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03 Dec 2013 06:00 PM PST 페이크 디자인 왜 만들어질까? Fake, ’가짜, 모조품, 위조품’이라는 뜻을 지닌 단어이다. 최근 길거리를 돌아다니다, 한 여성이 파란색 가죽 가방이 프린트된 “천”으로 된 가방을 들고 지나가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또 인터넷에서 본 어떤 스트리트 패션 포토에서 한 남성이 티셔츠에 감쪽같이 프린트된 넥타이를 멘 것 같은 사진을 본 적도 있다. 페이크디자인이란 이처럼 가죽이 아닌 천으로 가죽인 척 하거나 옷을 여러개 입은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티셔츠 달랑 한 장 뿐인, 이렇게 착각을 일으키는 디자인을 말한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페이크 디자인을 좋아할까? 그 이유로 몇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다. 페이크디자인을 함으로써 디자이너는 일상에서 탈피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상품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신선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위에서 말한 티셔츠의 사례는 티셔츠 하나만 입었는데 멀리서보면 조끼와 넥타이를 같이 입은 효과를 나태낼 수 있어서 저렴한 비용으로 멋지게 연출 할 수 있다.
페이크 디자인을 넘어, 이제는 하자 디자인이다!! 그렇다면, 페이크디자인은 패션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인가? 그렇지 않다. 페이크 디자인은 우리의 일상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알약에 사탕과 같은 방법으로 포장을 해서 사탕처럼 만들거나 fried egg candle처럼 양초를 계란후라이로 보이게 만드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페이크 디자인을 넘어 일부러 가치가 떨어져 보이게 하여 또 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재미있는 사례들이 늘고 있다. 이른바 “하자 디자인”이 그것이다. I
하자디자인이란?
일부러 하자 있게 디자인하다. 도난물품 1위를 차지하는 휴대폰을 비롯, 이제 어떠한 물건이라도 도난의 위험에서 안심할 수 없게 되었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휴대용 전자기기 자전거가 있고 사소하게 배달음식, 데이터, 신발장이 있는 음식점에서는 타인의 신발을 가져가는 일도 빈번히 벌어지고 있으며, 아래 a씨처럼 샌드위치를 도둑맞기도 한다. a씨는 오늘 아침 집에서 샌드위치를 만들어서 싸왔다. 휴식 시간에 회사 쉼터에 잠시 간식을 놔두고 손을 씻으로 화장실에 간다. 다녀와서 샌드위치를 담은 용기가 통째로 없어진 빈자리를 a씨는 어안이 벙벙한 채로 주위를 둘러본다. 그렇다. a씨는 샌드위치를 도둑맞은 것이다. 이렇게 사소한 간식을 훔쳐가는 상황이 어이없게 들릴 수도 있지만 실제로 공공 생활시설에서는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다. 이렇게 누구나 한번쯤은 간식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물건을 잃어버리는 상황을 겪은 적이 있을 것이다. 어째서 a씨는 샌드위치를 잃어버린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샌드위치가 도둑의 레이더망에 포착됬기 때문일 것이다. 견물 생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어떤 물건을 가지고 싶은 욕심은 도둑이 물건을 훔치게 만든다. 그렇다면 우리는 항상 도난이 될까봐 걱정하며 지내야 할 것인가? 도난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 도둑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는 것이 최고의 금고보다도 좋은 잠금장치가 될 것이다.
a씨에게 이 하자 디자인된 런치백이 있었다면 아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이 런치백은 지퍼백에 우리가 꺼리는 것, 여기에서는 곰팡이와 벌레를 프린팅 해서 인쇄하였다. 그래서 언뜻 보기에 이 런치백안에 들어있는 샌드위치는 상하고 벌레가 앉아있는 음식같이 보이고, 모르는 이들에게는 식욕이 뚝 떨어지게 만들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일회성 상품으로 보이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하자 디자인이야말로 도난방지의 솔루션이다. 가장 중요한 도둑의 충동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 이렇게 디자인된 물건들이 갖는 특징이다.
최근에는 잠금장치가 많이 발달되었다. 특히 자전거가 유행이고 고급 자전거들이 탐나는 물건이다 보니 절단기를 사용해서 훔쳐가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고 그래서 자전거 보험도 등장했다. 그에 따라서 자전거 자물쇠도 엄청 튼튼해지고 있는데 최근 합금으로 제작 되어 어지간해서는 잘리지 않는, 그래서 열쇠로만 열리는 ’4관절 자물쇠’라는 것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것도 뛰어난 도둑의 손길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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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영상을 클릭하면 어떤 남성이 주위를 살피며 건물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위에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한 남성은 폐차같이 생긴 차량 옆으로 가서 덮게를 걷어 올린다. 덮게 속에는 멀쩡한 차가 가려져 있었다. 이 남성은 누군가에게 덮개 속에 멀쩡한 차가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싶었고, 차량을 이용할 때까지 그것은 지켜졌다. 이렇게 하자디자인을 통해 도둑의 목표물에서 빠졌고 결과적으로 차량은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이렇게 하자디자인을 통해 자전거 안장이 낡아 보이게 만든다든지 프레임이 녹이 슬어서 삐그덕 거리게 보이게 만드는 패턴 스티커같은 제품이 고급자전거와 결합되면 자전거는 보호될수 있다.
하자디자인, 3차원적 방법으로
진화해라 이처럼 하자디자인은 일부러 하자를 내어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디자인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자물쇠, 금고, SECOM 같은 보안업체의 도난방지체계를 가까이 만나 볼 수 있는 시점에서 하자디자인은 도난방지시장에서 소비자의 구매력을 자극하는 잠재력을 가진 디자인이다. 이것은 물리적이 아닌 심리적인 작용으로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그 결과 자발적인 범죄를 억제한다. 하자 디자인은 그래서 매우 사실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이런 하자 디자인을 이용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도난방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자디자인은 착시효과를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에 내용물에는 손상을 일으키지 않고 물건을 담거나 덮거나 가리는 용도로 쓰였다. 하자 품목으로 보이는 것에서 나아가 휴대폰 케이스같이 물품을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준다면 하자디자인은 위장막에서 케이스로 업그레이드 된다. 하자디자인은 주로 인쇄물이기 때문에 3차원적인 착시효과를 발생시켜야 한다. 그래서 더욱 선명하고 착시효과를 잘 일으키는 인쇄가 필요하며, 나아가 인쇄물의 한계를 벗어나는 방법들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예를들어 차에 흠집을 붙였는데 차가 하자가 있어보여서 가치가 떨어져 보이고, 음식 위에 하자디자인된 용기를 덮었더니 내용물의 품질과는 상관없이 상태가 좋아 보이지 않는 것과 같은 하자디자인을 구현 할 만한 방법을 구상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까지 보안업계는 잠금장치를 매우 개방하기 어렵게 만들어서 도둑이 파괴 할수 없게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이제는 발상을 전환해서 보다 근본적인, 마음에 동요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식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 더 좋은사회에 가까워 질수 있지 않을까? 하자디자인이 좀도둑에서 나의 물건을 보호하는 수단을 넘어, 다양한 아이디어로 일상에 활용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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