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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숲을 조성하고, 잘 가꾸어서 사람들이 녹색환경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사)전북생명의숲 김택천 상임대표(58)는 "그동안 먼 나라 이야기같았던 기후 문제가 우리의 현안으로 등장한만큼 숲체험 교육운동, 학교숲운동, 마을숲운동, 도시숲운동, 숲 기획사업 등을 꾸준히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생명의숲은 지난 2003년 8월 설립됐으며, 현재 550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다.
김택천 상임대표를 비롯, 김양용·이진일·박종민 공동대표가 활동중이며, 실무는 김정숙 사무국장, 한은주 팀장, 이은성 활동가 등이 적극 돕고 있다.
김택천 상임대표는 국가균형발전위 지역혁신전문위원, 국가지속가능발전위 전문위원, 동복아시대위 자문위원, 국민고충처리위 자문위원을 지냈다.
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초대이사장을 거쳐 그린스타트운동 전국네트워크 사무총장, 국회 기후변화포럼 이사, 중앙환경보전 자문위원 등 오랫동안
환경문제 개선을 위해 몸담아왔다.
김 상임대표는 "그토록 살기 좋다던 전주가 이젠 여름철에 가장 무더운 곳으로 변했고,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기후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보면서 전북에서도 이제 단순히 나무 한그루 심는데 국한하지 않고,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혁신적인 마인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위해 전북생명의숲은 일년내내 △숲문화교육운동 △학교숲운동 △마을숲운동 △산림사업
모니터링 △도시숲 운동 △숲탐방 국민운동 △정책운동을 펼치고 있다.
숲문화교육운동은 시민들에게 숲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숲의 중요성과 가치를 일깨우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유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주를 둘러싸고 있는 둘레산들의 숲의 생태와
야생화 이야기, 산림욕, 나무목공체험 등 다양한 숲 체험과 숲 해설가의 이야기를 통한 인식변화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도내
휴양림이나 수목원에서 숲 안내자 역할을 할 전문 해설가 94명을 배출한 것도 하나의 성과다.
김택천 상임대표는 정읍 칠보초, 전주한일고, 전주기전여고, 김제덕암고 등지에서 학교숲 운동을 펼치면서 학생들이 기후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있게 느끼는 것을 보면서 "힘들고 공허한 일을 하는게 아니라 정말 보람된 일을 한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회고했다.
진안 은천마을숲, 완주구이 두방마을숲, 장수 양신마을숲에 대한
모니터링이나 평가를 통해 숲이 정체성과 원형찾기도 했다고 한다.
임도평가,
자연휴양림 타당성 평가를 통해 숲가꾸기 사업의 정책적인 제도개선을 이룬 것도 의미있는 일로 꼽았다.
그는 특히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숲체험로 개설을 하고 숲길사진전을 개최하면서 전북에서 지속가능한 숲가꾸기사업이 가능할 것이란 확신을 갖게됐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운동단체의 노력뿐 아니라, 도내 자치단체와 지방의회,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숲을 보던 기존 시각을 한차원 달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