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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700만 명의 학생들이 12년 동안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 ‘오늘도 무사히’를 기원하면서… 최근 대형 급식사고들이 터지자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바꾸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위기에 빠진 급식은 우리에게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의 급식은 이제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를 넘어서 살아있는 교육현장이 되어야 한다. 또한 급식은 아이들의 행복한 밥상을 지키는 보루가 되는 동시에 무너져가는 농업과 지역..
매일 700만 명의 학생들이 12년 동안 학교에서 밥을 먹는다. ‘오늘도 무사히’를 기원하면서… 최근 대형 급식사고들이 터지자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바꾸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 위기에 빠진 급식은 우리에게 발상의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의 급식은 이제 무엇을 어떻게 먹느냐를 넘어서 살아있는 교육현장이 되어야 한다. 또한 급식은 아이들의 행복한 밥상을 지키는 보루가 되는 동시에 무너져가는 농업과 지역공동체를 살릴 수 있는 핵심 고리가 될 수 있다.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는 급식 실험을 들여다보면 아이들과 농업을 함께 살리는 길을 찾게 된다. 시대가 변해도 ‘밥’은 곧 ‘하늘’이다.
<제주는 지금> 제주는 100% 급식전용식당, 100% 직영급식, 30% 친환경우리농산물급식 실시! 지난달, 수도권 학생 3천여 명이 식중독에 걸리는 사상 최대의 학교 급식 파동을 지켜본 제주도민들의 반응은 의아하다. 그들에게 ‘위탁급식’이란 말은 생소하기만 하기 때문이다. 급식사업의 시작부터 100% 직영급식이었으며, 친환경급식까지 하고 있는 제주도. 2004년, 주민 발의에 의한 「친환경우리농산물급식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한 후, “아이들을 건강하게! 농촌을 부강하게! 제주를 청청하게!”라는 기치를 내걸고 친환경급식은 출발하였다. 2005년 10%에 머물렀던 친환경급식 실시 학교는 2006년 현재 제주도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97개교에서 실시중이며, 3만 여명의 학생들이 친환경급식을 먹고 있다. 또한 학생 1인당 초등학교 340원, 중학교 390원, 고등학교 430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아라중학교에서 시작된 제주의 실험> 2003년, 제주 아라중학교에서는 조용한 혁명이 일어났다. 친환경급식을 위한 ‘친환경유기농급식준비위원회’가 결성된 후, 학교 주변의 땅 700평을 빌어 학부모와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초록빛 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학생들은 흙과 농부의 땀, 우리 먹을거리의 소중함을 배웠다. 그리고 이곳에서 일어난 작은 변화는 제주도 전체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 2003년 11월 3일 전국 최초로 유기농 급식을 실시 - 2004년 친환경학교급식 시범실시
<북촌초등학교 - 급식도 교육이다> 편식하는 아이를 찾아보기 힘든 제주 북촌초등학교. 친환경 급식이 성공하려면 교육과 함께 가야한다는 것이 북촌인의 신념이다. 학교 부근에 있는 작은 텃밭 ‘북촌푸름이농장’은 아이들에겐 자연을 알려주는 학습장이며, 자연과 함께 뛰어 놀 수 있는 또 다른 놀이터이다.
- 유치원생들의 감자 캐기 수업 - 1학년의 텃밭 채소 이름 맞추기 수업 - 6학년과 1학년이 함께 하는 깻잎 수확 - 점심급식은 직접 재배한 상추와 깻잎으로 쌈 밥 먹기!
<친환경농가의 판로 - 친환경 급식은 공생이다> 유기농 상추 재배 농민 인터뷰 中 “친환경 급식이 늘어나서 소비가 많이 된다는 것은 그것은 이제 좋은 쪽으로 간다고 봐야죠. 어차피 제주도는 친환경 쪽으로 전부 가야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야 우리 제주농민이 살아나지 그렇지 않고서는 점점 힘들어 질 것으로 압니다. 상추만이 아니고 모든 것이”
친환경 급식이 확대되면서 제주도 농가들도 힘을 얻고 있다. 학교급식으로 인해 친환경 농산물의 소비가 증가됐기 때문이다. 단순한 점심밥 한 끼가 제주를 생명의 땅으로 거듭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제주는 우리 급식의 대안이 될 수 있다>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 대표 배옥병 인터뷰 中 “교육이라는 관점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한 끼 대충 때우면 된다는 식으로 학교 급식이 이루어지는 것이 상당히 문제잖아요. 교육 관점으로 다가가면 보다 나은 급식을 질 좋은 급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할 것인가 하는 것을 학교나 학부모나 정부나 이런 사람들이 고민하면 제주도처럼 이렇게 모범적인 사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