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따르면 그동안 귀농귀촌특별지원팀(팀장 김상태)을 구성하는 한편 서울과 부산에 각각 사무소를 설치, 서울 수도권과 부산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귀농귀촌인 유치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귀농인 30가구에 농가주택 수리비로 가구당 500만원을 지원하고 안정적 영농정착을 위해선 55가구에 각 500만원씩 지원했다.
농업인턴지원사업으로 10가구에 매월 120만원씩, 귀농인의 실습지원을 위해 8가구에 월 120만원씩을 지원했다.
또 농업창업과 주택구입을 위해 매년 14억 7000여만 원을 융자해주는 등 다양한 귀농정책을 시행했다.
상주시의 이같은 정책에 따라 전국 최초로 동호인을 중심으로 한 귀농, 귀촌인들에서 맞춤형 소규모 기반시설을 제공하는 '입주자 주도형 소규모 전원마을 조성사업'이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에서 가장 우수한 정책으로 선정됐다.
또 2000~2008년까지 총 262가구에 불과하던 귀농가구가 2010년 162세대 355명, 2011년 135세대 279명, 2012년 520세대 966명으로 크게 증가했고 올들어 9월 현재 390가구 648명이 상주로 귀농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귀농, 귀촌 실태조사에서 전국 귀농 1만1220가구 중 경북이 2080가구를 유치해 전국 1위를 차지했고 경북 귀농 인구 중 25%인 520가구가 상주시에 정착한 점을 감안하면 상주시 특별시책이 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주시의 귀농정책에 따른 민간차원의 자발적인 귀농, 귀촌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상주시 건축사회(회장 이상민)는 귀농, 귀촌인 76가구에 대해 연면적 100㎡이하 건축신고 대상 건축물의 농지전용 및 개발행위 허가 설계비 160만원, 건축신고 설계비 150만원을 각각 50% 감면해 주는 등 귀농시책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
기존 귀농, 귀촌인들로 구성된 상주시 귀농귀촌정보센터(센터장 조원희)는 귀농귀촌자에게 정착단계에 이르기까지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애로사항 등을 수시로 접수해 시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시청과 귀농귀촌인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2007년 상주시 중동면에 귀농한 이근홍씨는 일간스포츠와 한경비즈니스가 공동주최한 소비자가 뽑은 '2013 한국소비자 만족지수 1위'소비제품(블루베리) 부분에서 1위로 선정, 현재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현장교육을 통해 귀농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멘토역할을 하고 있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귀농귀촌 특별지원팀을 구성해 본격적으로 활동해오면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시민의 귀농귀촌을 유치했다"며 "앞으로 베이비 세대 뿐 아니라 젊은층도 상주로 귀농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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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농촌은 거대한 양로원이 되어 가고 있다. 경북 상주의 노령화 지수는 161.2 로 전국 1위이다. 노령화 지수가 전국에서 제일 높다는 것은 노년층의 인구를 유년층으로 나눈 지수가 제일 높다는 것으로, ‘어린이가 없는 가장 희망 없는 곳’이라고 부를 수 있다. 게다가 젊은 층의 인구 유입, 게다가 실질적인 가임기 여성의 인구 유입은 절대적으로 없는 형편이다. 적극적인 사활을 건 인구 유입 정책이 없다면, 1-20년 뒤 상주는 절대 다수의 노인네들을 장년층이 부양하는 거대한 양로원으로 전락할수 있다.
기업 유치보다는 가족 단위의 귀농, 귀향 인구 유치가 거의 절대적인 인구 유입 정책이다. 상주에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있어왔지만, 그 열정과 땀에 비하여 결과는 너무나도 미미하다. 유치된 기업의 숫자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니 더 말하지 않아도 알 정도이다. 각 기업이 유치된 이후 상주의 인구는 몇 명이 증가했는가? 지역민들의 고품질 일자리 창출면에서도 그 결과는 생각만큼 높지 않다. 오히려 근래 전입자를 조사해 보면 영농에 종사하기 위해 시골로 내려온 귀농, 귀촌, 귀향자들의 비율이 대부분의 전입자를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상주는 전국 귀농 1위인 경북에서도 귀농자 수가 제일 많아 전국 귀농 1위를 차지했다. 상주의 귀농, 귀촌, 귀향자는 크게 나누어서 3부류로 나눌 수 있다. 1. 영농 소득을 기대하는 4-50대 : 도시의 삶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거나, 향후 경제적 수입이 없어질 것을 대비하여 과수나 원예 농사에 종사하여 높은 영농 수입을 기대하는 귀농자로서, 귀향인의 비율이 절대적으로 높다. 2. 생태적 삶을 희구하는 가족 단위 귀농 : 이들은 도시 생활에서도 경쟁력을 가진 3-40대 고학력자들로서, 경제적 가치보다는 가족과의 관계, 생태적 가치 실현을 중시한다. 영농에도 종사하지만 지역의 교육이나 공적 문제, 시만 사회적 흐름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지역 사회의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는 부류 중 하나이다. 대부분의 면단위 초등학교, 중학생 학부모들이 이에 해당한다. 타 시군에서는 이러한 귀농 흐름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지만 상주의 생태 귀농인은 비교적 적은 편이다. 3. 