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화폐 기술은 인터넷과 같은 변화를 가져온다.
2016 익스포넨셜 파이낸스 컨퍼런스(Exponential Finance 2016)는 기술과 금융의 교차점에 있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좋은 기회를 맞이한 것을 축하하고 있다. 전 세계의 수백 명의 중요한 투자자, 기업가, 혁신가들이 뉴욕에 모여 미래의 비즈니스 방식을 새로 규정하고 있다. 2000년대 말 미국의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 금융 산업은 예상 밖의 새로운 도구와 플랫폼의 시작을 맞이하게 되었다. 2009년 비트코인이 출시되었으며 크라우드펀딩의 선구자인 킥스타터(Kickstarter)가 출범했다. 이러한 초기 국외자들은 이제 금융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많은 힘 중 하나가 되었다. 이들이 더 많은 자본을 다루게 될수록 금융과 벤처캐피탈 투자자들의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된다.
비트코인의 초기에 컴퓨터 과학자들과 얼리어댑터들이 이를 운영했다. 이제 학계, 기업, 경제학자들로 이루어진 새로운 커뮤니티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분야를 새롭게 다양하게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전한 데이터 계산과 저장을 위한 P2P네트워크 구축에서 환자들이 병원 데이터베이스에서 진료 기록에 접근할 수 있는 분산화된 콘텐츠 관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는 20세기 상호작용의 규칙을 새로 작성하고 있다. MIT 미디어랩 디지털 화폐 이니셔티브(Digital Currency Initiative) 디지털화폐 부문 이사이며, 백악관 모바일 디지털혁신 분야의 수석 자문이었던 브라이언 포드는 이 분야의 핵심 인물이다. 포드는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는 인터넷이 사회에 주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의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포드는 이렇게 말했다. ‘인터넷은 우리의 통신 빈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켰다. 암호화폐는 다른 사람들과의 거래 빈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다.’
포드는 특히 저개발국가에서의 디지털화폐의 적용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개발국가들은 신용의 증명, 크레디트카드 인프라의 부족으로 인해 기본적인 금융거래의 제한을 받고 있다. 포드는 싱귤래리티대학교의 익스포넨셜 파이낸스 컨퍼런스와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화폐가 저개발국가의 기술 인프라를 도약시키는 방법과 향후 방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MIT 또는 MIT 외부에서 개발되고 있는 디지털화폐 어플리케이션 중 가장 흥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어떤 것인가?
MIT에서는 수많은 디지털화폐 연구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공개적으로 dlirl 하는 세 개의 프로젝트는 메드렉(MedRec), 에니그마(Enigma), 디지털 학적 인증(academic digital certificates)이다.
메드렉은 민간 이더리움(Ethereum) 네트워크 위에 구축되며 환자들의 의료관리 데이터의 분산화된 관리 시스템이다. 이는 환자들에게 각 의료 기관에 저장된 자신의 의료기록을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평균적인 미국인들은 생애 동안 16명의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다. 이는 16개의 서로 다른 의료 기록들이 사일로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이 프로젝트는 어떻게 하면 이러한 데이터들을 통일시키고 결합시켜 의사와 가족들에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좋은 예이다.
에니그마는 MIT 학생들에 의해 만들어진 P2P 네트워크이다. 이는 데이터의 개인화를 완전히 유지하면서 서로 다른 당사자들이 공동으로 데이터를 저장하고 컴퓨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안전한 다자간 컴퓨팅 도구이다. 이는 신뢰할 수 있는 제 32자가 없이도 개발자들에게 ‘프라이버시 중심 디자인(Privacy by Design)’, 단대단(end-to-end) 분산화 응용프로그램을 가능하게 한다.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격인증(대학 학위와 같은)은 느리고 복잡하며 신뢰할 수 없는 프로세스이다. MIT 미디어랩의 연구진은 부담스러운 아날로그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자격 인증 분야의 디지털 인프라라고 할 수 있는 디지털 인증서(Digital Certificates)를 개발했다. 이는 기업의 인재 채용 또는 대학원 진학을 위한 학위 인증을 디지털로 신속하게 인증할 수 있게 해 준다.
다음 10년 동안 디지털화폐가 개발도상국의 현재 기술 인프라를 어떻게 ‘도약’시킨다는 것인가?
대부분의 선진국은 강력한 신용카드 네트워크를 이용한 판매 인프라를 가지고 있고 ATM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개발도상국에서는 신용카드와 직불카드의 인프라가 적다. 두 사람이 주머니 속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데 플라스틱 조각을 지갑에서 꺼내고 통신을 위해 폰을 동글에 연결하고 거래를 위해 수수료로 3.5%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동글 없이, 플라스틱 없이, 상당히 저렴한 거래 수수료로, 은행 계정 없이 거래할 수 있는 P2P 방식이 있다면 그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
이 같은 일은 스마트폰이나 피처폰으로 가능하며 개발도상국의 스마트폰과 피처폰 보급률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당신은 블록체인의 잠재적 영향력을 인터넷이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과 비교했다. 글로벌 경제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전통적인 금융시장과 서비스를 붕괴시키게 될까?
인터넷은 우리의 통신 빈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켰다. 이처럼 암호화폐는 다른 사람들과의 거래 빈도를 기하급수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다. 비용이 드는 제 3자가 없이 P2P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애틀랜틱의 기사에서 다음과 같이 질문했다. ‘비트코인이 금융거래를 위한 최상의 방식인가?’ 당신의 입장은 무엇인가? 비트코인이 어려움을 이겨나갈 수 있을까?
다른 신흥 기술과 같이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의 성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수많은 도전과제들이 있다. 이 같은 도전과제에는 확장성, 규제, 채택 등이 포함된다. 초기에는 비트코인은 대부분 컴퓨터 과학자들과 자유의지론자들이 주로 사용했다. 그 이후 이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새로운 기술 사용방식을 발전시켜 나갔다. 궁극적으로 이 기술의 한계에 대해 잘 알고 있던 원래 사용자들의 지원을 받아 다양한 사람들이 암호화폐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언론에서는 암호화폐의 안전과 프라이버시에 관련된 많은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가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어떤 회사의 웹사이트나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되었다고 해서 인터넷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저 웹사이트나 데이터베이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보안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블록체인이다. 보안이 깨졌다고 하면 데이터베이스와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회사가 보안을 강화하면 된다. 비트코인의 채굴은 지불 프로세스와 인증과 같은 것으로 블록체인에 의해 보안이 유지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양과 다양성, 컴퓨터 파워이다. 다양성과 양과 컴퓨터 파워가 커질수록 비트코인 블록체인 장부는 위태롭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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