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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이 전북정치에 던지는 메세지 -- 지역언론이 보는 전북정치

정치, 정책/미래정책과 정치 전략

by 소나무맨 2015. 5. 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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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현안보다 표밭 먼저?

전북 새정연 의원들, 재보궐 선거 참패에 총선 앞두고 위기감 / 지역구에 전념 전망

 

 

박영민 | youngmin@jjan.kr / 최종수정 : 2015.05.05 22:39:55

4·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참패로 내년 20대 총선을 앞두고 위기감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앞으로 지역구 관리에 전념할 전망이어서 도정과 중앙의 가교역할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다소 소홀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북도와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올해 초 정책협의회를 갖고 국가예산 확보 전략을 논의하는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를 강화해왔다. 또 국책사업인 새만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국무총리실 산하 새만금사업 지원 조직 설치와 탄소산업 육성을 위한 법률의 제정 등을 위해 긴밀하고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도와 정치권이 이처럼 공조를 강화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고 있는 것은 전북의 국가예산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데다 지역내에서 이뤄지던 대형 SOC사업 등이 2014년부터 점차 마무리 되면서 2016년 국가예산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또 히 행정기관이 중앙정부를 상대로 지역 현안사업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4·29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이 전패라는 쓰나미에 휩싸이면서 올해 초부터 이어져 왔던 도와 정치권의 공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새정치연합의 심장부인 광주에서 무소속 후보가 당의 후보를 20%p 이상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되면서 인접지역인 전북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고, 이 같은 위기의식은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중앙보다는 지역에 쏠리게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새정치연합 호남지역 의원들 중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이제 지역에만 내려가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말이 나오는 등 지역구 사수를 위해 중앙정치권에서의 활동보다 지역에서의 활동 비중을 늘려가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당의 심장부에서 무소속이 당선된 것은 더 이상 호남이 새정치연합의 아성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가장 근심이 큰 사람들이 현역 의원이다. 아마도 위기감 극복을 위해 상당수 의원들이 지역구 활동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조직 관리에만 전념하다보면 현안에는 다소 소홀해지지 않겠냐”고 우려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는 “물론 다급해진 현역 의원들이 지역구 관리에 목숨을 거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 그렇다고 현안을 소홀히 할 것이라는 예상은 기우”라며 “등 돌린 민심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돌아올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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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한 전북정치 탈출구

 

백성일 | baiksi@jjan.kr / 최종수정 : 2015.05.05 22:40:23

4·29 재보궐 선거가 야당 참패로 끝나면서 내년 총선으로 관심이 모아졌다. 도민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관악을에 출마한 정동영과 광주 서구 을서 출마한 천정배 후보에 관심이 컸다. 그 이유는 정동영의 홀로서기가 가능할 것인가와 호남 새정연 텃밭에서 천정배가 승리할 것인가가 관심사였다. 정동영과 천정배는 신기남의원과 함께 지난 2000년 DJ정권 때 당내 정풍운동을 주도한 멤버로 노무현 정권 때는 열린우리당을 창당해 당의장과 법무부장관 등을 맡았다.

정동영 한테 야권 분열로 인한 책임론이 제기되지만 도민들은 천정배가 뉴 DJ를 내세우며 호남정치 복원을 외친 그점에 관심이 오히려 높다. 5선의 천정배가 호남정치 복원을 외치면 내년 총선 때 새정연에 식상해서 등돌린 도민들이 천정배와 손잡은 후보를 지지할 공산이 크다. 그 만큼 새정연에 대한 믿음이 예전 같지 않고 친노세력에 대한 반감과 경계심이 강해졌다. 일부에서는 “당 주류인 친노가 해놓은 일이 뭣인지 모르겠다”면서 “그들은 수권세력이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도내서도 친노가 경선때 얄팍한 대중조작기술로 국회의원 후보가 된 사례가 있다”면서 “이들 한테 더 이상 지역정치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상당수 도민들은 “그간에는 새정연 후보를 일방적으로 지지해 금배지를 달아 줬으나 지역으로 돌아 온 게 없었다”면서 “이번 광주 서구을서 무소속 천정배 후보를 당선시킨 것처럼 도내서도 선거혁명을 이뤄야 전북이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민 가운데는 “경선 때 당심을 업고 공천만 받으면 국회의원이 되는 잘못된 정치구조가 전북을 피폐하게 만들었다”면서 “내년 총선 때는 당 대 당 아니면 무소속이라도 경쟁을 벌이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론주도층들은 “도내 국회의원들의 정치력이 너무 떨어져 중앙정치 무대에서 전북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을까 염려스러웠다”면서 “존재감 없는 국회의원도 유권자가 잘못 뽑아서 만든 것인 만큼 유권자 잘못이 크다”고 힐난했다. “앞으로는 선거기술자를 국회의원으로 만드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한다”면서“도민들이 진정한 주인으로 대접 받고 살려면 광주 전남사람처럼 자기주장이 강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정배의 승리를 놓고 도민들도 “뭔가 전북도 새판짜기가 필요한 것 아니냐”며 “새정연 후보라고 과거같이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새로운 리더십을 출현시키려면 유권자가 깨어 있어야 가능하다.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행동하는 양심만이 전북을 살려 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상무이사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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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참패' 새정연 내부갈등 증폭
작성시간 : 2015-05-05 09:46:57 김형민 기자
4.29 재보궐 선거 참패에 대한 책임론을 놓고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 갈등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문재인 대표가 4·29 재보궐선거 참패와 관련, 강도 높은 쇄신카드를 앞세워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이른바 친노v비노, 여기에 비주류 일부 호남출신 의원들 까지 가세하면서 문 대표의 책임론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자칫 이 같은 분위기가 내홍으로 번져 호남신당 창당예고에 따른 호남출신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까지 제기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5일 여의도 및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재ㆍ보선 다음 날인 지난달 30일 의원총회를 열어 격론 끝에 문 대표 체제를 일단 유지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문 대표가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연일 터지면서 사태 수습이 갈수록 꼬이는 있다는 것.

호남출신 주승용 최고위원은 이날 한 방송에서“이번 참패는 여러 원인들이 있지만 친노패권 정치에 대한 국민의 경고라는 게 호남 지역 많은 분들의 지적”이라며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떻게 책임질지 분명한 입장을 내놓으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주 최고위원은 지난 4일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도 작심한 듯 문 대표를 비롯, 친노진영을 공개비판하기도.

주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당 대표 취임 이후 친노들에게 불이익을 준다고 했는데 과연 불이익을 받았는가”라고 되물으며 “선거 참패에 대해 굴하지 않는다는 문 대표의 발언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결과를 책임지고 지도부 모두 사퇴하지 않겠다면 최소한 우리 당의 패권정치를 청산할 구체적 방안을 약속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그래야 4·29 재보선 참패에 대해 반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 더 나아가 대선에서 정권을 탈환할수 있다"고 말했다.

