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발전 방향, 철저한 검증 절실

2013. 6. 10. 13:57시민, 그리고 마을/지방 시대, 지방 자치, 주민자치

   
[기자의 눈] 남원시 발전 방향, 철저한 검증 절실
2013년 06월 09일 (일) 이상선 기자 APSUN@sjbnews.com
      
남원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이 줄줄이 시 혈세 낭비요인으로 지적받고 있다. 남원 도심의 상징물로 주목받았던 루미나리는 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얼마나 졸속으로 이루어졌는지, 또 시의회 자질론을 불러온 주)거성 사태로 혈세 28억원이 낭비되면서 시민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잇따른 졸속사업 악재속에 남원시는 “‘선심성’ 예산 남발로 재정자립도 최하위 시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지적하고 승인하는 시의원, 나무라며 제차 승인하는 시의원”에 대한 불신이 확산하고 있다. 시의회는 민주당 14명, 무소속 2명으로 시의회 결집은 시가 추진하는 모든 사업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숫자다. 지난 제176회 남원시의회 정례회에서 S 의원이 이환주 시장에게 질문한 내용은 충격적인 내용이지만 사업은 추진됐고 시의회 질책은 또 이어 졌다. 이날 S 의원은 “30억원 이상으로 분류한 22개 사업 총 사업비는 9,601억원이며, 이를 재원별로 분류하며 국비 1,571억 5,200만원, 도비 283억 3,800만원, 시비 3,056억 7,500만원, 민자 4,689억 8,700만원 이다”고 밝혔다. 이날 S 의원은 이환주 시장에게 “남원시는 지리산 허브밸리와 허브복합 토피아관 건립 등에 지난 2010년까지 제1기 신활력 사업비 196억 2,600만원, 제2기 신활력 사업비 115억 7,600만원, 지리산 자생식물 환경공원 조성사업비 85억 9,000만원, 허브테마파크 조성사업비 109억 4,000만원, 허브 가공공장 지원사업비 8억 500만원 등 총 515억 3,700만원을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1기, 제2기 신활력 사업비 310억원으로 허브가공단지, 허브식품가공업체, 허브판매장, 허브재배농가 등을 지원하였으나,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고도 사업자들이 폐업하는 등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으며, 지리산 자생식물 환경공원 조성사업은 86억원을 투자하여 허브식물원, 야생화 식재, 전시관 건립 등을 완료하였으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식재된 야생화는 고사하거나 잡풀이 우거져 환경공원으로서 제기능이 상실된 상태이고, 허브테마파크는 110억원을 투자하여 관리동, 주차장, 수목식재, 화장실, 허브식재 등을 완료하였으나, 무료입장으로서 현재 시설물 관리나 하는 등 평상시 찾아오는 관광객은 거의 없고 허브축제 기간 또는 바래봉 철쭉제 기간 중 외부 관광객이 오거나 주차장으로 활용되는 등 허브테마파크 본래의 기능이 상실된 상태이다”고 지적했다. (중략) S 의원은 “남원시의 허브산업은 시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였고 관광활성화는 물론, 농가 소득원과도 연계되지 못하였으며, 가공공장들도 인력 고용 및 생산활동을 활발하게 하지 못함으로써 시민으로부터 대표적인 실패사업으로 지목되었고, 남원시의 허브산업은 ‘허우적거리다’ 망했다고 조롱의 대상이 되었다”며 “향토산업(허브) 육성사업과 허브식품 클러스터 사업은 대부분 중복된 사업으로써 그 실효성이 떨어지며, 이러한 사업들은 대부분 당초 허브산업 추진시 포함되어 시행하면서 실패한 사업들이고, 사업명칭만 바꿔 하는 사업들로서 결국 허브를 매개로한 사업비는 총 851억 9,900만원으로 천문학적인 액수”라고 말했다. (생략) 최근 남원시 운봉읍과 운봉읍애향회는 지난 4월 27일부터 한달간 개최, 운영한 바래봉 철쭉제에 42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고 5월 27일 밝혔다. 시의회의 감시와 견제가 절실한 대목으로 자신들이 “나무라며 지적하고 승인”하는 행태와 시는 졸속사업 추진으로 시민의 눈을 속이는 행위를 멈춰야 할 것이다. /남원=이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