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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전주'…답답한 市열섬저감 용역 이후 예산부족 이유로 팔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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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통 전주'…답답한 市열섬저감 용역 이후 예산부족 이유로 팔짱만

정진우  |  epicure@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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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10  11: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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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3℃를 오르내리는 등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주시가 '도심더위'를 누그러뜨릴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전국에서 가장 무더운 도시'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주시는 열섬지도나 바람길 등에 대한 기초자료 조차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전북녹색환경지원센터로부터 전주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 용역결과를 납품받고, 이를 토대로 온실가스 감축 및 기온상승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대책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최근까지도 예산부족을 이유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팔짱만 끼고 있다는 지적이 두드러진다.

실제 용역결과를 통해서도 '전주시의 경우 2011년을 기준으로 평균 기온은 1973년에 비해 약 0.8도 상승했고 강수량은 약 53.15㎜ 증가했다'는 연구결과를 얻었는데도, 아직까지 기온상승을 막을 후속책이 없다는 점에서 '용두사미 행정이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더욱이 전주시는 지난해 폭염이 맹위를 떨칠 당시'기후변화 적응을 위한 세부 추진대책을 마련하는 등 도심열섬 대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같은 약속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전주시 관계자는 "올해까지 노송천 복원프로젝트를 마무리하고, 내년까지는 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산성천 하천환경정비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며, 전주천 고향의 강 정비사업도 2015년까지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전주의 지형적 특성상 여름철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릴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인위적인 기온저감대책은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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