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자이푸르 왕국의 옛 수도 암베르성★
암베르는 자이푸르 왕국의 옛 수도로, 시내에서 북쪽으로 10㎞ 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다.
1600년에 마하 라자 만 싱(Raja Man Singh)에 의해 세워졌으며, 현재의 모습은
스와이 자이 싱(Swai Jai Sin)에 의해서 18세기에 완성되었다.
바위가 유독 많은 산기슭에 거대한 궁전이 바로 암베르성이다. 택시 또는 코끼리를 타고
오를 수도 있는데, 여행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은 단연 코끼리다.
안장을 갖춘 코끼리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관광객들은 줄을 섰다가 코끼리를 타고 언덕길을 오른다. 느릿느릿한 걸음의 코끼리
등에 앉아 성문 안으로 들어서면 성의 신비로운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마치 옛날 라지푸트의 귀족처럼 암베르성 관광을 하게 된다.
암베르성은 절벽 위에 세워진 천혜의 요새다. 앞에는 강이 흐른다.
성문 안으로 펼쳐진 정원을 지나 궁전으로 통하는 대리석 계단을 오르면 보석과 거울,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진화려한 내부를 만나볼 수 있다.
성 내부에 빛이 들어오면 거울에 반사되어 환상적인 빛깔을 연출한다.
암베르성은 무굴시대의 건축기술과 조경기술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붉은 사암과
흰 대리석으로 지어진 성은 힌두양식과
이슬람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성은 화려하다.
절벽 아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성에는 크고 작은 건물과 방들이 있다.
많은 여인들이 숨어 지냈다는 방은 미로처럼 돼 있다. 겨우 한 사람이 지날 정도의
통로를 지나면 다시 화려한 광장이 나온다.
마치 거미줄처럼 이 길 저 길이 뚫려있다. 성곽의 조각도 화려하고 정교하다.
무굴의 황제 제항기르가 암베르성을 방문했을 때, 일부러 접견실의 장식을 덧칠하여
화려함을 감췄다는 일화가 전해 올 정도다.
암베르성은 거울의 성으로도 불린다. 왕비의 침실에 크리스털 유리를 붙여 자연광이
반사되게 만들었다고 한다.
사학자나 건축가들은 걸작이라고 입을 모은다.
그러나 솔직히 큰 감동은 없다. 외려 크고 작은 건축물이 더 끌린다
암베르성은 다부지고 웅장했다. 인도를 넘어서야 진정한 여행가’란 말이 있다.
그만큼 인도는 여행가들에게 매력적인 나라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