 토성에 각각 근접해 지나가면서 많은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했습니다. 이후로도 예상 수명을 훨씬 넘는 긴 시간 동안 수많은 관측사진과 자료를 지구로 전송해 우주의 이해를 넓히는데 크게 기여한 ‘효자 우주선’입니다.

현재 보이저 1호는 태양으로부터 약 190억km 떨어져 있습니다. 지구와 달 사이의 평균 거리인 38만km의 무려 5만 배에 이릅니다. 또 이제는 왜행성으로 격하됐지만 한때 태양계의 최외곽 행성이었던 명왕성까지의 거리 73억km보다도 2배 반 이상 더 멀리 떨어져 있는 셈입니다.
NASA는 보이저 1호가 최근 1년간 항성과 항성 사이에 존재하는 플라스마 속을 운항해 온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학계에서는 이미 몇 달 전부터 보이저 1호가 이미 태양계를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견해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었는데요. NASA 측은 확실한 데이터를 받을 때까지는 계속 침묵을 지키다 이번에 드디어 공식 선언을 내놓았습니다.

‘태양계 탈출 선언’이 미뤄지게 된 것은 사실 ‘태양계의 정확한 경계가 어디인가’라는 질문의 답에 아직 모호한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태양에서는 끊임없이 높은 에너지를 띤 전하 입자, 즉 플라스마가 방출되는데 이를 태양풍이라고 부릅니다. 이 태양풍은 지구의 자기장과 부딪혀 지자기폭풍이나 극지방의 하늘을 아름답게 수놓는 오로라를 만들기도 하고, 혜성의 꼬리를 태양 반대쪽으로 길게 늘어뜨리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태양에서 멀어질수록 이 태양풍의 플라스마 입자들은 우주 속의 수소나 먼지 같은 입자들, 이른바 ‘성간매질’과 부딪혀 조금씩 그 힘이 약해집니다.

우주 탐사선 보이저아무리 강하게 쏜 화살도 끝에 가서는 힘이 약해져 종잇장 하나도 뚫지 못하는 것처럼, 태양풍도 점점 그 세기가 약해져 나중에는 성간매질을 밀어내지 못하고 느려지게 됩니다. 이 때 태양풍의 입자가 방출하는 에너지가 쌓이는 곳을 태양권계면(heliopause)이라고 합니다. 보이저 1호가 통과한 태양계의 경계가 바로 이곳입니다. 이 경계에서 은하의 성간매질의 압력과 태양풍의 압력이 평형을 이룹니다.
하지만 이 태양권계면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태양의 공전이나 활동, 성간매질의 밀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림에서 표시된 것과 달리 모양도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하거나 불규칙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느 시점에서 보이저 1호가 태양권계면을 돌파해 은하 속으로 들어섰는지를 적시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제 보이저 1호는 태양 자기장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성간 공간에 들어섰습니다.  거의 모든 임무를 다 완수하고 무거운 짐을 훌훌 털어버렸지만, 보이저 1호는 끝없는 우주 공간을 항해하며 배터리와 통신부품이 제 기능을 다하는 날까지는 계속 관측 자료를 보내올 전망입니다. 현 위치에서 지구까지는 빛의 속도로도 17시간 이상이 걸립니다. 따라서 보이저 1호가 관측한 자료가 지구로 전송되는데도 그만큼의 시간이 걸립니다.
NASA 측은 오는 2015년에는 보이저 1호의 디지털 테이프 레코더가 작동을 중단해 초당 1.4킬로비트(kbit)만 전송할 수 있게 되고, 원자력 전지의 출력도 갈수록 떨어져 2020년쯤에는 관측 장비가 하나둘 멈춰 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후 2025년에서 2030년 사이 쯤에는 거의 완전히 전력이 바닥나 더 이상 지구로 자료를 보낼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래도 보이저 1호는 계속 끝없는 우주 공간을 항해합니다. 지금과 같은 속도와 방향을 유지한다면 보이저 1호는 뱀주인자리(Ophiuchus)를 향해 나아가지만, 더 이상 어떤 별과도 마주치는 일 없이 영원한 우주의 미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약 4만년 뒤에는 지구로부터 약 17.6광년 떨어진 기린자리의 항성 ‘AC+79 3888’과 1.6광년 거리까지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당연히 관측을 할 수도, 또 우리가 그 자료를 볼 일도 더 이상 없겠지요.  

 

보이저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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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 1호
Voyager 1
보이저 1호
보이저 1호
기관 NASA
임무 유형 접근 통과
발사일 1977년 9월 5일
발사체 타이탄 IIIE/센타우르
발사 장소 케이프커내버럴
접근 천체 목성, 토성
승무원 무인
임무 기간 불확실
(보이저 성간 임무 수행 중)
NSSDC ID 1977-084A
웹사이트 보이저 계획 홈페이지
중량 721.9kg
출력 420W

보이저 1호(Voyager 1)는 현재까지 작동하고 있는 NASA의 722kg 짜리 태양계 무인 탐사선이다. 보이저 계획에 따라 1977년에 발사됐으며, 1979년 3월 5일목성을, 그리고 1980년 11월 12일토성을 지나가면서 이 행성들과 그 위성들에 관한 많은 자료와 사진을 전송했다. 1989년 본래 임무를 마친 뒤에는 새로이 보이저 성간 임무(Voyager Interstellar Mission)를 수행하고 있다

