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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 세계정상회의] 시민·기업·행정의 역할 강화를 위해
- 전북일보
- 승인 2002.09.24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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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제21(Rocal Agenda21)에서
지방행동21(Rocal Action21)로!
지속가능발전 세계정상회의(WSSD)에 참여한 지방의제21 참여팀 1백1명은 8월25일 시민사회포럼에 등록을 마친 뒤 WSSD 주요그룹 중 하나로 세계시민사회포럼의 각종 이벤트 및 회의, 행사, 홍보프로그램에 참여함은 물론 홍보부스를 운영할 계획이었다.
26일에는 지방의제21 전국협의회 주최로 한국, 일본, 남아공, 영국, 호주 등 5개국이 참여하여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지방정부 및 NGO 역할의 중요성과 파트너쉽에 관한 경험을 공유하면서 라운드 테이블을 열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우리나라의 사례와 각국의 사례발표와 오후에는 지방의제 실천에 있어서 각 나라의 접근 방법을 소개했다.
영국에서는 전략적 지방 파트너십이 소개되어 하의 상달식 접근인 Bottom up Approch의 특징이 있었고, 호주 대표는 지역의 의사결정 과정에 주민이 결정주체가 되도록 협의 프로그램에 역점을 두고 이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를 돕기 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강조되었다.
다른 나라들도 지방의제21의 성공적인 인식제고를 위해 지방행동21로 전환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지방의제21전국협의회 상임대표인 서울대 김귀곤 교수가 아시아·태평양 지방의제21 파트너십 네트워크 구성을 제안하여 만장일치로 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UNEP 사무처장인 클라우스 토피스에 보고되었다.
이번 WSSD회의는 샌톤과 우분트, 나스텍에서 분산 개최됐다. 우분트 정부 엑스포 전시관은 정부와 국제기구, 기업 홍보관으로 전시되었는데 독일, 브라질,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말레이시아 홍보관이 인기가 있었고 UNEP, UNDP, 유네스코, FAO, ILO 홍보부스의 자료가 다양하여 도움이 되었다.
북유럽 3국의 경우 지방의제21과 관련된 별도 부스를 운영하였고 개도국 중에서 말레이시아 부스가 잘 준비되었고 미국은 독일, 브라질보다 빈약하게 소개되었다.
지방정부 세션에서는 도시환경관리 세미나, 지속가능한 아프리카 도시 파트너십, 지속가능한 지방발전 성과의 평가 등이 열렸으며 물, 폐기물, 에너지, 건축, 생태예산, 녹색구매 등을 주제로 한 도시들의 사례발표가 있었다. 젭 부르크만 ICLEI 전 사무총장은 ‘지방의제21의 10년 운동과 과제’라는 기조발제에서 지방의제21을 하나의 운동이라고 정의하면서 의제 범위 확장, 책임감 제고, 공익을 위한 체계적 접근방법을 제시하였다.
한국의 PCSD(대통령 지속가능위원회)와 일본CSD가 공동주최한 아시아·태평양 지속가능발전위원회 회의에서 한국, 일본, 핀란드, 몽고, 필리핀 등이 국가사례를 보고했고 다음 회의는 몽고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였다.
나스텍 지역에서 열린 우리나라의 지방의제21 홍보부스는 광역 11곳, 기초 8곳, 전국협의회 등 지역에서 만든 지방의제 보고서, 영문의제집, 리플렛, 뱃지 등을 전시하였고 각 지역별 2명씩 홍보 담당을 정하여 일주일동안 각국의 행정과 NGO 그룹에 지방의제21을 홍보하였다.
지방의제21 참가단은 현지에서 실업여성을 위한 교육, 성폭력 피해여성 및 어린이 보호, 법률구조 사업, 그룹 전문가 훈련 등을 벌이고 있는 남아공 여성단체 NISAA에 남아공 화폐로 1만3천 란트를 전하면서 요하네스버그 내 소웨토(빈민지역)의 아동 AIDS 감염 예방 사업에 사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UN사무국은 각국의 의제21 이행평가 요약보고서를 배포, 농업, 빈곤퇴치, 교육, 에너지, 건강 등 부문별 지역별 이행성과 및 국가별 성과를 비교제시하여 한국은 독일,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과 국가별 의제21 평가에서 모든 부분이 높게 평가되었다.
/김택천(푸른약속전북21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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