정대철 상임고문도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 "김한길·안철수·손학규 전 대표 등 지금까지 보궐선거에 진 대표들은 다 물러났다"며 "내가 문 대표라면 대표직을 그만두겠다"면서 문 대표를 거듭 비판했다.

이처럼 당내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이른바 '호남 신당론'도 갈수록 힘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정대철 상임고문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총·대선에 희망이 없다면 신당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성엽 도당위원장 역시 지난 4일 도내 한 방송에 출연, "야권이 분열의 결과를 맞기 전에 제3지대에서 '헤쳐 모여'식으로 크게 하나가 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북출신 한 중앙당 당직자는“ 당내에선 '호남 물갈이론'이 힘을 얻을 경우 공천을 못 받은 현역 의원들이 천 의원 쪽으로 이탈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면 '총선 직전 분당'이 현실화 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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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엽 도당위원장 '야권 제3지대 통합론' 주장
작성시간 : 2015-05-05 09:44:50 김형민 기자
'4.29 대참사' 이후 호남신당 창당 등 야권재편이 예고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유성엽(정읍)도당위원장이 이른바 야권의 제3지대 통합론을 주장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유 도당위원장은 당내 비노계로 분류되고 있는 등 최악의 정치적 환경 속에서도 올초 도당위원장으로 당선돼 전북정치권의 개혁과 혁신을 주창하는 등의 행보를 걷고 있어 유 도당위원장의 이 같은 주장은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유 도당위원장은 지난 4일 한 방송 출연이후 보도자료를 통해 4·29 재·보궐선거 패배에 따른 야권발 정계개편과 관련,“야권이 분열의 결과를 맞기 전에 제3지대에서 크게 하나가 되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 도당위원장은 재보선 패배원인을 크게 ▲야권 분열 ▲호남 민심이반 ▲공천 미흡 등으로 보고, “진정으로 하나가 되는 통합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야권의 통합을 위해서는 제3지대에서 ‘헤쳐모여 식’으로 크게 하나가 되는 길은 없는지 먼저 고민해보고 노력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유 도당위원장은 천정배의원을 예로 들며, “더 이상 호남은 새정치연합의 아성이 아님을 확인한 것”이라며 “당이 호남 유권자들의 신뢰를 모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울 방법, 방침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천의 투명성 ▲공천의 민주성을 확보한 공천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며 절대적인 개혁 과제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호남 신당 출현과 관련해선 “호남에서의 경쟁체제 도입은 호남 유권자들을 위해서 바람직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지금 현재는 4대강, 자원외교 낭비 등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실정을 바로잡아야 할 상황이다. 그 앞에서 ‘자중지란’ 해서는 안 되고 적전분열에서 벗어나 하나로 뭉쳐졌을 때 우리나라를 바로잡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유 도당위원장의 야권 제3지대 통합론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하며, 새정연의 도당위원장으로서 전북 정치적 몫 찾기와 함께 더불어, 반성하지 않는 지도부에 대해 일침을 가하는 유 도당위원장이 앞으로 어떠한 정치적 스텐스를 취할 지에도 시선을 고정시키고 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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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발 신당 창당-호남 물갈이론 '고개'
작성시간 : 2015-05-03 11:07:10 김형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재보선 전패로 귀결된 이른바 ‘4.29 대참사’가 야권 전체를 강타하고 있는 모습이다.

당장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재인 대표 등 친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더 높아가고 있고, 호남출신 의원들의 탈당과 함께 천정배 의원이 중심이 된 광주발 호남 신당 창당도 기정사실화 되면서 후폭풍이 만만치가 않은 상황인 것.

이와 함께 새정민주연합 일각에서는 뼈를 깎는 자성의 차원에서 수도권 및 호남물갈이를 통해 총선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비교적 설득력 있게 제기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3일 여의도 및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4·29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천정배 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광주.전남.전북을 아우르는 이른바 호남신당 창당 가능성을 내비치며 새정연 전체가 술렁거리고 있다는 것.

천 의원은 최근 본보기자 및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호남 전 지역구에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정신을 이어 받을 젊고 유능한 '뉴DJ'를 발굴해 출마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천 의원의 이 같은 발언은 곧 내년 총선에서 기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면으로 경쟁하겠다는 의미로서 상황에 따라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상당이 높다 할 수 있다.

특히, 호남신당 창당은 전북 정치권에게도 직결돼 내년 전북지역 총선 구도가 새정연vs호남신당으로 갈 경우 예측할 수 없는 선거 결과도 예상해 볼 수 있다.

이 같은 분위기에 편승하듯 일부 호남 출신의원들은 새정연 탈당 가능성과 함께 신당행 탈당도 예고하고 있기도.

광주.전남의 대표 정치인인 박주선 의원은 “이대로는 안 된다는 나름의 결론이 서게 되면 대안의 길을 모색할 의원이 상당수 있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탈당 규모가 수십명 수준이라고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 정도 수준이 될수 도 있다”면서 호남출신 의원들의 탈당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호남 민심에 정확한 답을 하려면 말로만 당을 바꾸겠다고 해서 믿어주지 않는다”며 “당을 바꾸는 첫걸음은 지도부가 총사퇴해 당의 간판과 얼굴을 바꾸는 것”이라고 지도부 총사퇴론을 거듭 요구해 눈길을 끌기도.

이런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일각에서는 '호남 물갈이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말로만이 아닌 능력 없고 공천만 따내면 된다는 식의 사고를 갖고 있는 일부 호남정치인들의 퇴출이 과연 가능하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북출신 한 고위당직자는“ 이번 재·보선으로 호남 민심의 뿌리 깊은 반감이 확인된 데다 천정배 의원이 사실상 호남신당 창당의 깃발을 들고 호남 내 정면승부를 예고한 만큼 인적쇄신의 요구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면서“호남에서 당선의 상징이었던 기호 2번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된다면 물갈이 차원에서 공천개혁의 메스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일방적 물갈이는 오히려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칫 잘못하면 공천학살을 통한 호남 죽이기란 역풍을 맞을 수 있어 호남 물갈이는 보다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정동영 전 의원 내년 총선 전주 출마하나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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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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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29 재보선거에서 낙선한 정동영 전 의원이 내년에 실시되는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전주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동영 전 의원은 4.29 재보선에서 낙선한 후 지난 4일 처음으로 전주를 방문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지인의 상가를 찾은 후 전주시내 모커피숍에서 호남포럼 이재균 대표와 회원, 서울 관악을 선거지원자 등 모두 15명과 40여분간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호남포럼 이 대표 등 회원들은 정 의원에게 “이번 선거에서는 실패했지만 내년에 실시되는 제 20대 국회의원 선거에 전주권으로 출마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 대표 등은 이어 “내년 국회의원 선거는 정치적인 고향인 덕진보다는 전북의 정치 1번지인 ‘완산 갑’에 출마해 새정치민주연합에 상징적인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재균 대표는 “정 전 의원의 전주 출마 여부는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다”며 “호남포럼 차원에서 정 전 의원이 내년 총선에 내설 수 있도록 1~2개월 후에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동영 전 의원은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것은 정당을 염두해 둔 시스템상의 출마였다”고 설명한 향후 계획에 대해 언급을 자제하는 등 말을 아꼈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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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현역 대규모 물갈이(하)총선화두는 개혁과 혁신...현역 교체폭 확대 불가피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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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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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참패는 내년 전북 총선 구도를 자연스럽게 흔들어 놓았다.

