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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밥상을 위하여(김택천)

소나무맨의 경력 및 활동/기고 글

by 소나무맨 2012. 4. 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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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짐한 밥상에서 소박한 밥상으로
[포커스신문사 | 포커스신문 2010-04-07 08:36:54]

음식물쓰레기 年 18조원
2012년까지 종량제 도입
낭비적 음식문화 바꿔야

어릴 적만 해도 밥상은 푸짐할수록 좋았다. 먹을 것이 지금처럼 넉넉하지 않아 푸짐한 밥상은 넉넉한 마음의 표현이기도 했다. 하지만 세월이 변하고 푸짐한 밥상은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아졌다.

식량 자급률이 50%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음식은 연간 18조원. 음식물쓰레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012년에는 연간 2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의 과도한 발생은 막대한 경제적 낭비일 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에도 역행하는 것이다.

범세계적인 기후변화와 코펜하겐 합의문 등 전 세계적인 대응 노력에도 국민 일상생활에 나타나는 녹색변화는 미미하다. 아직도 많이 차리고 많이 남아야 식사대접을 잘 받았다는 낭비적인 음식문화로 음식물쓰레기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녹색 미래를 위해 ‘밥상의 개혁’이 필요한 시점에서, 얼마전 정부가 내놓은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도입방안은 우리나라 밥상 문화를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쓰레기 종량제를 도입해 세계적으로 성공한 사례를 만든 경험이 있기에 이번에 도입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역시 단기간에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까지 정부는 전국 144개 지자체에 대해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도입할 계획이며, 종량제 도입은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에 경제적인 혜택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음식물쓰레기를 많이 버리는 가정에서는 더 많은 요금을, 적게 버리는 가정에서는 더 적은 요금을 냄으로써 가정이나 음식점에서 음식물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가속화될 것이다.

 

실제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는 전북 전주시, 부산광역시에서는 음식물쓰레기가 약 20% 줄어드는 효과를 거뒀고, 주민 부담도 종전과 거의 같거나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기한과 섭취량을 고려해 계획적으로 식자재를 구매하고, 소형ㆍ복합찬기를 사용해 먹을 만큼만 덜어먹는다.

가정에서부터 아이들에게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올바른 식습관을 키워주는 것도 중요하다. 밥상 개혁을 통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는 에너지 절약은 물론 기후변화 방지에도 기여하는 녹색생활의 첫걸음이다.

/그린스타트 전국 네트워크 사무총장, 운영위원장 김택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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