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환경의 날'을 맞아 생태습지원에서 전북환경운동연합 한양환 공동대표, 전북생명의숲 김택천 상임대표,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정덕 운영위원장과 6.13 지방선거 전주시장 더불어민주당 김승수 후보, 민주평화당 이현웅 후보, 정의당 오형수 후보자들이 환경정책 협약식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북환경운동연합) |
5일 오전 '환경의 날'을 맞아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으로 생태습지를 복원한 완산칠봉 약수터(정혜사 인근) 옆 생태습지원에서 전북환경운동연합 한양환 공동대표, 전북생명의숲 김택천 상임대표,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이정덕 운영위원장과 6.13 지방선거 전주시장 더불어민주당 김승수 후보, 민주평화당 이현웅 후보, 정의당 오형수 후보자들이 환경정책 협약식을 맺었다.
협약을 맺은 환경 정책 의제는 “현실성이 낮은 개발공약 보다 우리 동네 도시공원 지키기△미세먼지 없는 푸른 도시만들기△야생동물보호구역 확대△재생가능한 에너지자립도시△유해화학물질 안전관리도시△전주천 국가하천구간 생태복원△일회용품 없는 자원순환 도시△사회환경교육 활성화 환경교육센터 설립 등 시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삶의 질과 직결되는 생활밀착형, 도시환경개선 등 환경관리형 10대 추진 정책이다. 당장 구체적인 공약으로 채택하기 어렵더라도 당선 후 행정의 우선순위에 배치하고 추진하겠다는 선에서 협약을 체결했다.
6.13 지방선거 전주시장 더불어민주당 김승수 후보(좌), 민주평화당 이현웅 후보(중앙), 정의당 오형수 후보(우)가 환경정책 푯말이 꽂힌 화분을 들고 정책실천 약속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북환경운동연합) |
전북환경운동연합 한양환 대표는 “과거 묵은 논 이었던 이곳을 지역 주민들이 동네 공원을 가꾸기 위해 모금을 해서 땅을 매입한 뒤, 환경단체가 자문하고, 산림청과 시가 지원을 해서 만든 생태 습지이다” 라면서 “도시공원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쉼과 치유의 공간인 도시공원을 지키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승수 후보는 "여유로운 숲에서 경쟁 후보들과 함께하니 기분이 좋다"면서 “전주시가 수립한 생태도시종합 계획은 단순하게 물을 맑게 하고 숲을 가꾸는 조경도시가 아니라 다양한 생명이 깃들 수 있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만들겠다” 고 밝혔다.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으로 생태습지를 복원한 완산칠봉 약수터(정혜사 인근) 옆 생태습지원을 찾은 아이들이 습지에서 꼬물대는 올챙이들을 바라보며 탄성을 지르고 있다.(사진제공=전북환경운동연합) |
이현웅 후보는 녹음방초승화시, 꽃보다 녹음이 좋은 계절이라고 운을 뗀 뒤 "전주는 공원이 잘 관리되어 있고 전주천도 좋은 공원 기능을 하고 있다"며 "물을 많이 흐르게 해서 잘 관리해나가겠다” 고 강조했다.
오형수 후보는 도롱뇽까지 서식한다는 습지를 시민들이 만들었다는데 감사를 표하며 “습지에서 꼬물대는 올챙이들을 바라보며 탄성을 지르는 아이들을 보면서 자연과 함께 더불어서 살 수 있는 최적의 전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협약을 마친 후보자들은 공원을 지키겠다는 의미를 담아 습지 주변에 환경정책을 담은 수국을 심고 투표 독려용 조리개로 물을 주는 퍼포먼스로 의미를 더했다. 수국은 습지 주변 경관을 아름답게 만들고 곤충들을 유인해 양서류의 먹이원을 풍부하게 한다.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사무처장은 "선의의 정책 경쟁을 통해 쾌적한 환경으로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정치가 안착되길 바라며 환경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유권자들의 힘을 모아, 현실의 변화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6.13지선]전주시장 후보들 환경정책 협약
|
승인 2018.06.05 |
|
|
전주시장 후보들 환경의 날 맞아 ‘환경정책 협약식’완산칠봉 생태습지원서 “생태도시 조성 최선” 다짐
▲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전주시 완산칠봉 생태습지원에서 도내 5개 환경단체 주관으로 열린 환경정책 협약식에 참여한 이현웅·오형수·김승수 전주시장 후보(왼쪽부터)가 환경운동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꽃에 물을 주고 있다. 조현욱 기자토론회장에서 상대를 공격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던 전주시장 후보자들이 자연속에서 함께 손을 맞잡았다. 선거 운동 기간에 꽃을 심기 위해 ‘삽질’도 마다하지 않았다. ‘정쟁(政爭)’을 멈춘 후보들이 손에 흙을 묻힌 이유는 무얼까.세계 환경의 날인 5일 오전 10시 30분께 전주시 완산칠봉 생태습지원. 더불어민주당 김승수, 민주평화당 이현웅, 정의당 오형수 전주시장 후보가 손을 맞잡았다.전북환경운동연합과 전북생명의숲, 시민행동21, 전북녹색연합, 전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등 도내 5개 환경단체가 주관한 환경정책 협약식에 초청된 전주시장 후보자들의 모습이다.사회를 맡은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2020년 도시공원 일몰제로 사라질 위기에 놓여 있는 도시공원에 대한 문제를 비롯해 미세먼지 저감, 신재생에너지 도입, 일회용품 줄이기 등 환경 분야 10대 추진 과제를 공개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세 후보는 환경단체의 제안을 받고, 시 정책에 우선 반영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 후보들은 표현의 차이가 있긴 했지만 “지속가능한 초록 전주를 만들겠다”는 협약서에 서명했다.소매를 걷어 올린 김승수 후보는 “숲과 하천을 정비하는 것은 단순 ‘조경’이 아니다. 다양한 생명이 자라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일”이라면서 “시민과 함께 생태도시 추진단을 꾸려 전주시가 생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운동화를 신고 온 이현웅 후보는 “푸르게 우거진 나무와 향기로운 풀을 ‘녹음방초(綠陰芳草)’라고 한다”며 “녹음이 도시에서는 꼭 필요하다. 완산칠봉 생태습지원처럼 도심의 공기를 정화하면서 어린이들의 학습장으로 쓸 수 있는 생태공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운동복 차림의 오형수 후보는 “완산칠봉은 허리를 숙여 꽃잎과 이야기를 나누고 어린시절에 봤던 올챙이가 많다”며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최적의 전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완산칠봉 약수터 옆 생태습지원은 시민들의 굴곡진 노력이 배어 있다는 점에서 이날 정책 협약식의 의미가 남다르다.‘완산칠봉을 사랑하는 시민모임’ 김정철 회장은 “2015년 시민들의 힘으로 생태습지를 조성했고, 시에 기부채납을 했다”며 “힘겹게 첫 발을 내디뎠지만, 앞으로의 관리가 중요하다. 차기 시장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택천 ‘전북생명의숲’ 대표는 “세 후보 모두 당선되면 오늘 약속한 다짐을 떠올리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행사를 마무리하며 전주시장 후보들은 삽을 들고, 흙을 걷어내 ‘수국’을 심었다. 수국의 꽃말은 ‘진심’이다
출처 : 전북일보(http://www.jja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