호남 민심의 바로미터로 읽히는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참혹한 성적을 거둠에 따라 전북 정치권의 관심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 교체폭으로 이동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중진의원은 4·29 재보선 결과를 언급하며 “여·야 모두 내년 총선 화두는 개혁과 혁신이 될 것”이라며 “기존 정치판을 바꾸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을 텃밭으로 하고 있는 새정치연합의 현역 교체 작업이 강도 높게 진행될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정치권내 중론 또한 내년 총선에서 전북에서 절반 이상의 현역의원이 새로운 인물로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4·29 재보선 이후 전북의 현역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적어도 3번의 정치적 고비를 넘겨야 한다.

다만 정치권은 내년 전북지역 총선 지형과 지역여론, 의정활동,정체성, 개혁성등을 고려하면 전북의 현역의원 생존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11명의 지역구 의원중 4명만 살아 남았던 지난 19대 총선 결과를 뛰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새정치연합의 재보선 참패는 당장 내년 총선 공천이 인물쇄신 작업을 통한 개혁공천 방향으로 흐를 것으로 판단된다.

새정치연합이 내년 총선에서 무소속 천정배의원의 호남신당,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의 전북 출마 전망 등으로 텃밭인 전북이 위협받는 정치적 위기의 해결책으로 개혁공천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 때문이다.

전북의 중진의원은 “현역 교체를 정치 개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국민 정서”라며 “현역간 상대평가를 통해 전북에서 현역의원 인위적 물갈이 작업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지난 18대, 19대 총선 당시 현역 30% 물갈이 폭을 생각하면 내년 총선에서도 전북의원 11명중 2-3명이 공천에서 원천 배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은 특히 총선 후보 경선도 현역이 넘어야 산으로 인식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중앙당이 현역과 정치신인간 불공정 경선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여성, 청년대표는 물론이고 정치적 약자인 정치신인을 배려하는 경선방식을 마련하고 현역과 도전자 1대1 경선 구도를 만들 가능성 때문이다.

정치신인이 권리당원+일반국민을 선거인단을 구성해 후보를 선출하는 새정치연합 경선 방식에서 현역을 상대로 승리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도 현 후보 경선 방식이 현역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방식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

1대1 경선구도는 다자대결에 따른 정치신인간 표 분산을 최대한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선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정치권은 끝으로 새정치연합 공천 위력이 과거에 비해 반감된 점을 언급하며 새정치연합 후보의 총선 승리를 낙관할 수 없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호남신당과 정동영 전의원 등 전북 총선을 둘러싼 다양한 정치적 변수에 따라 새정치연합 공천 힘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북 정치권 모 인사는 지난 6·4 지방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전북지역 14개 시·군단체장중 7명이 무소속”이라며 “새정치연합만을 바로보는 해바리기식 전북 정치 정서는 바뀌었다”라고 말했다.

내년 총선이 새정치연합을 비롯해 호남신당,국민모임등 다양한 세력간 다자대결 구도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전형남기자

 

 

새정치연합 참패 후폭풍<상> 전북민심 변화 여부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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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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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는 내년 전북 총선의 민심을 읽을수 있는 바로미터로 해석됐다.

지난 30여년 동안 광주·전남 정치 정서는 전북 함께 줄곧 함께 해왔으며 역대 총선과 대선에서 새정치연합을 절대적으로 지지해왔다.

정치권은 그러나 이번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 결과가 새정치연합에 대한 호남 민심 이반이라는 해석을 쉽게 내놓지 않고 있다.

무소속 천정배의원은 52.37% 지지를 얻어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29·80% )를 압도적 승리 이유를 후보의 인물론과 공천 실패에서 찾고 있다.

천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과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정치권내에서 개혁의 아이콘으로 상징되고 있다.

또 안철수 당대표 시절 광주에서 보궐선거에 나설 계획 이었지만 당내 계파 이해관계에 따라 공천 심사에서 조차 배제되는 정치적 굴욕을 겪었다.

결국 천 의원은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광주 시민에게 탄압받는 정치적 피해자로 보여줬고 인물론과 함께 동정론이 선거 승리의 동력이 됐다는 것이 정치권내 중론이다.

반면 조영택 후보는 지난 19대 총선 당시 민주당을 탈당해 이번 보궐선거 광주 서구을 지역이 아닌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바 있다.

다시말해 전주 완산갑 국회의원이 19대 국회의원 공천에서 배제되자 무소속으로 출마하고 복당을 한후 완산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것이다.

광주지역 유권자는 물론 당 조직의 실 핏줄 이란 할수 있는 광주 서구을 시·도의원들이 선뜩 새정치연합 후보를 지지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 정치권내 중론이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광주 서구을과 함께 새정치연합 텃밭인 서울 관악을 보궐선거 결과가 서로 상반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사례다.

새정치연합 소속 한 의원은 서울 관악을 선거에서“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34·20%를 얻었고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20·15%를 얻는데 그쳤다”라며 “이번 선거 결과만을 놓고 새정치연합 텃밭이 붕괴됐다고 해석하는 무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과거 여당의 대선 후보를 상대로 무명의 정태호 후보가 앞설수 있었던 것은 새정치연합 지지층의 결집이 이유였다는 주장이다.

실제 새정치연합 중앙당은 재보선 참패를 인정하면서 호남 민심 이반이 원인이었다는 것에 쉽게 동의하지 못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한 초선 의원은 천정배 의원의 호남 신당론과 관련해“천 의원이 광주의 민심을 너무 확대해석하거나 아전인수로 해석해선 안 된다”라며 “호남 민심이 천 의원을 당선시킨 것은 훌륭한 인물에 표를 준 것이지, 자신한테 호남의 정치를 바꾸라는 명령이라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관악을 출마해 신당 창당을 시도했던 정동영후보가 실패한 것을 예로 들었다.