사회 초년생들의 귀향 : 대도시에서 직장 생활을 해서 적은 월급을 받는 것보다 고향에서 곶감이나 오이 농사를 짓는 것이 경제적으로 훨씬 낫기 때문에 20대 후반이나 30대 초중반의 청년들이 고향으로 와서 가족의 농지를 물려받아서 농사를 짓고 고소득을 올리는 새로운 귀향 형태가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도시 생활에도 익숙하면서 도시적 가치를 상주에서 그대로 적용하고 있고, 대부분 곶감업을 하는 부모나 친척과 동업을 하면서 자신의 자산을 늘려나가고 있다. 곶감이 겨울 농사이며 고소득을 올리기 때문에 겸업을 하는 비중도 높다. 상주시에서만 보이는 특이한 형태인데, 대부분 결혼 초기이거나 결혼 적령기로서 젊다. 상주시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상주를 전국 귀농 1등 도시로 재구성하자. 상주시가 처한 형편에서 생각해 볼 때, 상주시의 인구 유입 정책의 한 기둥으로서만 아니라 전반적인 시정 발전 정책으로서도 상주시는 귀농 활성화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전임 시장이나 현임 시장이나 단기간에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 귀농 지원에는 관심이 적고, 그러한 분위기가 시정 전반에서도 느껴진다. 다른 시군과 외래 자원 유치나 대규모 교통 시설이나 도로, 토목 쪽에 치중해보았자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근거도 박약한 상황이다. 현재 전국 귀농 1등 도시인 상주시는 양적인 면뿐만 아니라 귀농 정책의 내실에 있어서도 전국 1등에 걸맞는 노력과 열정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현재 상주시 귀농귀촌정보센터가 귀농귀촌인들의 상담 창구이자 교육 기관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2009년 4월 창립된 상주귀농귀촌정보센터는 2009년 6월부터 지금까지 귀농인들의 상담과 빈집, 임대 농지 소개, 귀농인 교육과 전국 단위 귀농 행사 주최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러나 충분한 지원을 상주시로부터 받지 못하여 민관 협력 기구라는 구조가 무색한 지경이다.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실무자들은 꾸준히 상담과 소개 및 중개, 교육 사업을 진행해 왔다. 운영위원들과 상주시 귀농위원회의 관심과 배려가 없었다면 흐지부지 되었을 귀농귀촌정보센터이지만, 도시민 유치 사업을 진행하면서 그 사업 영역이 대폭 확대되어 왔고, 상주시 귀농 지원 조례가 세워짐에 따라 상주의 귀농 활성화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귀농 1번지를 내걸고 귀농 귀촌 활성화 정책에 대규모의 인력이 종사하면서 지역의 자산을 가꾸어가고 있는 전북 진안이나, 3천만원 지원이라는 파격 정책으로 대규모의 귀농인을 유치한 전남 강진의 경우를 굳이 들 필요성도 없다. 대부분의 지자체가 사회적 일자리 마련, 커뮤니티 비즈니스 지원, 지역 순환 공동체 구성, 마을공동체 살리기 사업등을 통해서 살맛나는 농촌, 돌아오는 고향,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치는 시골 마을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러나 상주는 높은 영농소득만으로 얻어낸 귀농 1등 도시라는 위상을 조만간 추월당할 것이다. 단순히 돈만 벌어서 시골에 오라는 정책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상주를 살기 좋은 동네로 만들기 위해서 이야기하는 공론의 장을 크게 펼칠 필요성이 있다. 거기서 오가는 담론들로 지역을 재구성해야만 상주의 미래가 있고, 그 핵심은 귀농이다. 귀농의 삶을 살고자 하는 젊은이들과 상주시청이 주파수를 맞추어서 나가야 한다. 무엇이 필요한가? 지역 발전에 대한 담론들을 펼칠 수 있는 장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 커뮤니티 비즈니스 센터나 지역 순환 공동체 지원 센터를 통해서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어 젊은이들을 일하게 하는 것이 우선이겠지만 지금 일단은 상주시 귀농귀촌정보센터의 안정적 운영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다. 이후 귀농 지원 조례에 따라 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담보하면서 귀농 귀촌 창구를 통해 들어온 외부의 인력 자원들이 상주 곳곳에서 재능을 함께 나누면서 살아갈수 있는 사회적 일자리가 더 많아져야 한다. 상주의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 가공하거나 유통하는 기업이나 가족 단위의 소기업들, 또는 노약자들을 돌보고 자존감있는 삶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서로를 도와주는 사회적 기업이나 일자리, 꾸준히 연구하고 고민하여 고부가가치를 생산할수 있는 지역 농가들이 포도알처럼 실하게 상주라는 틀거리를 채울수 있도록 고민하자. 그로 인해서 상주가 젊은이들과 어린이들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꾸준히 발전하는 행복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주시와 상주시민이 다같이 손을 잡자. 돈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사람에 투자하는 귀농 지원 정책 보조금 지급이 아니라 사람이 일하는 조건을 만드는 귀농 지원 예산 일회성 지급이 아니라 꾸준히 지역의 인력 자원을 활용하는 귀농 지원 정책 상주시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공동체 지역 순환 사회, 상주 리더 양성 교육 전국 단위의 귀농 유치 행사, 지역 발전 포럼 개최 등 활발한 귀농 홍보와 특색있는 지역 만들기를 위한 출판물 발간 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