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진안 마이산 등 도내의 기이한 지질자원을 국가적 관광자원으로 키우기 위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19일 진안과 무주, 고창, 부안 등 4개 군과 함께 심보균 행정부지사와 4개 기초단체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을 위해 상호 협력과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 1월, 전북도와 4개 군이 공동으로 2개 권역(1권역 : 진안-무주, 2권역 : 고창-부안) 국가지질공원 인증 추진방침을 확정하고, 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2개 권역 증 1권역인 진안-무주에는 마이산, 탑사, 운일암반일암, 라제통문, 적상산, 향적봉 등이 위치해 있으며, 2권역인 고창-부안에는 채석강, 적벽강, 직소폭포, 고인돌, 고창읍성, 하전갯벌 등의 자원이 분포해 있다.
이 날 맺은 협약에 따라 전북도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총괄 기획·조정·지원을 맡고, 지질공원위원회 구성·운영하며, 지질자원 조사 및 인증신청서 작성 연구용역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반해 4개 군은 인증 기반시설 및 운영체계 구축, 권역별 지질공원 TF팀, 자치단체별 주민협의회 구성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전북도와 4개군은 국가지질공원 인증은 지역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전북도와 군의 역할 분담을 통해 속도감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이를 보전하고, 교육·관광사업 등에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는 제도로써 환경부가 인증한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인증하는 데, 국제 여행사의 상품 중 70%가 유네스코 세계자연․문화유산 등재 지역에 집중돼 있다. 유네스코 브랜드 확보는 지역의 학술적 가치뿐 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을 받은 곳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 청송, 강원평화지역, 무등산권 등 6곳이며, 제주도는 세계지질공원으로도 인증을 받은 상태다.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게 되면, 자연자원 및 지역의 브랜드 가치 제고를 통한 관광객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의 자긍심 고취 등의 효과가 있고, 공원 운영․관리비로 국비 1억3천만원이 지원된다.
특히, 국가지질공원 인증제도는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른 자연공원(국립․도립공원)과는 달리 인증을 받더라도 용도지구를 설정하지 않기 때문에 지역 주민의 재산권 행사 및 행위제한이 없다.
환경부는 오는 2020년까지 국가지질공원은 매년 2개소씩 12개소, 세계지질공원은 매년 1개소씩 6개소를 인증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북도는 지질공원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사업을 총괄할 지질전문가를 채용하여 지질자원 조사 및 인증신청서 작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할 계획이며, 군에서는 권역별 지질공원 TF팀과 자치단체별 주민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탐방객센터 및 지질탐방로, 지질공원해설사 양성 등의 인증기반을 중점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전북도 심보균 행정부지사는 “우리도의 우수 지질자원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기 위해 도와 4개 군의 상호 긴밀한 협력과 공조가 절대적”이라며,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토탈관광 체계 구축의 완성도를 높이고, 전북도의 동서 간 균형있는 지질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자”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