정치권은 따라서 전북 민심이 새정치연합을 버리고 호남 신당등에 절대적 지지를 보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한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전북 민심에 대해 “새정치연합에 대한 절대적 정서는 희석될 것”이라면서도 상대적 우위는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새정치연합, 공천방식 대변화 전망(상)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방식 제도 개선 목소리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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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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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경선을 통한 상향식 공천방식 제도 개선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내년 전북 총선 상황에 따라서는 새정치연합 당헌·당규에 명시되고 원혜영 정치혁신실천위원장이 마련한 권리당원과 일반국민을 선거인단으로 구성해 후보를 선출하는 공천방식의 변화도 예상된다.

정치권은 새정치연합이 한축을 형성하고 호남신당 창당,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의원의 전북 출마 여부가 변수가 되는 총선 지형이 그려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서 당선 된후 국민모임과는 같이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호남의 정치구도상 최소한 선거연대 등은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에서 호남 패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새정치연합과 경쟁이 불가피한 만큼 전남·광주는 천 의원이 전북은 정 전의원이 맡는 것이 효율적인 총선 전략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치권은 따라서 새정치연합이 이런 변화속에서 총선을 승리하기 위해서는 지역내 경쟁력 위주의 경선 보다는 개혁공천의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지난 2월 전당대회에서‘이기는 정당, 이기는 혁신’을 내걸고 당선됐지만 4·29 재보선에서 참패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재보궐선거 지역 4곳 모두에 대해 경선이란‘원칙 아닌 원칙’에 지나치게 집착하며 사실상 후보 선정을 방치하다시피 했다.

 공천 권한을 당원과 국민에게 돌려 준다는 취지의 상향식 공천이 새정치연합 색깔을 희석 시키고 일부 후보는 당 정체성, 개혁성에 맞지 않았다.

 당 내부에서는 이 때문에 총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선위주의 상향식 공천방식의 변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인사들이 야권분열을 재보선 패배의 이유로 설명하고 천정배·정동영 전의원과 통합을 주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불가능해 보인다.

 천 의원과 정 전의원이 새정치연합 탈당 후 곧바로 4·29 재보선에 뛰어든 상황에서 통합의 명분이 빈약하고 설령 통합이 성공해도 공천 지분 싸움 등 돌발변수 등이 발생 가능성을 제거할 수 없다.

 또 해석의 차이는 있지만 정동영 전의원 출마로 ‘야권분열’의 비판의 핵심 지역인 서울 관악구을 보궐선거 결과를 보면 야권분열이 선거패배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다 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 선거에서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는 43.8%, 정태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34.2%, 정동영 무소속 후보는 20.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단순 수치로만 본다면 정태호 후보와 정동영 후보가 ‘야권 연대’를 통해 단일 후보를 냈다면 오 후보를 누르고 이길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지난 19대 총선에서 서울 관악을 선거 결과를 보면 이번 보궐선거 패배는 야권분열이 아닌 젊은 유권자층을 투표장에 끌어내지 못한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고 있다.

 19대 총선 당시 이번 당선된 오신환 새누리당 후보는 33.0%를 득표했고 ‘야권 연대’를 통해 출마한 이상규 통합진보당 후보는 37.9%를 득표해 당선됐다.

 그런데 19대 총선때도 이번 선거 처럼 구 민주당 국회의원과 관악구청장을 지낸 김희철 전의원이 야권연대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해 28·2%를 얻었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얻은 20·1%보다 8·1%를 더 얻었으며 관악을 유권자는 새정치연합 후보가 아닌 통진당 후보에 대해서도 야권연대 후보라는 이유만으로 표를 몰아준 것이다.

 정치권은 따라서 새정치연합이 공천 후보의 차별성과 당 색깔을 분명히 하는 개혁공천을 단행하는 것이 텃밭인 호남지역을 지키는 해법 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새정치연합 진성준 전략기획위원장은 “개혁공천이 총선 승리의 방정식이 될수 있다”라며 “단순히 각 후보의 지역내 경쟁력을 따져 공천을 하기보다는 새정치연합의 공천 방향을 국민에게 알리는 큰 틀의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따라서 현행 후보의 정치적 철학이나 도덕성, 정체성 판단이 무시되는 경선 방식 보다는 유능한 인재 영입이 가능한 공천 방식 도입이 내년 총선 전략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새정치연합 참패…전북정치 재편 동력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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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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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참패가 내년 전북 총선의 풍향계를 흔들어 놓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절대 텃밭으로 인식된 광주 서구을,서울 관악을에서 무소속, 새누리당에 내줬다.

 특히 새정치연합의 심장부로 인식된 광주에서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의원은 지난달 30일‘호남 신당론’을 주장하고 야권 재편 의지를 분명히 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전북지역 일부 후보는 천 의원과 함께 정치행보를 같이하고 총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소속 전북의 중진의원은 “참패를 한 만큼 야권재편의 목소리는 점차 커질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호남 신당의 성공여부를 떠나 새정치연합 일당체제의 전북 정치 지형 변화는 불가피 할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호남정치 복원’을 앞세운 천 의원의 호남 신당론 등 외부 원심력 작용이 전북 총선 구도 변화의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천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잇따라 출연, 향후 행보에 대해 “내년 총선까진 광주에서 ‘뉴DJ’(새로운 김대중)들, 참신하고 실력 있고 국민을 섬기는 인재들을 모아 비전있는 세력을 만들겠다.

그 세력으로 총선에서 기존의 새정치연합과 경쟁할 수 있는 구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또 “광주 전역 8군데에서 (출마할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 전남·북까지 해서 시민들의 실질적 선택권을 드리고 싶다”면서 “그렇게 해야만 경쟁체제를 통해 야당이 변화하고 쇄신되고, 야권의 힘이 전체적으로 강해지고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특히 이번 선거기간 내내 호남 신당론을 주장하고 당선됨에 따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북에서 호남 신당이 정치적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도 신당 출현 가능성을 유력하게 점치고 있으며 당장 내년 총선에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치권은 또 호남에서 새누리당의 지지율 상승과 무소속 후보의 경쟁력 여부도 주목하고 있다.

무소속 천정배,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간 양자대결 성격으로 전개된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정승 후보는 11.07%의 두 자리수 지지를 얻었다.

 전북의 한 의원은 “새누리당 이 정현의원이 순천·곡성에서 당선된데 이어 이번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호남 민심이 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며 “새누리당도 인물에 따라 전북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은 새정치연합의 전북에서 절대적 지위가 흔들리면서 내년 총선은 당 공천과 함께 서울·경기 등 수도권 지역 처럼 본선도 예측불허의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전형남기자


 

 

현역 의원 혹독한 평가 불가피
■ 4·29 재보선 다시보기 <3> 20대 총선 공천혁신 경쟁예고
2015년 05월 04일 (월) 강영희 기자 kang@sjbnews.com
혁신 경쟁은 시작됐다. 참패한 야당도, 압승한 여당도 20대 총선을 앞두고 치열한 혁신 경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소위 정치권내 전문가 그룹들이 이 같이 진단하고 있다. 여당이 차기 대선을 앞두고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을 보장할리 만무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당선과 국회 입성은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자극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천 의원은 후보 출마시점부터 당선 후까지 줄곧 새로운 DJ들이 정계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인물 혁신을 주장하고 있다.

