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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랑 크라우드펀딩--`마을 예술제 개최·다문화여성 교육…밴드·연극배우 등 젊은예술가 지원

경제/공유경제

by 소나무맨 2016. 6. 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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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의 기적…당신의 클릭을 기다리는 `21개의 희망`

지역사랑 크라우드펀딩`
마을 예술제 개최·다문화여성 교육…밴드·연극배우 등 젊은예술가 지원
분야·지역 망라해 전문가가 엄선…`우리 동네 살리기` 프로젝트 21개

  • 김인수 기자
  • 입력 : 2016.05.31 17:16:44 수정 : 2016.06.01 08:46:05

 

◆ 지역공동체 살리기 크라우드펀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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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반으로 지역공동체를 혁신한다! 지역 경제와 공동체를 살릴 아이디어를 모집해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함께해요! 지역사랑 크라우드펀딩 대회'가 매일경제와 행정자치부 주최로 1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전국에서 제안된 100여 개 아이디어 가운데 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 21개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30일까지 펀딩을 받는다.

소외계층의 자립을 돌보고 지역 문화·경제를 발전시킬 21개 프로젝트를 가나다 순으로 소개한다. 괄호 안은 프로젝트 추진 주체와 펀딩 목표 금액이다. 추진 주체들은 펀딩 참여자들에게 핸드메이드 제품, 공연 티켓 같은 보상도 지급한다. 7월 중에 우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매일경제회장상, 행자부장관상 등을 시상할 예정이다.

깨끗한 마을환경 조성을 위한 음식물처리기 구입(소남 새뜰마을·500만원)= 65세 이상 고령자와 이주노동자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경남 양산 소남 새뜰마을에 음식물쓰레기를 공동 처리할 수 있는 미생물 발효 자연처리 기계를 제공하고자 한다.

다문화 여성들의 디딤돌(마을기업 수다장이·544만원)= 울산 동구 지역 다문화 여성들의 에코백 제작에 필요한 미싱 교육, 실크스크린 교육, 캘리그래피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미싱과 원단 부자재도 다문화센터에 기증할 생각이다.

달뫼 달팽이마을 자립기반 조성(마을활동가 오영순·1000만원)= 광주 월산동 지역 주택들은 눅눅한 냄새와 곰팡이에 숨이 막힐 정도로 환경이 열악하다. 천연 방향제·비누 제작 방법을 익히고 이를 판매해 열악한 주택의 화장실부터 수세식으로 고치고자 한다.

당뇨병 환우를 위한 유휴공간을 활용한 돼지감자 재배(관사골새뜰마을운영위·500만원)= 영주시 관사골 주민의 90%를 차지하는 60~90세 무직 또는 일용직 노인들이 천연 인슐린 함량이 높은 식품인 '돼지감자'를 무농약으로 재배해 당뇨병 환우들에게 공급하고자 한다.

도시민박촌 청춘다락방 만들기(공유를 위한 창조·300만원)= 도시 재생사업의 일환으로 부산 동구 초량동 산꼭대기에 조성 중인 도시민박촌에 청년활동가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고자 한다. 이 공간에서 청년과 마을·지역이 공생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한다.

문화가 세상을 바꾼다(젊은 예술가들의 장터·500만원)= 서울의 문화 소외 지역인 은평구 연신내 상권에 소극장을 만들기 위한 조명·음향장비를 구입하고자 한다. 홍대 인디밴드 콘서트 개최, 아마추어 연극팀 결성도 추진한다. 펀딩 참여자들에게는 공연 티켓을 제공한다.

미혼모·한부모 가정 자립을 위한 미싱 구입(아가쏘잉협동조합·600만원)= 싱글맘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상의 핸드메이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미싱을 구입해 교육에 활용하고자 한다. 현재 미싱 부족으로 공방에서 연습하는 싱글맘들의 상황이 열악하다.

발달장애 청소년·성인 제과제빵 교육(예송장애인가족협회·500만원)= 고등학교를 졸업한 성인 장애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통해 직업 재활을 돕고자 한다. 동시에 음식 교육을 통해 청소년 장애인들의 참여도와 집중력·지구력 등을 높이고자 한다.

