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의 원인 - 또 다른 불편한 논문과 진실
IPCC가기후변화의 원인이 인간이 사용한 탄산가스에 의한 온실효과임을 설명할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말이 “전대미문의 지구 온난화(unprecedent global warming)"이며, 이 문구의 기반이 되는 과학적 증거로 Mann 등이 1997년 발표한 논문의 소위 하키스틱 그래프입니다. 여기서 “전대미문(前代未聞)”이란 최근 2000년간 지구기온은 거의 일정하였는데, 하키스틱 그래프에서 나타나듯이 온난화는 산업혁명 이래 인간이 발생시킨 탄산가스의 온실효과가 원인이라는 의미입니다. 다음 그림은 오리지널 하키스틱그래프와 IPCC에 의해 나중에 18세기 추운기간인 간빙기 (Little ice age)가 보완 된 수정 하키스틱그래프입니다.
지난 2000년 간의 지구기후를 살펴보면 간간히 소빙하기(little icy age)와 함께 중세온난화기(medieval warm period)가 논란이 됩니다. 16~18세기의 한냉기를 소빙하기라 하며 10세기에서 13세기의 기후온난기를 중세온난화기라 합니다. Mann 등의 하키스틱 그래프에서는 중세온난화기는 잘 보이지 않고 최근 100년간의 기온급상승만 현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기온 급상승은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주로 탄산가스의 온실효과 때문이라고 주장됩니다. 불행히도 Mann 등의 논문 그림에서 나오는 예전 기후자료는 온도계로 실측한 것이 아니고 (온도측정 자체가 18세기 Gabriel Fahrenheit 에 의해 제안된 것이므로) 나무 나이테나 조개, 침전물 등 소위 대체측정자료(proxy data)에 의해 “재구성”하여 제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IPCC 주장의 근간이 되는 이런 과학 모델링 자료에 대한 반론 역시 만만치는 않지만 반증할 물리화학적 자료 역시 많지 않아 탄산가스 원인설은 아직 정설로 생각되어 왔습니다.
그런데 미국
시라큐즈 대학 지구과학과 조교수인 Lu 등이 4월1일자 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 에 빌표한 논문은 기후변화의 원인에 대한 과학적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습니다. 다음은 그들의 논문초록 캪쳐입니다.
아이카이트(ikaite)는 칼슘카보네이트의 수산화물(CaCO3·6H2O)로서 쉽게 얘기해서 얼음 형태의 석회석이라 할 수 있습니다. Ikaite는 저온에서는 결정형태로 있다가 온도가 높아져 상온이 되면 증발하는 물질이며 지각에서는 매우 희귀 합니다. 따라서 Lu 등은 예전 퇴적물의 아이카이트 조성을 측정하면 당시 기후가 더웠는지 추웠는지 추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남극대륙의 빙하아래 퇴적물의 아이카이트 성분을 분석하였습니다. 즉, 나무 나이테 보다 좀 더 정량적인 대제 측정자료라 할 수 있지요.
분석결과, 이들은 소위 중세온난화기와 소빙하기의 특성이 남극대륙의 샘플에도 나타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Daily Mail지에 의해 즉시 기사화 됩니다. 아이카이트 분석 결과 남극대륙의 기후는 중세온난화기에 온난하였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17-8세기 유럽의 간빙기에도 유사하게 연동하는 것으로 보도하였습니다. 이러한 자료에 의거하여 Mail 지는 “인간의 영향이 거의 없었지만 중세 온난화가 있었으며(즉, IPCC - Mann 등의 주장이 틀렸으며)”, 따라서 (CO2에 온실효과가 아닐 것이므로) 인간이 기후변화(온난화)의 원인이 아니지 않을까?“ 하고 기사는 제시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Mail 지의 보도이후 Lu 조교수는 시라큐즈 대학 홍보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의 연구결과가 언론에 의해 잘못 이해되고 있다고 밝히며, 인간에 의한 탄산가스 배출없이 온난화가 있었다는 과학적 증거로 자기 논문이 사용되고 있는데 불편해 했습니다. 또 자신의 연구결과는 "남극대륙에 한정된 것이지 전 지구적인 결과는 아니다," 라고 하면서 인간에 의한 지구온난화는 이미 정설이다, 라고 발표 했습니다. 앞길이 창창한 조교수 입장에서 조심스러운 과학적 입장 표명이므로 충분히 이해됩니다.
이런 물리화학적 연구는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할 것이며, 그 결과 기후변화의 원인이 탄산가스 때문인지, 아니면 탄산가스 온실효과를 포함한 다른 원인 때문인지 밝혀져야 할 것입니다. 다만, 젊은 Lu 교수가 조심스러워 하는 것처럼, 원래 이 연구는 지구 온난화 원인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려고 연구비를 받아 시작한 것인데, 결과가 생각과는 딴판으로 반대로 나오게 되면서 연구비가 끊어질 것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다시피 IPCC를 비롯한 일부 해외 정부기관들은 이런 반대 연구 지원에 인색하거나 E mail Gate에서 밝혀진 바와 같이 일부 영-미 주류 과학자들이 오히려 의도적으로 반대 논문의 출판을 막는 사례도 있습니다.
기후변화는 분명히 있습니다. 그리고 에너지도 아끼고 신재생에너지도 개발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간 기후변화의 원인에 대한 과학적 논란을 잠재웠다고 보기는 아직 힘듭니다. 따라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그 원인을 규명하도록 지속적으로 연구를 지원해야 합니다. 그 과정에서 과학적 투명성(transparency)은 매우 중요하며 불편부당한 공정성(Fairness)은 더욱 강조되어야 합니다. 우리나라 일부에서도 시도되고 있는 탄산가스 포집 후 땅속에 묻는 연구를 하는 사람들 같은 입장이라면 Lu 교수의 연구에는 지원하지 얺을 것 같다는 생각이 기우(杞憂) 이기를 바랍니다. 우리나라 학계에도 탄산가스 온난화설에 대한 의문을 가지는 학자들이 상당수 있읍니다만 그들의 목소리는 잘 들리지 않읍니다. 그리고 2014년 출판될 IPCC AR5 에서는 이러한 반대측 논문들도 잘 수렴하여 모든 사람들이 수긍할 보고서가 되었으면 하고 기대해 봅니다. 지금까지는 좀 아니었으니까요.
Bluewater 20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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