우선 당장 큰 폭에서 공천 혁신이 예고된다. 야당은 18대 총선부터 시동을 건, 공천 혁신을 분위기 전환 카드로 활용할 태세다. 새정치연합의 전신은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은 18대 총선에선 호남 지역 국회의원 30% 인위적 물갈이를 단행했고, 19대 총선에선 세대교체를 이유로 일부 의원들을 강제 배제 시켰다.

내년 총선에서도 이 같은 중앙당의 물리력 강행은 불가피해 보인다. 새정치연합 공천 개혁위원회는 앞서 기득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현역의원에 대한 혹독한 상시 평가를 예고했다. 정치권은 공천 개혁 규모에 주목하면서 조심스럽게 혁신 쓰나미를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현역 국회의원과 새정치연합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선이 싸늘하기 때문이다. 리트머스 시험지가 된 이번 재보선에서 천정배 전 장관은 과반 이상 지지를 받았고 새정치연합 후보는 30% 지지도 채 얻지 못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새정치연합 내부에선 당 혁신만을 전담할 ‘쇄신위원회’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공천혁신추진단과 네트워크추진단 등 당내 혁신기구가 사실상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후보 경쟁력’이 약했던 것이 패인이란 비판에 따라 위원장이 공석인 인재영입위원회도 재가동해 참신한 인물을 발굴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공천제도 자체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번 재보선처럼 무난하게 당내 잡음이 나지 않는 ‘상향식 공천’이 만능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현행 당원 50%, 일반국민 50% 합산형 국민 참여 경선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행 경선룰이 기득권 유지책의 일환이라는 비판이 뒷따라는 이유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전문가 그룹과 정치 신인 등 다양한 인재들의 경선 참여와 당선, 즉 정치권의 새판짜기를 위해선 공천제도 자체를 큰 틀에서 바꿔야 한다”고 제언했다.

여당은 오픈프라이머리 시행을 당론으로 추인, 법안 추진 의지까지 내보인 만큼 당장의 당내 혁신 보다는 경선 이전 서류 심사 기준 등을 보다 면밀하게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등 호남에서는 미약하지만 새누리당의 인물 혁신도 주요 과제로 꼽힌다. 지역에서 당선 가능성과 무관하게 국회의원 여당 후보로 등록해온 기존 인물보다는 새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참신한 인재 출연을 유권자들을 바라고 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 김창수 대변인은 “이번 재보선에서 드러났듯 유권자들은 지역을 기반으로 오랫동안 활동해온 일꾼을 선택했다”면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전남에서 돌풍을 일으켰듯 전북에서도 일할 수 있는 인재를 공천, 후보로 내세운다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호남권 신당 창당 급물살 탄다
■4·29 재보선 다시보기 <2>야권재편과 호남신당 출현
2015년 05월 03일 (일) 강영희 기자 kang@sjbnews.com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참패로 이번 재보선이 마무리된 가운데 정치권은 호남 신당 출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호남민심의 반 새정치연합 정서와 특히 광주 서을에서 나타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돌풍이 내년 총선 전 신당 창당으로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호남 신당 출현에 이은 야권 재편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룬다.

천정배 의원은 야권분열이라는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탈당, 2012년 총선 낙선 후 3년 만에 5선 의원으로 재입성했다. 천 의원은 야권재편과 호남신당을 예고하며 정권교체의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비노(비노무현)계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퇴진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대안 부재를 이유로 새정치연합의 혁신을 역설하는 목소리도 비등하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이라는 일당 독주 구조에 대한 실망감은 호남에서 극에 달하고 대안 정당 필요성도 절감하고 있는 만큼 내년 총선 전 신당 출현은 자명해 보인다.

천정배 의원이 중심이 돼 정동영, 손학규 전 고문까지 힘을 보태 신당 창당에 나서야 한다는 구호까지 벌써부터 나돌고 있다.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현역 국회의원까지 대거 탈당, 신당 창당에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다.

신당 창당을 위한 정치적 환경 요건 역시 잘 갖춰져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지방선거부터 나타난 무소속 돌풍은 새정치연합에 대한 호남 민심의 이반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공천 갈등과 정치권의 반목은 무소속 돌풍의 원동력으로 작용했고, 무소속 단체장들은 여전히 당 밖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 당시 새정치연합 공천 탈락자들 다수가 새정치연합 소속 단체장 및 현역 국회의원들을 기득권으로 지칭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현재 논의되고 있는 새정치연합 공천룰이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임을 감안하면 당 안팎의 유명 인사들이 호남 신당행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신당이 깃발만 꽂으면 이른바 입지자들의 블랙홀이 될 것이란 얘기다. 그동안 모멘텀이 없어서 추진되지 못했던 호남 신당이 이번 재보선을 계기로 불붙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정치권은 이와 함께 호남 정치의 복원을 통한 전국적인 영향력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호남에서 물꼬를 튼 신당이 대안 정당으로서 전국적으로 영향력을 가질 것이란 관측에는 다수 인사들이 물음표를 찍고 있다. 그러면서 호남의 자민련으로 광주 전남북 지역에서 충분히 지분을 가질 것이란 점에는 확신하는 분위기다.

유성엽 새정치연합 전북도당위원장은 지난 1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들의 약진, 7. 30재보선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 당선, 이번 천정배 후보 당선까지 여론 흐름이 상당히 심각하다”면서 “바로잡지 못한다면 더 이상 새정치연합이 호남에서 아성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무책임하게 책임지는 방식보다는 원인을 정확하게 찾고 결과가 되풀이되지 않게 제도적인 개선책을 찾아 확실히 해나가겠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납득할 만한 그런 것을 못 냈을 때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꿔서라도 해야 한다”고 ‘조건부 지도부 사퇴론’을 주장했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갈수록 두터워지는 보수 지지층
■4·29 재보선 다시보기 <상>보수층 결집, 새정치 전패
2015년 04월 30일 (목) 강영희 기자 kang@sjbnews.com

4.29 재보궐 선거가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끝이 났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텃밭인 광주까지 내주며 전패를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의 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라는 초대형 악재 속에서도 압승을 거뒀다. 잘못을 따지자면 여당의 흠이 많음에도 국민은 그들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선거를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과 관측이 이어지는 가운데 결과를 되짚고 선거 결과가 향후 정치 지형에 미치는 영향 등을 세차례에 걸쳐 예측해본다. <편집자>


이번 재보선 결과는 정치 지형이 갈수록 현재 집권 세력인 ‘보수정당 필승’ 구도로 점차 굳어가고 있음을 내포하고 있다. 30일 새정치연합 안팎의 인사들은 “우리가 특별히 잘 못한게 없음에도 국민이 우리 손을 들어주지 않는다. 보수 지지층이 점점 두터워지고 있음을 실감한다”고 말했다.

