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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옥마을 왜 뜨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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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전주한옥마을 왜 뜨는가
2013년 11월 28일 (목) 새전북신문 APSUN@sjbnews.com
박근혜 대통령, 박람회 격려사에서 소개
전주 한옥마을은 지역혁신 성공사례
일본인들에게도 인기 높은 전주 한옥마을


박근혜 대통령이 전주 한옥마을을 지역 혁신 성공 사례로 꼽으면서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27일‘2013 대한민국 지역희망박람회’가 열린 부산에서 박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지금 세계 각국은 각 지역이 지닌 향토문화와 역사자원에 첨단기술을 접목하고 스토리를 입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고 있는데 우리도 그런 사례를 많이 갖고 있다”며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전주 한옥마을과 부산 산복도로를 꼽았다.

박 대통령은 전주 한옥마을에 대해“지역의 역사와 건축자산, 음식문화를 결합해서”, 부산 산복도로는 “중턱의 오래된 집과 골목을 허물지 않고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지로 탈바꿈시켜서 잘 된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중앙 정부와 지자체가 소통하고 협력해 지역에 희망을, 주민에게 행복을 드리는 새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실제로 전주 한옥마을은 갈수록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이 좋아서 매주 전주를 찾는다는 일본인 아줌마들도 상당히 있다. 일본말로 오바상(아줌마 혹은 부인네를 높여 정답게 부르는 말)이라고 불리는 이들 일본인 아줌마들 가운데는 한옥마을의 풍경을 정성스럽게 화폭에 담는 여류화가들도 많다.

일본에도 물론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은 전통문화 관광지가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주한옥마을의 인기가 좋은 것은 이곳만의 독특한 정서가 있기 때문이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전주한옥마을이 자신들이 어렸을 때 일본에서 살았던 곳과 정말 비슷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은 일본은 물론 한국의 서울이나 부산 등 대도시 어디를 가도 그런 모습을 찾기가 힘들다고 한다.

반면 전주한옥마을에는 옛날 그런 모습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더욱 향수를 느낀다는 것이다. 일본인 관광객들은 전주한옥마을에는 50여 년 전 일본에서 느낄 수 있었던 그리운 분위기가 많이 남아있다고 한다.

골목에서 낙서를 하던 어린아이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그런 모습들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들은 전주만이 갖고 있는 막걸리 집의 풍성한 안주 등도 전주의 인기를 더해주고 있다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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