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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본다면? 그곳이 바로 ‘핫 플레이스’

정치, 정책/미래정책과 정치 전략

by 소나무맨 2014. 8. 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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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본다면? 그곳이 바로 ‘핫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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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발자국을 따라가본다면? 그곳이 바로 ‘핫 플레이스’

Posted: 21 Aug 2014 07:00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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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의 북적이는 먹자 골목이다. 온통 중국어, 일본어로 쓰여진 외국인을 호객하고자 하는 팻말들을 보면 정작 한국인은 가지 않는 곳인데, 저 곳에서 진짜 한국이 느껴지는 맛있는 음식을 팔까? 의문이 들고는 한다. 어찌 보면 그들도 어디에 발을 들여야 할 지 몰라서 조금 더 친근한 자국의 언어가 쓰인 곳을 가는 것이겠지만, 진짜 한국을 경험하지 못하고 ‘외국인에게 맞추어진 관광’을 경험하고 떠나는 그들의 기억속에서 한국은 과연 어떤 곳일까?

내 도시에 발을 들인 관광객들이 진짜 도시를 경험하고 떠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관광객을 내 도시에 오도록 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일임은 틀림이 없다. 하지만, 낯선 이들에게 진짜 도시의 모습을 소개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핫 플레이스를 찾는 새로운 방법

  • 여기가 진짜 ‘핫’한 곳이에요. Taxi Trailer

Click here to view the embedded video.

스톡홀름의 택시 회사, Taxi Stockholm은 도시를 찾는 이들에게 진짜 ‘핫’한 장소들을 소개해 주기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택시가 찾았던 목적지들을 GPS 시스템을 이용하여 추적한 뒤, 자주 방문해진 곳들을 지도로 만든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자주 찾아진 곳을 ‘핫’하게 표현했다는 것. 뿐만 아니라 한 달동안, 일 년동안 등의 기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주말 혹은 주중을 선택할 수 있다. 게다가 어떤 손님들이 택시를 탔는지에 대하여 일정 부분 분석을 반영했기 때문에 이용자들은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특성을 어느 정도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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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 라이트를 켜 줘, 베를린의 Dynamic Conn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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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의 이 지도는 자전거 사용자들에 의해 완성되어진다. 자전거로 여행하기 좋은 경로, 자전거로는 여행하지 말아야 할 경로를 그들은 색깔을 통해 구분 지었다. 역시 색깔의 농도는 어느 정도의 ‘핫’함을 가지고 있는지 표현해 준다.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안전한 교차로인지 어떤 편의 시설이 있는지 등 자전거투어에 유용할 만한 정보들을 지도를 통해 읽어낼 수 있다.

 

빅 데이터를 통해 찾는 진짜 핫 플레이스 

관광객들의 진짜 기억을 선사하기 위한 이러한 서비스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1. 복잡한 언어의 장벽이 없다는 점.

2. ‘맛집’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도시의 특성, 즉 그 곳의 삶을 반영할 수 있다.

 

그 지역의 다수가 말하는 진짜 도시

어디든 그곳에 오래 머물러 지역을 자주 경험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입에서는 ‘알짜배기’ 정보들이 술술 나오는 것도 당연하다. 가까운 여행을 가거나, 가보지 못한 동네에 갈 일이 생기면 그 지역에 사는 친구가 있는지를 떠올리는 것은 가장 먼저 할 일이다. 그리고 그 지역에 사는 친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든든한 느낌이 드는 것은 당연지사.

만약 낯선 곳에 방문한 여행자에게 오직 지도 한 장에 의존하라고 말한다면 그는 좌절하고 말 것이다. 가볼만한 곳이 빽빽하게 적혀진 지도의 깨알 같은 글자들을 보면 눈이 아플 지경이다. 하지만 지도 단 한 장에 현지인들에게 사랑 받는 곳에 대한 정보와 함께 눈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각 여행 경로의 ‘핫’한 정도를 담는다면? 그 곳에 무엇이 있는지 알려 하기 보다는 일단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지도 한 장을 완성해 내는 것은 바로 현지인들의 발걸음이다.

 

왜 지도여야 하는가? 

낯선 나라에서 입에 붙지도 않는 비슷한 이름이 가득한 지도를 들여다 보는 것은 매우 피곤한 일이다. 하지만 어찌 보면 지도만큼 확실한 조언자도 없다. 여행을 가고자 한다면 지도에 관련 정보를 빼곡히 낙서하고는 하는데, 이런 걸 보면 지도 한 장이 든든한 네비게이션이 되는 것은 틀림이 없다. 마치 하늘 위에서 내가 갈 곳들을 한 눈에 내려다 보듯이, 지도는 각각의 위치와 거리, 방향을 가늠할 수 있게 해 준다. 정해진 길을 따라 앞만 보고 가야 하는 미로를 생각한다면, 미로 위의 모습을 한 눈에 내려다 볼 때의 속 시원함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지도가 스마트 해 짐으로써 이러한 기존 지도의 장점에 더욱 좋은 기능이 더해졌다. 바로 원하는 곳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고도 정확하게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즉각적으로,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형태는 대중들의 정보력을 잘 활용하여 정확성을 한껏 높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플리케이션의 제작은 이제 어렵지 않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하고 정확한 다량의 정보를 담아내는 것은 조금 어렵다. 위의 두 사례들은 장소에 발걸음 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반영함으로써 이를 해결하였다. ‘가보지 않았으면 말을 못하니까’ 실제 방문자들의 발걸음이 어떤 장소를 말해주는 가장 믿을 만 한 증거물이 아닐까?

어느 도시이든, 어느 동네이든 사람이 북적이거나 발길이 자주 닿는 곳이라면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서 조금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다. 낯선 곳을 여행 할 때에 그 지역의 ‘핫 플레이스’를 방문하는 것은 그 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더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Taxi Trailer처럼 방문자들의 특성을 조금 분석해 주는 기능이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현지인의 발걸음인지, 뜨내기의 발걸음인지는 그 곳의 삶을 보기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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