선거 결과만 놓고 보더라도 보수층은 결집하고 있다. 경기 성남 중원의 경우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 정환석 후보, 무소속 김미희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리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과반 이상인 55.9%의 지지를 얻었다. 정 후보는 35.62%, 김 후보는 8.46%의 표를 얻는데 그쳤다. 새정치연합의 패인이 야권 분열에 있다고 말 할 수 없는 대목이다. 야권의 표를 더해도 여당 후보를 앞서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당 텃밭으로 불리는 인천 서구강화을 역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가 55%에 가까운 득표율로 금뱃지를 달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신동근 후보는 43%에 가까운 표를 받으며 선전했지만 안 후보와의 격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여야가 초박빙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 관악을은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43.9%의 지지율로 당선됐다. 새정치연합 정태호 후보는 34.2%,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20.2%를 얻어 고배를 마셔야했다. DY의 지지율을 20%대로 묶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던 새정치연합의 전략과 관측은 비켜갔다. 오 당선인의 지지율을 최대 40%로 계산한 오만 탓이었다.

또 다른 야당텃밭인 광주 서구을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개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 50% 이상의 과반을 얻으며 당선 티켓을 손에 쥐었다. 천 후보는 새정치연합 조영택 후보와 접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20%의 이상 격차를 보이며 여유 있게 승리했다.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새누리당은 투표 결과에 대해 “박근혜 정부 3년차, 경제살리기에 더욱 매진하라는 격려의 뜻으로 받아들인다. 국민의 뜻을 깊이 새기며 오늘부터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이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모두가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다. 특히 제가 부족했다. 누구를 탓할 것 없이 저의 부족함을 성찰하고,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관악을 선거에 출마, 3위에 그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야권 재편 없이는 정권 교체도 없다는 점에 대해서 확인해 주었다. 부족한 점을 채우기 위해서 더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자숙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 강영희기자 kang@sjbnews.com

 

 

 

재보선 참패… 문재인 대권가도 ‘흔들’

김영묵 기자 | mooker@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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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1 1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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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표 “절체절명 각오로 다시 시작” 입장…거취 無
- 당내 책임론 대두 “리더십 부재… 총선·대선 우려”

4.29 재보선 결과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국민모임 정동영후보가 패했다.

재보선 결과 서울 관악을에서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 인천강화서을에서 새누리당 안상수 후보, 경기중원에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 광주서을에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됐다.

대권후보 여론조사에서 1위인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성완종 리스트 등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리더쉽 부재와 포용력 부족으로 이번 재보선에서 참패, 당권은 물론 대권후보 지위마저 흔들리게 됐다.

문재인 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가 부족했고, 특히 제가 부족했다”며 “국민의 분노하는 민심을 대변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문 대표는 선거 참패의 결과에 대해서는 자신의 부족함이라면서 국민에게 사과했으나 당대표직 등에 대한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지 않고 당대표직을 계속하겠다는 취지로 해석, 당내 갈등이 우려된다.

문 대표는 “누구를 탓 할 것 없이 우리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고 절체절명의 각오로 다시 시작하겠다. 이 시련을 약으로 삼겠다”면서 “길게 보면서 더 크게 개혁하고 더 크게 통합하고, 더 강하고 유능한 정당으로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부족함에 대한 유권자들의 질책이지만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에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니다”며 “정부여당이 민심을 호도하며 불법 경선자금과 대선자금 부정부패, 세월호 진상규명을 막는다면 야당답게 더 강하고 단호하게 맞서 싸우겠다”며 대표직을 계속할 뜻을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어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에 축하와 함께 경고한다”면서 “우리 당이 패배한 것일 뿐, 국민이 패배한 것이 아니다. 우리 당은 이번 선거결과에 굴하지 않고 국민과 함께하겠다. 특히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한걸음도 물러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같은 문 대표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문 대표의 선거패배와 지도력 부재에 대한 반발, 특히 무소속 천정배의원의 등장으로 인한 호남권 민심 이반 등으로 인한 내부 갈등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당내 한 비주류의원은 “문 대표가 총력을 다한 이번 선거에서 참패한 것은 차기 총선은 물론 대선 결과와도 무관치 않을 것 같다”면서 “특히 호남 민심의 이반과 호남권 거물 정치인 죽이기 등 포용력 부족 문제로 인한 분당 사태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천과정에서도 경선을 했다고 하지만 사실상 당선가능성과 무관하게 친노 세력 중심의 공천이 이뤄졌다”면서 “친노 만으로 총선과 대선을 치러야 겠다는 판단을 문 대표가 버리지 않는다면 당은 더 어려워 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론 당내 일부 에서는 “이번 재보선 참패는 정동영·천정배 등 당내 인사들이 탈당한 뒤 출마, 야권분열에 따른 것”이라면서 “문 대표가 책임질 일은 아니다. 재보궐선거 졌다고 대선까지 패하겠느냐, 대선 때는 야권단일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도내 정치권에서는 정동영 후보의 패배와 관련, “정치인 1명을 거물로 키우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광주분들이 천정배의원을 살린 것처럼 정동영 전 의원을 전북이 살려서, 전북의 정치적 위상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김영묵기자

 

 

 

새정치, 재보선 참패 '내홍' 격화…계파 갈등 확산주승용·유승희, "들러리 최고위원" 사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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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4 16: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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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 내에서 4·29 재보궐선거 참패에 따른 내홍이 격화되고 있다.

일단 문재인 대표의 거취 문제 논란은 수습 국면으로 접어든 분위지만 향후 수습책을 두고 계파간 갈등은 더욱 확산되는 모양새다.

문 대표는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29 재보선 참패에 따른 당의 쇄신방향과 관련 "사람과 제도, 정책, 당의 운영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하겠다"고 당 안팎의 거취 논란을 다시 일축했다.

이어 "이번 재보선에서 국민들은 저와 우리당에 아주 쓴 약을 주셨다. 오늘의 아픔을 잊지 않고 겸손한 자세와 더 굳은 결의로 당을 제대로 혁신하겠다. 총선승리를 위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에 재보선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의총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재인 대표를 향한 작심발언에 이어 "들러리 최고위원"이란 자기비하적 발언도 나왔다.

주 최고위원은 "우리 당에 친노가 없다고 했는데 과연 우리 당에 친노가 없나"라며 "당 대표가 되면 친노에 불이익을 주겠다고 했는데 취임 이후 과연 친노가 불이익을 받았나"라고 문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번 공천은 어땠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후보를 내세워 야권분열의 빌미를 제공한 것 아닌가"라며 문 대표에게 공천책임론까지 제기했다.

