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2. 26. 21:50ㆍ이런저런 이야기/책 속에 길이 있다
참여하라 - 청년 시민운동가와의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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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tc2848@daum.net> 13.12.25 22:12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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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낸날짜 |
: 2013년 12월 25일 수요일, 22시 12분 34초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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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나무 <tc2848@daum.net> 13.12.25 22:12 주소추가 수신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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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인 참여로 경제적 불평등과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자!
청년 시민운동가와의 대담『참여하라』. 제2차 세계대전 중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며 프랑스 해방을 위해 헌신했고, 1948년 세계인권선언 작성에 참여했던 세계시민주의자 스테판 에셀이 글로벌 세대인 젊은 세대들에게 ‘참여하라’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평생을 인권과 평화를 위해 일하였고, 경제적 불평등과 투쟁해온 저자는 청년 시민운동가와 대담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 경제적 불평등을 첫손으로 꼽고, 빈자와 부자, 빈국과 부국의 양극화에 분노하고, 평등의 가치가 퇴보하는 사회 흐름에 대해 단호하게 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더불어 ‘지구 환경 파괴’에 중점을 두고, 개발 중심의 세계화에서 생태주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할 것을 제안한다. 인권을 넘어선 자연권, '지속 가능한 발전’이 아닌 ‘지탱 가능한 발전’ 등의 개념을 설명하고, 조속히 세계환경기구가 탄생하기를 희망한다.
저자 : 스테판 에셀
저자 스테판 에셀(Stephane Hessel)은 1917년 10월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출생했다. 아버지는 유대인 작가였고, 어머니 역시 작가이자 화가였다. 1924년 가족 전체가 프랑스로 이주한 뒤, 에셀은 1939년 파리 에콜 노르말 쉬페리외르에 입학하였지만 제1차 세계대전 때문에 학업을 중단해야 했다.
1937년 프랑스로 귀화한 그는 전쟁에 동원되면서 그 기묘한 참상에 휘말리게 된다. 1941년에는 런던에 있는 드골 장군 휘하에 합류한다. 그리고는 대 간첩활동 및 첩보와 행동본부(BCRA)에서 활동한다. 1944년 7월 10일 그는 파리에서 게슈타포의 밀고에 의해 체포되어 심한 고문과 심문을 당했으나, 유창한 독일어로 기지를 발휘하여 고문관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함으로써 용케 교수형을 면하였다.
1944년 8월 다시 독일 부헨발트 캠프로 압송되었으나 그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파리의 해방을 맞이한다. “다시 얻은 이 삶을 나는 투쟁으로 살아가겠다.”(『회고록』 中에서)라고 선언한 그는 1946년 외교부 선발시험에 합격한 뒤 외교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가 처음 맡은 일은 유엔 보좌관 직책이었다. 그리고 1948년에는 세계인권선언문 작성에 참여했다. 1970년 유엔개발개획(UNDP) 부행정관으로 재임되었고 1977년에는 유엔 주재 프랑스 대사를 지냈다.
1981년에 최고의 명예인 종신 프랑스 대사라는 지위를 부여받았다. 1982년 공직에서 은퇴한 뒤에도 현재까지 국내 문제뿐 아니라 국제적 갈등과 분쟁이 있는 곳에는 어디든 모습을 드러내 중재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으며, 2008년에는 인권 문화 증진에 공헌한 공로로 유네스코/빌바오 상을 수상했다. 좌파와 생태주의의 연대를 호소하며, 사회주의자이지만 현재 유럽 녹색당을 지지하고 있다.
역자 : 임희근
역자 임희근은 서울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3대학교에서 불문학 석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여러 출판사에서 해외 도서 기획 및 저작권 분야를 맡아 일했고, 현재 출판 기획·번역 네트워크 ‘사이에’를 만들어 동료 번역가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살림』 『고리오 영감』 『독재자와 해먹』 『에콜로지카』 『D에게 보낸 편지』 『포도주 예찬』 『불행의 놀라운 치유력』 『사랑하는 연인의 발을 밟아라』 『끝내주는 회장님의 애완작가』 『분노하라』 등 다수가 있다.