보이저 1호는 인간이 만든 물체 중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다. 2004년 12월말단충격을 거치고 94 AU 지점의 태양권덮개에 도달했으며, UTC 기준으로 2006년 8월 12일 21시 13분에 100 AU 지점에 도달했다. 보이저 1호와 2호는 둘 다 세 개의 방사성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RTG)를 사용하고 있으며, 예상 수명을 훨씬 넘었으나 2030년까지는 지구와 통신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목차

구상과 발사[편집]

보이저 1호의 발사

보이저 1호는 원래 매리너 계획의 일부인 매리너 11호로 계획됐다. 처음부터 보이저 1호는 당시 최신 기술이던 중력 보조를 사용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일명 ‘행성간 대여행’이라 불리는 행성의 배치가 행성간 탐사선의 개발에 영향을 주었다. 행성간 대여행은 연속적인 중력 보조로 한 탐사선이 궤도 수정을 위한 최소한의 연료만으로 화성 바깥쪽의 모든 행성(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을 탐사할 수 있는 여행을 뜻한다. 보이저 1호와 2호는 이 여행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으며, 발사 시점도 대여행이 가능하도록 맞춰졌다.

보이저 1호는 보이저 2호가 발사된 지 얼마 안 된 1977년 9월 5일케이프커내버럴에서 발사됐다. 보이저 2호보다 늦게 발사됐지만, 보이저 1호가 더 빠른 궤도로 움직였기 때문에 2호보다 목성토성을 먼저 탐사했다.

보이저 1호의 구성

보이저 1호의 첫 번째 목표는 목성토성과 그들에 관련된 위성과 고리였다. 현재 미션은 헬리오스피어 탐사 및 태양풍성간 물질의 입자 관측이다. 2대의 보이저 탐사선은 각각 3개의 원자력 전지가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이 발전 장치는 당초 예상했던 수명을 크게 초과하여 현재도 가동하고 있으며, 2020년 경까지는 지구와의 통신을 유지하는 데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목성 탐사[편집]

보이저 1호는 1979년 1월 목성 사진 촬영을 시작했다. 목성에 가장 근접한 날은 3월 5일로 목성 중심에서 349,000km 거리까지 접근했다. 근접으로 해상도 좋은 관측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목성의 위성과 고리, 목성계의 자장과 방사선 환경 등의 관측의 대부분은 가장 근접한 전후 48 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목성의 촬영은 4월에 종료되었다.

2대의 보이저 탐사선은 목성과 그 위성에 대한 많은 중요한 발견을 가져왔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놀라운 발견은 과거에 지상에서 관측이나 파이오니어 10호, 파이오니어 11호가 관찰하지 못했던 이오의 화산 활동 존재를 밝혔다 것이다. 아래의 사진들은 모두 보이저 1호가 촬영한 것들이다.

토성 탐사[편집]

보이저 1호가 촬영한 토성. 토성 가장 접근 4일 후에 530만km 거리에서 촬영되었다.

보이저 1호 목성의 중력 보조는 성공을 거두었고, 탐사선은 토성으로 향했다. 보이저 1호의 토성 저공 비행은 1980년 시도되었다. 11월 12일에 토성 표면에서 124,000km 이내까지 접근했다. 탐사선은 토성의 고리의 복잡한 구조를 밝혔고, 토성과 타이탄의 대기 조사를 했다. 이전에 발견한 타이탄에는 짙은 대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제트 추진 연구소의 보이저 제어 팀은 보이저 1호의 그랜드 투어를 마치고 타이탄에 접근할 것을 결정했다. 타이탄에 접근 궤도를 타면서 보이저 1호는 또한 중력 도움을 받아 황도면에서 분리 궤도에 올랐다. 이것으로 보이저 1호의 행성 과학 미션은 종료되었다.

성간 임무[편집]

두 보이저 탐사선 모두 2025년까지는 장비를 하나라도 작동시킬 충분한 전력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전력 제한으로 장비 작동이 중단되는 시점을 정리한 것이다.

연도 사건
2010년 구동 장비와 자외선 관찰의 종료
2015년까지 디지털 테이프 기록기의 작동 중단 (초당 1.4 킬로비트의 정보만 기록할 수 있음)
2016년까지 자이로 동작의 종료
2020년까지 장비 사이에 전력 공유가 시작됨
2025년 이후 전력 부족으로 더 이상 어떤 장비도 구동할 수 없게 됨

현재 위치[편집]

2013년 1월 13일, 현재 보이저 1호는 태양권덮개 (헬리오시스)에 있으며, 성간가스의 압력에 의해 태양풍이 있는 태양권 (헬리어스피어)의 가장 바깥자리에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지구로부터 123.665 AU(천문단위) 에 위치하고 있다.이는 태양에서의 거리 123.025 AU(천문단위) ,빛의 속도로 약 17시간 14분 정도가 소요되는 거리이다. [1]

주석[편집]

  1. 이동 http://www.heavens-above.com/SolarEscape.aspx?lat=0&lng=0&loc=Unspecified&alt=0&tz=UCT

같이 보기[편집]

바깥 고리[편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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