주 최고의원은 이어 "선거 참패도 문제지만 다음 날 선거결과에 굴하지 않겠다는 대표의 발언에 많은 국민들이 실망했다고 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우리는 특히 호남지역의 성난 민심을 다시 추스를 해법을 준비하고 제시해야 할 때"라며 "호남 민심을 대신한 저의 요구에 대한 대표님의 분명한 입장표명 없이는 현재 소통 없고 협의 없는 들러리나 서는 최고위원직에 대해 미련 없다"고 강조했다.

유승희 최고위원 역시 "심의의결 권한을 가진 최고위원으로서 들러리 역할을 한데서 큰 자괴감을 느낀다"면서 "당의 참패에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부끄럽다"고 말했다.

다른 최고위원들도 이번 재보선 참패에 대해 입을 모아 사죄했지만, 패배 원인을 놓고는 각자 다른 분석을 내놨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번 참패의 원인은 호남과 친노 사이의 계파 문제가 핵심이 아니다"며 "지금 친노가 어떠니 호남이 어떠니 하는 남 탓, 네 탓으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고 주 최고위원과는 다른 의견을 내놨다.

오영식 최고위원도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두고 철저한 반성과 성찰로 어떻게 근본적 혁신과 더 큰 통합의 길로 나아갈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최고위원 역시 "애초에 기계적 공천에 대해 어느 누구도 이의 제기 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야권분열과 타성이 이런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며 "기득권을 내려놓는 혁신 없이 단순한 결속을 강요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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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축소, 전북 정치 사면초가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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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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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북 정치가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

 전북 정치가 외형적 축소는 물론이고 구태 정치 재연등 질적으로도 수준 이하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전북 국회의원 의석수 축소는 가정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전북의 14개 시·군을 11명의 국회의원이 대변하는등 가뜩이나 국회의원 절대수가 부족한 현실이 내년 총선에서는 더욱 심화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개특위 위원인 김윤덕의원(전주 완산갑)은 “전북에서 1개 이상 국회의원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은 용납할수 없다”라고 말했다.

전북에서 국회의원 의석수 축소는 불가피하고 정개특위와 선거구 획정 과정에서 2석이상 줄어들수 있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지금도 단 한명의 국회의원이 무주,진안,장수,임실등 4곳의 자치단체를 대변하는 현실이 더욱 심화돼 농촌 중심의 전북은 국회의원 지역대표성이 사실상 상실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국회의원수 축소가 전북 정치의 외형적 추락 이라면 전북 정치의 분열은 질적 하락을 낳는 원인으로 작용할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전북 정치권은 구심점 없이 ‘망망대해’에서 흔들리는 조각배로 비유될 정도로 허약성을 드러내고 있다.

 결국 이런 현실은 전북 정치권 인사 대부분 내년 총선에서 각자 살아남기 위한 행보에 비중을 둘수 밖에 없고 정치 현안을 두고 전북 정치권 차원의 공동대응을 할수도 없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전북 정치권이 뭉치고 싶어도 정치적 리더가 없는 현실에서 중앙당에 의존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치권 모 인사의 설명이다.

또 전북 정치권 차원의 정치적 울타리가 없는 현실은 전북 의원 대다수가 지역구를 돌며 총선 경쟁력을 개별적으로 키우는 생존경쟁을 펼칠수 밖에 없다.

 새정치연합은 4·29국회의원 재보선 참패후 당내 권력구도와 소속 의원들의 정치적 이해관계를 간접적으로 해석할수 있는 원내대표 경선을 7일 갖는다.

원내대표가 국회 예결위원과 계수조정소위 위원을 임명권한을 갖고 있어 7일 진행되는 원내대표 경선 결과는 내년 전북도 예산과 직결되는 문제다.

 전북 정치권은 그러나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 특별한 협의와 의견 조율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합 소속 전북의원간 관계를 생각하면 의원들간 첨예한 이해관계를 달려있는 현안에 대한 상의는 아예 불가능하고 사소한 문제도 협의하기 힘든 실정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특히 전북 정치권의 분열은 내년 총선이 전북 정치의 과거로 회귀 가능성을 낳고 있다.

새정치연합 소속 의원간 감정적 앙금이 결국 내년 총선에 과거 정치적 인사를 불러 오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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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치의 주역, 초선의 이유있는 항변

전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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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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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4·29 재보선 참패후 ‘호남신당’이 전북 정치권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광주 서구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의원의 호남신당론은 ‘호남정치 복원’을 이유로 호남 중진의 역할론을 강조하고 있다.

국민모임의 정동영 전의원이 내년 총선에서 전북 출마를 강행한다면 전북 총선판은 세대간 대결구도가 재연될 것으로 예측된다.

 5선의 천의원과 여권의 대선후보를 지낸 정 전의원의 광주와 전주에서 출현은 결국 젊은 초선의원을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기 충분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특히 11명의 국회의원중 7명이 초선의원들로 채워져 있어 전주 3곳을 비롯 곳곳에서 초선의원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총선 전쟁을 치러야 한다.

 정치권은 이런 분위기속에 호남신당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결과적으로 초선의원을 겨냥하고 있는 것에 정치적 의문을 달고 있다.

 지난 19대 총선을 통해 전북정치 지형이 초선의원 전성시대로 바뀌면서 전북 정치권내 개혁과 생동감은 물론 지역현안 해결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전북의 초선의원 모두 중진과 비교해 낮은 정치위상을 극복하기 위해 전북도 예산확보는 물론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한발 더 뛰었고 노력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기금운용본부 전북 유치를 비롯 전북 예산 6조원 시대 개막도 초선의원 손으로 이뤄졌다.

 새정치연합 김윤덕·이상직·김성주 의원 등 전주 3인방은 분열의 전북 정치와 달리 통합의 정치를 선 보이면서 정부·여당을 상대로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을 성공시켰다.

 특히 지난 대선이 정점을 치닫는 상황에서 여·야 대선후보를 상대로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 약속을 받아내는 정치력을 발휘했다.

 또 김윤덕 의원은 2014년도 국회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전북 예산 6조원 시대를 열었고 김성주 의원은 보건복지분야와 관련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하면서 차세대 정책전문가라는 이미지를 쌓았다.

이상직 의원은 경제민주화와 영세상인 권익을 위해 적지 않은 공을 세웠다,

 군산의 김관영의 원은 초선으로는 사상유례가 없는 수석대변인을 맡아 활동했으며 전북 유일의 여성의원인 전정희 의원은 수석 사무부총장으로 지난 6·4지방선거를 치렀다.

 남원·순창의 강동원 의원과 무진장·임실의 박민수 의원은 농촌지역 출신 의원답게 신발이 닳도록 지역구를 돌며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성실한 의원 이미지를 심었다.

