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을 때보다 걷는 동안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실제로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 최고경영자인 마크 주커버그 등도 걸으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마릴리 오페조(Marily Oppezzo) 교수는 대학 생 등 연구종사자 17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걷기가 창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창의력을 필요로하는 문제를 A그룹 참가자들은 앉아서, B그룹의 참가자들은 런닝머신 위에서 풀게 했다.
그 결과, A그룹의 참가자들보다 B그룹의 참가자들의 81%가 더 창의적인 답변을 했다. 창의력 수준은 실내나 실외 등 장소와는 상관이 없었다.
짧은 시간 동안 창의적인 답변을 해야 하는 문제일수록 런닝머신 위에서 걸었던 A그룹의 점수가 더 높았다. 반면, 고정된 답변을 요구하는 문제는 앉아서 풀었던 B그룹의 성적이 더 좋았다.
오페조 교수는 "걷기가 창의력에 도움이 되는 것은 밝혔으나, 둘 사이의 연관성이 명확하지 못해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하며 "쉬는 시간이나 일하는 중간에 짬을 내어 걷는 것이 심신건강에 좋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리학회 의학저널 '
실험심리학(Journal of Experimental Psychology)'에 실렸으며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장소윤 건강의학전문기자 jsyoonbear@nate.com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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