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이 열린 13일 도내 유권자들의 정치 요구와 주문은 예년보다 강하고 다양했다.
특히 농·어촌지역구 유권자들은 농산물값 안정을 요구하는 등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경기회복을 1순위로 의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전북도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당선자들은 공약을 반드시 실천하고 국민들과 늘 소통하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 공정·공평·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당선인에게 바라는 전북 도민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강우식(51·인테리어업) = 지금 세계경제가 너무 어렵고 국제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우리나라가 특히 전북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가 열리는 잘 사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능력을 발휘해 주길 당부한다.
허영길(48·자영업) = 다양성이 인정되고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들이 공존하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획일화된 평가에 맞춘 ‘스펙 쌓기’에 시간을 퍼붓는 대신 각자가 가진 장점과 능력을 최대한 살릴 수 있고 좋아하는 일에 땀을 쏟을 수 있는 지역이 되기를 염원한다.
배기완(51·학원강사) = 우리의 미래인 아이들이 창의적인교육, 다양성이 인정되는 교육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열심히 노력하면 꿈꾸는 것이 이뤄지는 사회, 아이들이 행복한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
이재기(52·자영업) = ‘열 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을 되뇌곤 한다. 그만큼 투명한 세상을 원한다는 뜻이다. 거짓 없이 맑은 세상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정직한 마음을 간직하기를 바란다. 개인사업을 하다 보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 때문에 큰 낭패를 당할 때가 있다.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서로 신뢰할 수 있는 건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국정운영을 잘 수행하길 바란다.
오영선(48·회사원) = 이번 총선에 내세운 공약을 잊지 말고 꼭 지켜주기를 바란다. 당선인이 약속한 일을 기억한 많은 국민이 한 표 행사를 했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학력에 좌우하지 않고 빈부 차이를 두지 않는 평등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 또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건강한 사회가 되도록 힘써 줬으면 좋겠다.
최정아(45·여·교사) = 공약은 곧 책임 있는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약속을 지키는 국회의원이 돼 줬으면 한다. 이번 총선에서도 국민의 마음을 헤아린다는 정책들이 쏟아져 나왔다. 부디 그 선언들이 투명하게 실천돼 변화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국회의원이 돼야겠다고 다짐했던 첫 마음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이용현(46·근로자) = 산업현장 일선에서 밤낮으로 일하는 노동자의 고충을 누구보다 잘 안다. 노동자들이 어깨를 활짝 펴고 살 수 있는 평등한 세상이 되길 바란다.
황대연(24·대학생) = 실업자가 40만 명에 달하는 이 시점에서 많은 취준생과 대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공약에 많은 귀를 기울이는 것 같다. 공약으로 청년취업활동비에 대해 많이 언급됐는데 좀 더 실질적이고 맘에 와 닿는 공약과 실천으로 빠른 시일 안에 취업난을 극복했으면 좋겠다.
이경애(51·주부) = 지역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하나같이 장밋빛이다. 실현 가능한 사업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공약들도 적지 않다. 살림살이를 하는 주부 입장에서는 공공요금과 장바구니 물가를 안정시켜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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