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를 움직이는 힘,

2015. 7. 26. 11:26시민, 그리고 마을/시민사회운동과 사회혁신

 

 

사회를 움직이는 힘, 신뢰로 착한 선진화 이뤄내자 김덕규 / 지암 선진화 아카데미 16기

2015.07.10.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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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움직이는 힘,

제2차 선진화 다이얼로그: 대한민국의 생존전략



 



최근 '중국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경제는 망했다' 이런 말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중국이 매년 경제성장률을 10% 안팎으로 기록하고 있는 반면, 30여 년 전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경제의 잠재성장률은 8%에서 3.6%를 기록하고 있어, 좋은 소식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과거와는 판이하게 다른 저성장을 보이는 우리나라,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의 경제 생존전략은 도대체 무엇일지 짚어보려 합니다.

 

본격적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느리게 성장하는 우리나라 경제의 원인을 파악해봅시다.

서비스 분야 벤처 기업의 취약함, Open system의 양 날개인 FTA 체결과 FDI 유치의 부진, 고부가 가치 서비스업의 기반 약화 등 많은 원인들이 존재하지만, 저는 계층 간 갈등에서 오는 신뢰 약화에 초점을 맞추어 대한민국을 진단합니다.

 

계층 간 갈등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바로 자신의 이익이 불균등하게 분배된다는 것을 인지하는데서 발생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불평등이 존재한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할 것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여기서 생기는 갈등을 쉽게 해결하지 못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미국 하버드대학교의 마이클 포터(Michael Eugene Porter) 교수는 '공유가치의 창조'를 주장하며, 기업이 '기업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이라는 틀에서 깨어나 '공동체의 발전이 기업의 발전'이라는 마인드를 함양하여 한국식 자본주의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아나톨 칼레츠키(Anatole Kaletsky) 타임스 경제평론가는 '자본주의 4.0'을 제시하며 부유층과 서민층의 공생과 상생을 주장했으며, 동반성장위원회의 '동반성장과 초과이익 공유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의 발전을 지향하며, 사회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공유가치, 자본주의 4.0, 동반성장과 초과이익 공유제라……. 세 가지 아이디어의 공통점은 바로,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을 바탕으로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공동체를 하나로 만드는, 우리 모두가 일심동체가 될 수 있는 착한 선진화 운동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모든 계층이 다 함께 가는 착한 선진화, 물질적 풍요와 정신적 풍요가 함께하는 착한 선진화는 신뢰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신뢰가 어떠한 것인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기업의 '홍보' 개념을 소개합니다. 홍보는 영어로 Public Relations라고 불리는, 즉 ‘신뢰관계 구축', ’공적으로 좋은 관계 만들기‘를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사회를 위한 착한 선진화란 개인, 집단, 사회 간의 바람직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신뢰는 왜 중요할까요? 바로 이 사회를 존속시키는 핵심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회에서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수적이며, 이는 공익에 이바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신뢰는 사회적 ‘자본’입니다.

 

그렇다면 신뢰를 형성하기 위한 착한 선진화 운동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이에 대해 기업, 국가, 개인적 차원에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기업의 경우,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긍정적인 브랜드 가치를 확보해야 합니다.

특히 외부에 비치는 홍보 차원의 이미지를 넘어, 경영진은 회사 구성원들의 신뢰까지 아우르는 신뢰의 가치사슬을 형성해야 합니다.

직장 내 구성원들은 자신이 회사로부터 받고 있는 대우를 고객에게 돌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진정한 신뢰를 위해서는 신뢰라는 가치관과 행동을 일치시켜야 합니다.

 

실제로 신뢰관계가 겉으로 보이는 지표는 아니지만, 조직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라는 점을 깨달아야 합니다. 신뢰는 공기처럼 사회의 구석구석에 존재하고 있으며, 우리의 행동과 의사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을 주기에 정말 중요합니다.

 

‘신뢰의 속도’의 저자 스티븐 코비 (Stephen M. R. Covey)의 말을 참고해 보십시오!


“전 세계의 모든 개인, 관계, 팀, 가족, 조직, 국가, 경제, 문화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그것이 사라지면 강력한 정부, 성공하는 기업, 번영하는 경제, 영향력 있는 리더, 돈독한 우정, 강한 성품, 깊은 사랑은 무너져 버리고 만다. 반면 그것을 개발하고 이용하면 삶의 모든 차원에서 전례 없는 성공과 번영을 이룩할 수 있는 힘을 얻는데, 이것이 바로 신뢰이다.”

 


 

 

두 번째로 국가적 차원에서, 국민이 국가를 신뢰하지 못하고 국가 지도자를 신뢰하지 못할 때 국가 경쟁력은 실추하게 되고 국민들은 삶은 불행으로 치닫게 됩니다.

 

지난해 세월호 사건으로 정부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최근 메르스 사태에서 불신은 극에 달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신뢰와 소통을 중시하는 국민 3.0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지만, 정치권에서의 권력투쟁과 성완종 리스트에서 밝혀진 비리로 인해 국민은 정부를 응원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곳에 정부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 때, 또 정치권의 부정부패한 모습에서 정부가 신뢰를 잃는다는 점을 깨닫고, 국가적 차원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 공정사회를 구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엄정한 법 집행과,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거창한가요?

그렇다면 마지막으로 간단히 개인적 차원에서 정리해보겠습니다.

우리는 신뢰가 쌍방향으로 이루어지는 동시에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합니다. 내가 타인으로부터 신뢰받는 존재인지 생각해보고, 신뢰받기 위해서는 우선 자기 자신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세운 계획이나 약속을 지키는 일을 하면 자신을 신뢰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스스로와의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타인과의 약속을 지킬 것이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다시 말해서, 착한 선진화 운동은 내 자신에 대한 신뢰, 스스로의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작은 목표에서 시작하더라도 스스로에 대한, 스스로와의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면 타인과의 신뢰관계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개인적 차원에서의 신뢰 형성은 사회적 차원으로 확산됩니다.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착한 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바로미터요 초석이라는 점을 명심합시다!

 

나로부터 형성되는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은 세계의 정상에 우뚝 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