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SD[World Summit on Sustainable Development ]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 정상회의. 1992년 브라질 리우 지구정상회의 이후 10년 만에 열린 지구촌 최대의 환경정상회의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개최된 이 회의에서는 174개국에서 100여명의 국가수반과 대표단 및 각급 비정부기구(NGO) 회원들이 참가해 2015년까지 세계의 빈민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기로 하고 이를 위해 세계연대기금(WSF)을 설립하는 것을 합의했고 보건, 식수, 농업, 생물다양성, 교육·무역, 에너지 등 6대 의제별 현안도 논의됐다. 리우 회의 이후 10년 만에 열린다는 의미에서 일명 '리우(Rio)+10'회의라고도 불린 이 회의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면서 후세에 하나뿐인 지구를 깨끗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물려 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 모든 국가들이 이를 실천해 나가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쿠스코시의 산타도밍고 성당에서 옛날 쿠리칸차 궁전터에 지였다 한다
세계에서 가장 신비하고 불가사의한 문명의 하나인 잉카 문명의 중심지 쿠스코! 고도 3740미터 안데스 산맥의 고원에 있는 쿠스코에서 제일 먼저 잉카 문명을 만날 수 있는 곳은 쿠스코의 중심지 아르마 광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스페인 식민 시대의 관청들과 성당들이 잉카의 주춧돌 위에서 그 모습을 자랑하고 있어요.
12각의 돌이 박힌 잉카의 돌벽을 토대로 해서 세워진 종교 예술 박물관이나 잉카 제국의 황금 궁전 터에 세워진 산타도밍고 성당 말고도 많은 근대식 건물들이 잉카 유적의 흔적 위에 서 있답니다. 특히 산타도밍고 성당이 세워진 곳은 잉카 제국의 전성기 때 코리칸차 궁전의 터였어요. 당시 번영하던 잉카 제국의 상징이었던 이 궁전은 온통 금으로 덮여 있었다고 해요. 물론 잉카 제국에 침입해 이 궁전을 본 스페인 사람들이 그걸 그냥 두었을 리가 없지요.
“이렇게 금이 많다니!”
스페인 사람들은 그 금들을 모두 녹여서 스페인으로 가져갔습니다. 어찌나 금이 많았는지 유럽 경제가 혼란에 빠질 정도였지요. 산타도밍고 성당은 지진으로 그 모습이 사라졌지만 돌로 만든 잉카 제국의 건물 토대는 그대로 남아 있어 잉카 건축의 견고함을 증명해 주고 있습니다.
잉카는 안데스 산맥 원주민인 케추아족의 언어로 ‘태양의 아들’이란 뜻이에요. 그래서 잉카 인들은 그들의 창조주인 비라코차의 아들인 인티를 태양신으로 모셨어요. 태양신 인티는 지금 사는 세상, 즉 현세를 관장하는 신이에요. 안데스 산맥의 대지를 따뜻하게 품어 곡식을 맺게 해 주는 신이기에 잉카 농민들의 조상신이기도 하지요.
태양신을 숭배했던 잉카 인들은 마야나 아스텍 인들처럼 매일 지는 해를 에너지를 충전시켜 다시 떠오르도록 하기 위해서 살아 있는 사람의 심장을 바치는 의식을 치렀어요. 그런 의식을 통해 태양이 매일 다시 떠오르는 것이라고 믿었지요.
잉카 인들은 마야 인들이 상형문자를 썼던 것과는 달리 문자 대신 아마우타라를 사용했어요. 이것은 사람들이 제사를 쓸 때 사용하는 기원문이나 후세에게 전해야 하는 전통 같은 것을 입에서 입으로 외워서 전해 기억하는 방법이에요.
그리고 다른 보조 수단으로 퀴프라는 것을 썼지요. 잉카 문명의 산물인 퀴프는 한 가닥 끈에 여러 가닥의 끈을 직각으로 매단 것을 말해요. 잉카 인들은 그 퀴프의 색깔과 퀴프에 지어진 매듭의 숫자나 모양, 매듭이 지어진 위치 등으로 가구 수나 세금액 등을 계산했어요. 이를테면 ‘순수, 평화, 돈’은 하얀색, ‘황금, 태양, 영원’은 노란색, ‘피, 불꽃, 전쟁’은 빨간색으로 표시하는 식이었어요. 또 굵은 끈에 여러 가닥의 끈을 달아매어 다양한 숫자를 나타냈어요. 퀴프는 그래서 잉카 인들의 필수품이었어요. 잉카 제국이 멸망하고 난 뒤 유럽인들이 퀴프가 무엇인지 해독해 냈을 때, 그들의 인구나 가축, 가구 수를 계산한 것이 아주 정확해서 놀랐다고도 하지요.
그런데 무엇보다 잉카 인들이 현대인들을 궁금증에 빠뜨리게 한 것은 바로 건물을 만들기 위해 돌을 깎고 다듬는 석공 기술일 거예요. 잉카 인들은 금속으로 만든 도구를 사용하지도 않고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돌을 잘라 정확하게 쌓았어요.
하지만 신전과 궁전의 벽을 황금으로 장식할 정도로 화려했던 문명을 꽃피웠던 잉카 문명도 마야나 아스텍 문명처럼 한 순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마야와 아스텍처럼 황금을 찾아 나선 스페인 군대의 침입을 받았기 때문이지요.
피사로가 이끄는 스페인 군대는 기독교를 전한다는 주장과 달리 무기를 들고 잉카 인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재물을 빼앗았습니다. 게다가 유럽의 낯선 전염병을 퍼뜨려서 그나마 살아남은 잉카 인들을 모조리 죽음으로 내몰았지요.
멸망해 가는 잉카의 마지막 왕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것은 아타후왈라였습니다. 피사로는 1532년 그를 사로잡아 인질로 삼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왕을 살리고 싶으면 이 나라의 금을 모두 가져오도록 해라!”
얼굴이 하얀 스페인 사람들이 신이라고 생각한 잉카 인들은 싸울 생각을 하지 않고, 잉카의 금을 산더미 같이 피사로에게 갖다 바쳤어요. 하지만 피사로는 자기가 한 말은 무시하고 왕을 처형하기로 했어요.
“죽기 전에 세례를 받으면 화형 대신 교수형을 해 주겠다!”
아타후왈라는 눈이 휘둥그레졌어요.
“정말이냐?”
그래서 아타후왈라는 세례를 받고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어 처형되었어요. 스페인의 정복자들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지만, 사실은 아니었어요. 잉카 제국에는 왕이란 신과 같은 불멸의 존재라고 믿어서 미라로 만드는 풍습이 있었거든요. 그러니까 아타후왈라는 죽더라도 몸을 보존해 미라가 되면, 태양신이 다시 살아나게 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교 세례를 받은 것이었답니다.
아타후왈라 왕의 죽음과 함께 잉카 제국은 사라졌지만, 잉카 문명의 정신은 아직도 살아남은 안데스 고원의 인디오들에게 전해져 이어지고 있습니다.
쿠스코시의 태양의 광장인 라파즈 무리요 광장 옛잉카인의 궁전터에 올려진 스페인의 도시
삭사이와만 요새의 견고한 성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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