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세계화 시대를 맞이하여 ‘글로벌리더’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합니다. 글로벌 리더는 이제 너무나도 익숙한 단어가 되어버렸지만 정작 글로벌리더란 무엇이고, 어떤 자질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생각해볼 기회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회로의 첫 걸음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들은 어떤 글로벌 리더가 되기를 꿈꾸고 있을까요?
GE가 매년 이화여대와 함께 운영하는 ‘이화-GE 리더십 챌린지’가 올해도 어김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Waking Up Your Leadership DNA’였는데요, 6월 20~22일 사흘 동안 진행된 이화 GE 리더십 챌린지의 현장으로 함께 가보시죠!
▲ 올해로 8회를 맞이한 2013 이화-GE 리더십 챌린지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적극적인 자세로 세상에 도전하라
글로벌 기업으로서 GE가 학생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이야기는 뭐니뭐니해도 살아있는 경험담이 아닐까요? 이런 이야기를 가장 잘 들려줄 수 있는 사람, 1997년 컴팩코리아 사장을 맡은 이후 17년 동안 HP, 시스코 등 글로벌 기업에서 한국 지사장, 아시아총괄 사장 등을 역임한 GE 코리아 강성욱 총괄사장이 이화여대를 방문했습니다.
“타인을 이해하는 감성을 통해 넓은 세상을 조망하라” – 강성욱 사장
세계화 시대의 리더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일까요? 단순히 머리가 좋은 사람? 하지만 시험 문제의 정답을 잘 맞춘다고 해서 실제 세상에서 일어나는 문제도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강사장은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위하는 능력인 감성지수, 그리고 변화하는 환경의 맥락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지능(Contextual Intelligence)에 주목했습니다.
▲ 감성과 상황지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경험담을 소개하는 강성욱 사장
이는 각종 시험과 자격증, 성적 관리에 바쁜 학생들이 자칫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아니었을까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학생들은 이런 능력이 실제 비즈니스 환경에서 어떻게 빛을 발하는지 궁금해했습니다. 이에 따라 강사장은 지금으로부터 20여 년 전 미국 IT 기업 근무 시절의 일화를 소개했답니다.
미국 본사에서 근무하다가 홍콩 지사로 발령을 받은 강사장, 그에게 내려진 임무는 다름이 아니라 그 지역의 사업을 정리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홍콩으로 건너간 강사장은 오히려 현지에서 성공의 가능성을 보고, 본사에 사업을 지속할 것을 권유했다고 합니다. 강사장은 6개월 안에 직접 비즈니스를 성공시켜야 한다는 조건에 따라 해당 지역을 책임지게 되었는데요, 그 약속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현지에서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직접 그들의 상황과 맥락,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해보았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왜 이제까지 사업이 부진할 수밖에 없었고, 왜 가능성이 있는지가 명확하게 보였다고 하네요. 아무리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도 지구 반대편에 앉아서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었던 것이지요.
“말하라, 도우라, 가져라” – 정태희 전무
강성욱 사장의 강연이 끝난 뒤의 열기를 이어받아, GE 코리아 인사 담당 정태희 전무가 등장했습니다. 강성욱 사장이 사회생활에서 기본적으로 지녀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설명했다면, 이번에는 좀 더 구체적으로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이었지요. 이 태도들은 GE가 중시하는 덕목이지만, 학생들이 GE가 아닌 어떤 조직에 들어가든 되새겨볼 수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첫 번째, ‘원하는 것을 말하라’입니다. 불만이 있어도 혼자 투덜거려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 번째는 ‘타인을 도우라’입니다. 혼자의 힘으로만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죠.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내가 가진 모든 지식을 진심으로 나눠줄 줄 알아야 합니다. 마지막은 ‘책임감을 가져라’입니다. 자기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일에 대한 주인의식을 가져야 진정한 리더로 거듭날 수 있습니다.
▲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자세를 강조한 정태희 전무
주어진 일, 그 자체에 충실하라
이 날 프로그램은 여학생들로만 이뤄진 자리인 만큼, 정태희 전무에게는 여성 리더로서의 삶에 대해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이런 학생들에게 정전무는 ‘탁월함은 모든 차별을 압도한다’는 오프라 윈프리의 말을 들려주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여성이 리더가 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 자기만의 탁월함을 갖추면 다른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정전무는 한 번도 월급이나 승진을 위해 일하지 않은 것이 지금의 자리에 이른 자신의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을 함으로써 무엇을 얻을 수 있을지 궁리하기 보다는 주어진 업무 그 자체에 충실했던 것이지요. 커피를 나르더라도 최고로 나르고, 복사를 하더라도 가장 깔끔하게 하는 등 사소한 일이라도 그 자체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 사람에게 맡기면 다르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마음 속으로 다른 목적을 생각하는 대신 주어진 일 자체에 순수하게 몰입해서 신명나게 일하는 것, 그러다 보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이 정전무의 설명이었습니다.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네트워킹 시간
이화여대에는 어마어마하게 많은 학생이 재학중인만큼, 이 날 리더십 챌린지에 모인 학생들도 원래부터 알던 사이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오전에는 서먹서먹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었는데요, 점심식사가 끝난 뒤 조용했던 강의실이 갑자기 떠들썩해졌습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요?
10kg 이상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은 누구?
학생들에게는 10개의 재미있는 질문이 주어졌습니다. ‘10kg 이상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 ‘사투리 가장 구수하게 구사할 수 있는 사람?’, ‘100명 이상 앞에서 공연한 적이 있는 사람?’ 등의 질문을 가지고 참가 학생들이 대화를 통해 각 질문에 해당 사항이 있는 사람을 찾아내는 활동이었답니다.
▲ 재미있는 질문을 주고 받으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이화여대 학생들
무작정 옆 사람에게 말을 걸어보라고 했다면 어색한 인사 몇 마디가 오간 뒤 대화가 뚝 끊기기 십상이었을 텐데요, 이렇게 재미있는 질문이 마련되어 있으니 처음 보는 친구들끼리도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활동은 단순히 수다를 떨고 놀기 위한 시간이 아니었습니다.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리더가 갖춰야 할 중요한 자질인 만큼, 학생들이 GE의 네트워킹 노하우를 몸소 배우면서 새로운 친구들도 사귀는 알찬 시간이었던 것입니다.
아직은 낯선 사람과 스스럼없이 관계를 형성하고 교류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도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기 위한 요령을 배우고 용기를 얻을 수 있었지요. 첫 날의 네트워킹을 통해 고조된 분위기는 프로그램 내내 화기애애하게 이어졌습니다.
모스크바 G20 재무장관회의 코뮈니케 전문>-1 (0) | 2013.07.20 |
---|---|
[GE WORDS] EDISON ENGINEERING DEVELOPMENT PROGRAM : 에디슨 프로그램 (0) | 2013.07.20 |
내 안에 있는 리더십 DNA를 깨워라 – 이화 GE 리더십 챌린지 2부 (0) | 2013.07.20 |
포용성(Inclusiveness), ‘다름’을 아우르는 GE의 성장 가치_[GE URP 정홍근] (0) | 2013.07.20 |
인사가 만사’인 시대 - GE 인사 분야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HR 전문가로 성장하고 있는 이진숙 차장의 이야기_[GE URP 민지영 (0) | 2013.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