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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훌륭, 집에서는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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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훌륭, 집에서는 꽝!

 
 

한 젊은이가 징역선고를 받게 되었다.

 재판장은 그 젊은이를 어렸을 때부터 잘 알고 있었고,

그의 아버지가 유명한 법률학자였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자네는 자네의 아버지를 기억하는가?”

 라고 재판장이 물었다.
“아버지를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그러나 재판장은

 그 죄인의 양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볼 생각에 한 가지 질문을 했다.
“자네는 곧 징역 선고를 받게 될 걸세.

자네는 훌륭한 부친에 대한 나름대로의

기억이 있을 텐데, 그분에 대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조언을 듣기 위해 아버지가 계신 방으로

 들어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아버지께서는 펜을 들어 뭔가를 계속 쓰시면서,

‘나가 놀아라, 얘야. 아빤 지금 바쁘단다’라고 했습니다.
존경하는 재판장님, 재판장님께서는
제 부친을 훌륭한 법률가로 기억하고 계십니다.

 제게는 잃어버린 아버지일뿐 입니다.”
재판장은 혼잣말로 이렇게 중얼거렸다.

 “이럴 수가! 책은 다 읽었지만, 아들을 잃어버렸구나!”

지그 지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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