 정치권은 따라서 초선의원의 지난 3년동안 의정활동을 들어 단순히 정치 위상 추락 이라는 추상적 이유를 들어 내년 총선에서 정치적 속죄양으로 삼는 것은 무리라는 설명을 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내 일부 인사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정동영 전의원이 과거 지역주의 극복을 내세우며 탈 호남정치 주장했던 사실을 지적하고 “지금 시점에서 호남정치 복원 주장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라며 “과거 정치로 회귀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서울=전형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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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국회의원 선거구 감소로 정치력 약화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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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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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지역 국회의원 선거구 수의 급격한 감소는 정치력 약화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년 간 국회의원 선거구 수를 분석한 결과 73곳이던 농촌지역 선거구가 23곳으로, 50곳 줄었다. 대신 도농복합지역(72개)과 도시지역(151개) 선거구는 각각 42곳, 17곳 증가했다. 의석수는 300개(비례대표 54개)로 한 개 늘었다.

 국회 김윤덕(새정치민주연합·전주 완산갑)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부터 제출받은 제14대(1992년)부터 제19대(2012년)까지의 선거구 변동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 드러났다.

 전북의 경우 14대 때 14개이던 선거구 수는 16대 때 10곳으로 줄었다가 19대에 11곳으로 조정됐고, 호남권으로 봤을 때 39곳서 30곳으로 크게 줄었다. 영남권은 71곳서 67곳으로, 충청권은 28곳서 24곳으로 감소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수도권의 경우 82곳서 오히려 112곳으로 선거때 마다 증가했다. 수도권 지역과 비수도권 선거구 비율도 46:54로 좁혀졌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농촌 등 비수도권 국회의원 선거구 감소가 정치력 약화를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14대 총선 당시 농촌지역 선거구 비율이 전체 선거구의 30.8%를 차지해 나름의 농어민의 목소리를 대변했었지만, 선거구 비율이 지난 20년간 21.5%p 급감하는 바람에 농어촌지역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그만큼 작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번 위헌결정으로 59개 선거구 조정이 불가피한데, 상한초과 선거구 35곳 가운데 23곳이 수도권지역이고, 하한미달 선거구 24곳 가운데 22곳이 비수도권지역이다”면서 “선거구획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라서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지역 간 선거구 비율이 역전될 수 있다”며 지방의 정치력 약화를 우려했다.

 서울=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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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선거결과로 전북정치권에 변화가 있을까

송재복 호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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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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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29 선거결과 야당이 완패했다. 4개 지역구 선거에서 최소한 야당은 2개 지역에서 승리할 수 있었는데도 여당에게 패했다. 박대통령 측근들의 성완종 선거자금명단발표와 그에 따른 이완구 총리의 사퇴, 그것은 분명히 야당의 호재였고 여당의 악재였으나 야당의 완전참패로 끝났다.

더욱이 우리의 관심을 끄는 대목은 야당을 탈당하고 출마한 천정배, 정동영 후보의 선거결과였다. 그러나 예상된 데로 천정배 후보가 광주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고 정후보는 떨어졌다. 야당심판과 독자세력화를 하겠다고 출마한 천정배 의원은 호남정치의 중심으로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이번 선거결과가 갖는 의미를 지역정치 차원에서 검토해 보야 할 것 같다. 하나는 왜 그렇게 좋은 선거 호재 속에서도 야당은 참패했는가, 다른 하나는 야당의 참배와 더불어 천정배의원의 당선이 지역정치, 특히 전북정치권에도 어떠한 새로운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인가이다.

 
 야당이 참패한 원인은

 문재인 대표가 당 대표를 맡아 치러진 이번 재보궐 선거는 정치적 의미가 상당이 있는 것으로 기대되었다. 국정운영이 흔들리는 현 박근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와, 다른 한편으로 과거 대통령 후보가 새로운 대표가 된 야당이기 때문에 선거에 승리하면 대표의 리더쉽과 그것을 통한 야당의 정국운영을 기대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성완종 선거자금의 문제를 노무현 정권시절의 특사책임으로 돌리는 박대통령의 교묘한 선거 전략과 분열된 야당의 모습은 결국 여당과 야당에 대한 기대했던 것과는 아주 정반의 결과를 가져왔다. 여당은 잘한 것도 없지만, 선거의 승리로 또다시 정국운영권을 장악해가는 계기가 되었고, 야당은 문재인대표의 책임론과 더불어 대통령후보 1순위의 지지도에 상처를 입었다. 결과론이지만 어떻게 보면 야당이 좋은 선거의 호재 속에서도 완패를 보인 것은 이미 예상된 것일지 모른다.

선거 전부터 이미 당내에서는 친노세력과 비 친노세력간의 갈등, 심지어 당내의 동교동계 탈당문제가 나왔고 동교동계는 아니지만, 당의 원로이었던 천정배, 정동영 후보가 탈당하고 야당후보간의 경쟁구도이었으니 새정치민주연합의 패배가능성은 높은 것이었다. 물론 당내의 갈등 외에도 야당의 패배에는 야당이 만들어낸 진영(frame)논리가 작용한 측면도 있다.

과거에 해왔던 야권연대라는 좋은 선거 전략을 스스로 포기하고 진보세력과의 연합을 취하지 않아 진보세력으로부터 멀어져 있는 점과 그렇다고 서민, 중산층을 충분히 끌어들일 수 있는 당의 정체성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현재도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직이나 내년 공천권을 둘러싼 친노 세력중심의 당 운영이 되어 당 자체의 통합 문제라는 현안이 자리잡고 있다. 그렇지만, 이번 선거패배로 새정치민주연합의 분열가능성은 없을 것 같다.

우선 시기적으로 내년 4월에 총선이 있고 얼마 남지 않은 선거에서 당내의 헤게모니 다툼으로 야당이 분열하면 서로 죽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또한, 작년 지방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연합에 반발하여 무소속 돌풍이 불었듯이 야당이 분열하면 또다시 무소속이나 여당후보가 속출하게 된다는 인식이 지배하기 때문이다.
 

 지역패권주의의 붕괴 조짐

 한편, 이번 광주에서 천정배 의원의 당선이 호남의 정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인가, 천의원 자신이 주장하듯 30명의 호남의원을 배출할 수 있을 것인가. 천 의원이 신당을 창당하고 독자세력으로 커갈 수 있을 것인가. 그것은 미지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전남 곡성? 순천에서 여당의 이정연 의원이나 이번 광주 서을의 천정배 의원의 당선은 지역정치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지역주민이 야당의 공천만 받으면 표를 준다는 인식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향은 이미 영남권에서도 불어 왔다. 부산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깃발을 달고 3선의 조경태의원 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가 거의 40% 표를 얻은 것은 이를 잘 입증한다. 이러한 지역정서는 내년 4월의 전북정치권의 총선에서도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선거는 변화에 민감한 민심의 흐름 장치이기 때문이다.

 송재복<호원대학교 행정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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