산책길 토종 야생화 조성(협동조합 장동을사랑하는사람들·1000만원)= 대전 계족산 옆 산길에 조성 예정인 '묵언의 산책길'에 토종 야생화를 주민들 손으로 심고자 한다. 펀딩 받은 돈은 꽃 모종 구입에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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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각마을 예술제 마련(충남 보령시 제석2리 희망마을추진위·1000만원)= 마을 내 사회적 기업 '서각사랑'의 지원을 얻어 마을 주민 주도로 서각을 테마로 한 '서각마을 예술제'를 개최하고자 한다. 마을 단위 문화예술 창작 공간을 조성하고 지역문화를 진흥한다.

소실마을 할머니 한글학교 문집 발간(소실권역새뜰마을추진위·300만원)= 뒤늦게 한글을 깨친 경북 군위군 소실마을 80대 할머니 50여 명이 한글교실 졸업을 기념해 '두려움을 깨고'라는 제목의 문집을 발간하고자 한다. 자식과 손자에게 내놓을 작품을 준비 중이다.

소외계층 주거환경 개선사업(불정사랑동우회·480만원)= 충북 괴산군 불정면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에 도배·장판 교체사업을 하고자 한다. 도배지는 생산업체의 후원으로, 장판은 별도 모금으로 공급받고 있으나 수요를 충족하기에 부족한 실정이다.

시민의 건강을 위한 '사랑나눔1/2공기' 캠페인(나인커뮤니케이션즈·350만원)= 밥공기 크기를 절반으로 줄인 '사랑나눔 1/2 공기'를 제작해 전북 전주 지역 음식점을 대상으로 1/2공기 사용 캠페인을 펼치고자 한다. 모금액은 시제품과 스티커 제작에 쓴다.

아시아하모니(아시아하모니·700만원)= 4~20년 동안 세종시에 거주한 이주여성들로 구성된 '아시아하모니' 주도로 전통시장 내에 '다문화 골목'을 조성하고 다문화 카페·공방, 다문화 이해 교육체험관을 운영하고자 한다. 펀딩 금액을 기확보된 예산 3500만원에 보태고자 한다.

안전한 동네 만들기(인천 도화지구 자율방범대·600만원)= 재개발 사업 중단 이후 우범지역화 우려가 높아진 동네 안전을 위해 LED 보안등 교체, 복잡한 골목에서 신고자 위치를 알 수 있는 신고 안내판 설치, 방치된 토지 활용을 위한 텃밭 등을 조성하고자 한다.

장애아 어머니에게 '장애공감도예코치'란 직업의 날개를(꿈고래놀이터부모협동조합·300만원)= 장애아 자녀를 가진 어머니들을 상대로 '장애공감도예코치' 교육을 한다. 도예는 장애아의 창의성 향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를 배우면 자기 자녀를 비롯한 다른 장애아도 도울 수 있다. 조합 대표 역시 자폐성장애 남매를 키우는 엄마다.

전남 곡성 구룡마을 공부방 만들기(신종국 마을 이장·600만원)= 방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공부 환경이 열악한 마을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될 학습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가장 가까운 공공도서관이 차로 40분 이상 걸릴 정도로 교육 장소가 부족하다.

지역주민의 소득을 창출하는 9공탄(구공탄마을운영회·738만원)= 무연탄 산지인 강원도 삼척시 지역 안에서 나오는 연탄재로 화분을 만들고 폐경석으로 공공디자인 조형물을 설치하고자 한다. 폐자원을 활용한 주민 일자리 창출과 환경보호 효과를 기대한다.

추도섬 할매텃밭 조성과 환경보존(문화공동체 여행하다·300만~500만원)= 전남 여수의 섬 '추도'는 정기선도 다니지 않는 작은 섬이다. 고령으로 농사를 짓지 못하고 바다에 나가 미역도 얻지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텃밭을 조성하고 나무 평상을 제작하고자 한다.


할매~! 솜씨도 발휘하고, 용돈도 법시다(강원도민일보·1000만원)= 임차한 밭에 노인들이 채소를 키워 협력음식점들에 공급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용돈도 벌게 하자는 게 목표다.

해녀 관광상품 엄마의 바다(서귀포귀농귀촌협동조합·500만원)= 제주도 남원리의 작은 해안 마을인 이 지역에는 은퇴한 해녀 30명을 포함한 총 80여 명의 해녀가 거주하고 있다. 이들의 참여를 바탕으로 '제주 해녀 관광상품 엄마의 바다 향초'를 개발·판매하고자 한다.

[김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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