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저탄소 녹색성장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 조성과 평택 기후보호도시 추진전략' 정책토론에 참가한 패널들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
이날 토론회에는 송명호 평택시장과 이주상 경기도의원, 노춘희 경인발전연구원장운영위, 그린스타트전국네트워크 김택천 사무총장, 아름답고 푸른 평택21실천협의회 서경덕 의장을 비롯해 사회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열린 '그린스타트 네트워크 선언식'에서 평택시와 푸른평택 21은 '새로운 국가발전의 패러다임인 녹색성장 실천을 위해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생활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키로 하고 범국민적 운동으로 전개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송명호 평택시장은 "기후 변화가 인류 최대의 위협으로 대두된 현재 저탄소 녹색성장은 글로벌 어젠다로 주목받고 있다"며 "평택시는 녹색성장을 도모하는 실천도시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 소사벌 솔라시티 성공 조성'=이날 포럼에 '신재생에너지도시 평택 소사벌지구의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첫번째 발표에 나선 한국토지공사 녹색도시추진단 공영효 차장은 "소사벌지구 솔라시티는 비전·죽백·동삭동 일원 302만1천281㎡ 에 태양열 및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기반으로한 저탄소 녹색도시로 조성중"이라고 소개했다.
공 차장은 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도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고 보조 협의가 완료된 상태"라며 "지열과 태양열 등 그동안 낮은 경제성으로 활용되지 못했던 분야를 채택한 소사벌지구가 성공한다면 다른 신도시로도 확산시킬 수 있는 모티브가 될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태양광연구단 유권종 단장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전망과 과제'란 주제로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의 현주소와 미래,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로서 각광받고 있는 태양광 에너지의 실효성에 대해 설명했다.
유 단장은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보급에 있어 정부의 적극적이고 안정된 지원은 필수"라며 "특히 저탄소 도시건설과정에서 태양광 생산 비용 절감 및 활용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도입시 인센티브 제공'=패널 토론에 나선 송종수 시의원은 시민단체·행정기관·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녹색성장 시민 참여위원회' 구성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저탄소 제로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평택시의 국제적 경쟁력 제고와 함께 미래의 기후 변화의 위협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평택항과 평택호 주변을 이용한 풍력단지를 조성해 대체 바이오에너지를 얻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평택항이 위치한 아산만의 간만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름답고 푸른 평택 21 실천협의회 박환우 사무국장은 평택시 솔라시티 건설과 관련, 민간 제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규모 도시개발사업과 재건축사업에도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지구단위 계획 수립시 인센티브를 적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국신재생에너지사업협동조합 유석은 대표도 "소사벌 시범도시 추진시 우리나라 기후를 고려해 건축자재와 건축 방식을 고민해야한다"며 "태양열 장치를 단독주택에 보급했지만 비용대비 효율의 문제로 실패했던 점을 고려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기도 김성재 녹색에너지정책과장은 " 도는 태양광 발전을 위한 해외기업 유치와 이로 인한 건물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기후 변화에 대응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2009년도 861억원을 투자하고 있다"며 도의 녹색정책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