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문구를 보며 고흐는 자신의 무릎을 쳤습니다.
“아하! 사람은 깨지기 쉬운 존재로구나!”
그리고 그 사람이 자신의 앞을 지나쳐
멀어져 가는 뒷모습을 다시 보았는데,
그의 등에도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Be Careful(취급 주의)’
고흐는 등에 새겨진
글을 보고 다시 한 번 무릎을 두드렸습니다.“맞아, 사람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는 거야!”
우리 주변에서 가장 잘 깨지는 것은 유리병입니다.유리병은 쉽게 깨지고 한 번 깨지면 못 쓰게 됩니다.
그리고 깨진 조각은 사람을 다치게도 합니다.
그러나 이 유리병보다도 더 약한 것이 있는데,
그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
온도가 조금만 달라져도 깨지고
서운한 말 한마디에 무너져 내리기도 합니다.그리고 그 상처 입은 마음은 깨진 유리 조각처럼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 상처를 줍니다.
관계는 사람들의 마음이 연결될 때 형성되는 것입니다.관계도 마음처럼 약하기 때문에 유리병처럼
쉽게 깨지고 상처를 입습니다.특별히 조심해서 다루지 않으면
한순간에 무너져 버립니다.절대 깨지지 않는 관계란 없습니다.
모든 관계는 특별한 보호를 통해
관리될 때만 지속될 수 있습니다.아름다운 관계는 관심과 배려에 의해 만들어지고,
부드러운 관계는 부드러운 미소를 통해 만들어지며,
좋은 관계는 좋은 것들이 투자되어야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문제는 대부분
깨진 관계로 인해 생기는 것들입니다.개인적인 문제도, 사회적인 문제도
관계 형성의 실패로 인해 생겨납니다.관계는 저절로 좋아지지 않습니다.
적당한 온도와 관심,
각자의 개성에 어울리는 대접을 통해
성숙하게 됩니다.한 번 놓치면 떨어져서 깨지는 유리병처럼
조심하지 않으면
쉬이 깨지는 것이 우리들의 관계입니다.
‘Breakable (잘 깨짐),
Be Careful (취급 주의)’잊지 마세요.
관계는 잘 깨집니다!
조심하세요
경향신문의 기획연재 들( 읽어보면 세상이 보이는 이야기)-김택천 (0) | 2013.08.11 |
---|---|
백영옥이 만난 "색다른아저씨"--김택천 (0) | 2013.08.11 |
천주교 광주대교구 사제 · 수도자 505명 시국선언 “대통령이 국정원 개혁 방안 내놓아야 (0) | 2013.08.02 |
DESA News August 2013: WESS, Statistics standard, Youth migration 유엔경제사회이사회뉴스레터 (0) | 2013.08.02 |
박정은 수녀 "원하는 걸 하세요, 그게 하늘나라입니다" (0) | 2013.0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