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개최된 주요 축제와 국제행사가 외형적으로 커지고 있으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용적으로 해결 과제가 산적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세계소리축제와 세계순례대회, 서예비엔날레, 신재생에너지국제포럼,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전북음식문화대전 등의 성과분석을 실시한 결과, 향후 예산 확보나 참가자 확대 등이 보완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세계소리축제의 경우 올해 총 방문객이 28만1478명으로 지난해 22만8519명보다 늘었다. 1일 평균 관람객 수도 올해 5만6296명으로 지난해 4만5704명보다 많았다.
또한 세계순례대회도 올해 순례자 수가 1만2000명으로 지난해 1만명보다 많았고, 서예비엔날레도 올해 관람객이 17만90명으로 지난해 16만3547명보다 증가했다.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경우에는 올해 행사기간 내 현장매출로 37억원을 기록했고, 올 전북음식문화대전은 136개팀이 참가하는 등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면, 도내 주요 축제와 행사의 지역발전 기여도는 매우 미미한 것으로 드러나 보완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요구된다.
올해 불교계가 불참한 세계순례대회의 경우 내년도 대회에도 차질을 몰고오는 것은 물론, 종단간 화합 의미가 퇴색되면서 대회 취지를 반감시킬 전망이다.
서예비엔날레도 국내·외 관광객 등 일반인들의 참여가 눈에 띄게 저조함으로써, 서예의 확장성 확보 및 산업화에 한계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국제포럼은 부안 신재생에너지테마파크 내 연구기관의 전시물로 치러짐으로써, 다양한 전시 및 정보 제공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여기에 전북음식문화대전의 경우에도 영업을 중단하고 참가하는 음식업소 관계자들이 영업손실을 이유로 참가를 기피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도내 주요 축제와 국제행사가 외형적으로 발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형적으로도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발전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