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6. 16:21ㆍ이런저런 이야기/다양한 세상이야기
남을 위한 삶----
슈바이처가 운영하는 아프리카 랑바레네 병원에는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미모의 간호사가 있었다.
그녀의 이름은 마리안 프레밍거.
헝가리 귀족의 딸로 태어난 그녀는
한때 재색을 겸비한 미녀로 세상의 추앙을 받았었다.
빈에서 유명한 배우로 명성을 떨치며 화려한 삶을 살고 있었다.
하지만 사치와 방탕한 생활 때문에
두번의 결혼을 모두 실패하며 힘든 삶을 살고 있었다.
그런 그녀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게 한 슈바이처의 연주.
그녀는 그 연주를 듣는 순간,
"지금까지 내 인생은 허상일 뿐이었다.
남을 위한 삶에 진정한 가치가 있다."라는 말을 남기고
아프리카행을 결심했다.
그리고 20년 동안 슈바이처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흑인 병자들을 돌보며 사랑을 베풀다가 눈을 감았다.
프레밍거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남을 위한 삶이 이렇게 행복한 것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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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명언
사랑의 첫번째 계명은 먼저 희생할 수 있어야한다.
자기 희생은 사랑의 고귀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
3등칸에 탄 슈바이처 박사
슈바이처 박사는 많은 일화를 남겼는데
그중의 하나를 소개하려고 한다.
그는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하여 아프리카를 떠나 파리까지 가서
거기서 다시 기차를 타고 덴마크로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가 파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신문기자들이
취재를 하려고 그가 탄 기차로 몰려들었다.
슈바이처는 영국 황실로부터 백작 칭호를 받은 귀족이다.
그래서 취재경쟁에 열중한 기자들이 한꺼번에 특등실로 우르르 몰려 들어가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보았으나, 도저히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자 다시 일등칸으로 몰려가서 찾아보았으나, 거기에도 없었다.
또다시 이등칸으로 가 봤으나, 거기서도 찾지 못했다.
그래서 기자들은 모두 허탈한 나머지 그대로 돌아가 버렸다.
그런데 영국 기자 한 사람만이 혹시나 하고 3등 칸을 기웃거리다가
뜻밖에 거기서 슈바이처 박사를 찾아냈다.
가난에 찌든 사람들이 딱딱한 나무 의자에 꽉 끼어 앉아 있는 퀴퀴한 악취로
가득한 3등 칸 한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슈바이처 박사는 그들을 진찰하고 있었다.
놀란 기자가 그에게 특등실로 자리를 옮기기를 권했으나
슈바이처 박사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선생님, 어떻게 3등 칸에 타셨습니까?"
"예, 이 기차는 4등 칸이 없어서요."
"아니 그게 아니고 선생님께서 어쩌자고 불편한 곳에서 고생하며 가십니까?"
슈바이처 박사는 잠시 후 이마의 땀을 닦으며 대답했다.
"저는 편안한 곳을 찾아다니는 게 아니라, 저의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닙니다.
특등실의 사람들은 저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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