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배려 '분홍 신호등' 등장--임신부에 대중교통 자리 양보 '핑크라이트 캠페인'

2016. 4. 9. 16:27지역 뉴스/부산시 뉴스






부산 - 김해경전철 임신부 배려석에 설치 … '비콘' 소지 임신부 다가서면 '깜빡'
… 대홍기획 재능·기술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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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콘(Beacon)
저전력 블루투스를 활용한 차세대 근거리 통신기술. GPS보다 정교한 위치 파악이 가능하며, 최근 비콘을 가진 고객이 상점에 들어가면 상품정보, 고객평가 등을 스마트폰으로 발송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부산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임신부를 배려하는 '분홍 신호등'이 처음 등장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5일부터 부산-김해경전철에서 '핑크라이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첨단 사물인터넷(IoT)기술을 활용한 이 캠페인은 임신부가 미리 발급받은 열쇠고리 모양의 `비콘'을 소지하고 부산-김해경전철에 타면, 임신부 배려석 옆에 설치된 `핑크라이트'가 비콘 신호를 감지해 깜빡이는 것. 임신부 배려석에 앉아있던 승객이 깜빡이는 핑크라이트를 보고 자리를 양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부산시는 이번 캠페인을 위해 부산-김해경전철 모든 전동차에 '핑크라이트'를 설치하고, 캠페인에 참여할 임신부 500명에게 비콘을 지급한다.
 비콘은 부산시 소통기획담당관실이나 부산-김해경전철 사상역, 공항역, 대저역, 부원역, 수로왕릉역 역사 사무실에서 나눠준다. '핑크라이트 캠페인' 홈페이지(www.pinklight.kr)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비콘 신청 때는 병원에서 발급받은 임신부 확인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 '핑크라이트'는 종합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의 재능기부와 기술지원으로 제작됐다.
김정렴 부산시 소통기획담당관은 "이번 핑크라이트 캠페인은 첨단 ICT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공공캠페인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방식의 시민소통 솔루션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지난 5일 부산-김해경전철 사상역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핑크라이트 캠페인'을 실시, 참여한 임신부에게 특별 제작한 '핑크백'을 선물했다. 앞으로 자신의 SNS에 '핑크라이트 캠페인'을 홍보하는 시민들에게도 '핑크보틀'을 선물할 예정이다.

※문의:소통기획담당관실(888-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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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임신부를 배려하는 '핑크라이트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5일 부산-김해경전철에서 '핑크라이트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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