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화된 시민 참여가 민주주의 주춧돌”-- 스위스 비쇼프첼시 부시장

2019. 11. 7. 10:13시민, 그리고 마을/지역자치분권운동






“조직화된 시민 참여가 민주주의 주춧돌”


  • 김종현
  • 승인 2019.11.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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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비쇼프첼시 부시장
대구서 ‘주민자치’ 주제 강연
“시민 적은 작은 도시일수록
주민, 직접 영향력 적극 발휘
더 멋진 지방자치 가능해져”
스위스부시장
스위스 비쇼프첼시 크리스티나 포르스터 부시장이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초청으로 최근 대구를 방문해 강연회를 가졌다.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 제공
크리스티나 포르스터(Christina Forster) 스위스 비쇼프첼시 부시장이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초청으로 최근 대구를 방문했다. 포르스터 부시장은 대구지역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스위스 게마인데(기초 자치단체)의 직접 민주주의에 대해 강연했다.


포르스터 부시장은 스위스에는 2천212개의 게마인데가 있고 가장 큰 게마인데인 취리히 시는 인구 41만 명, 가장 작은 코리포는 11명의 주민이 있다며 스위스의 직접민주주의와 주민자치에 대해 설명했다. 강연에 이어 한국 농촌의 경우 풀뿌리 주민자치의 근간인 마을자치가 주민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스위스는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자신이 살고 있는 비쇼프첼시는 6천 명밖에 안되는 작은 시라며 “작은 게마인데 일수록 훨씬 더 멋진 지방자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작아야 주민들이 직접 영향을 행사할 수 있다. 작을때는 도로 건너는 문제, 건널목을 어디에 만들지 활발하게 논의할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위험한 환경이 사람이 많을 때는 남의 아이지만 적을때는 나의 아이가 된다”고 강조했다. 또 스위스의 많은 시민들이 협회나 동호회에 관여하고 있고 최소 일주일에 한번 정도 만나 정치적 이해관계를 형성하고 교류하며 정치적 여론을 형성한다고 전했다.

이어 “참여에서 가장 주요한 것은 조직화된 시민이다. 게마인데 총회는 체육관 같은데서 하는데 최대 500명 정도 참여할수 있다. 참여자가 많지는 않지만 민주주의에서는 강제적으로 오게 할 필요도 없다. 그래도 게마인데 총회를 없애자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