대담자 : 질 방데르푸텐(Gilles Vanderpooten)
ㆍ1985년 프랑스 툴루즈 출생. 작가이자 로브L’Aube 출판사 총서 기획 책임자이며, 정부기구인 <희망리포터Reporters d’espoirs>의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다. 2006년 낭트 의회와 공동으로 낭트에서 환경과 개발을 위한 영화제를 주관·개최하였다. 2008년에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프랑스 전국 순회”를 시작, 환경과 사회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고 “좀 더 인간적이고 지구 친화적인 경제”의 대안을 구하기 위하여 관련 개인과 기업 및 단체들을 찾아 나섰다. 이 활동의 결과물은 2010년 9월 ‘알테르나티브Alternatives’출판사에서 동일한 제목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외에도 경제 사회 분야에서 활발히 저술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추천의 글
스테판 에셀은 누구인가?
왜 참여해야 하는가?
- 이 시대의 레지스탕스 의미를 짚어본다
지속가능한 발전이 간과하고 있는 것
- 지구의 수명과 생태농업을 주목하라
생태주의적 인식의 첫걸음
- 인간과 자연의 동등한 권리를 깨닫다
생태주의자와 정치적 행동
- 세계환경기구 탄생은 왜 필요한가
지금 우리는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가?
- 경제ㆍ사회 안전보장이사회와 세계 거버넌스
위기를 타파할 대안은 있는가?
- 연대하라! 행동의 생태주의를 이해하라!
참여는 사람됨을 다하는 책임이다
- 세계인권선언문을 기초로 투쟁하라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이들을 위하여
- 세대간의 활발한 교류로 잠재된 위험을 타파하자
부록
세계인권선언문
프랑스 전국 레지스탕스 평의회 개혁안
해제
적극적인 참여로 경제적 불평등과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하자!
제2차 세계대전 중 레지스탕스로 활동하며 프랑스 해방을 위해 헌신했고, 1948년 세계인권선언 작성에 참여했던 세계시민주의자 스테판 에셀이 글로벌 세대인 젊은 세대들에게 ‘참여하라’(Engagez-vous)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평생을 인권과 평화를 위해 일하였고, 경제적 불평등과 투쟁해온 그는 청년 시민운동가와 대담을 통해 적극적인 참여만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역설한다.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로 그는 경제적 불평등을 첫손으로 꼽는다. 빈자와 부자, 빈국과 부국의 양극화에 분노하고, 평등의 가치가 퇴보하는 사회 흐름에 대해 단호하게 투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그러나 현재는 과거보다 더 깊은 성찰과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과거의 레지스탕스는 기차를 폭파하면 됐지만, 지금은 설득력 있는 글을 쓰고, 현명한 정치인이 당선될 수 있도록 선거에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과거보다 더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투쟁이므로 21세기의 레지스탕스는 지혜로운 판단을 하는 전략가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구 환경 파괴는 저자가 생각하는 두 번째로 중요한 문제이다. 그는 개발 중심의 세계화에서 생태주의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권을 넘어선 자연권, ‘지속 가능한 발전’이 아닌 ‘지탱 가능한 발전’ 등의 개념을 설명하고, 조속히 세계환경기구가 탄생하기를 염원한다. 그가 거대담론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를 몰지 않고,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생태주의적 삶은 과거의 레지스탕스 활동만큼이나 대단한 일이라고 높이 평가하는 유연한 사고에서 노사상가의 혜안을 엿볼 수 있다.
불과 10~20%의 적극적인 참여로도 역사는 진보해왔다며 젊은 세대들에게 미래에 대하여 지나친 긍정도, 비관도 경계하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전 지구적 위기를 극복해내자고 호소하는 그의 육성이 주는 울림은 매우 깊다. 부록으로 세계인권선언문과 프랑스의 건국 이념을 담은 전국레지스탕스평의회 개혁안이 실려 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지향해야할 보편적 가치와 앞으로 우리가 실현해야 하는 과제들을 가늠할 수 있다. 이 책은 젊은 세대에게 세계시민주의자로 가는 지침서이자 민주주의 입문서로서 유용하게 읽힐 수 있을 것이다.
스테판 에셀은 레지스탕스로서 나치 독일과 투쟁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던 것은 물론, 프랑스의 존립마저 위태로웠던 경험을 했었다. 하지만 결국 그 모든 역경을 헤쳐 나와 해방과 승리의 영광을 맛보았고 유럽에서 전쟁이 종식되는 것 또한 지켜보았다. 프랑스 레지스탕스 일원으로서 나치의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경험은 평생 그를 인권과 평화를 위해 몸 바쳐 일하고, 경제적 불평등과 투쟁하게 만든 강력한 도화선이 되었다.
이후 그는 프랑스 대사로서 유엔(UN)에 몸담으면서 세계인권선언문 작성에 동참했을 뿐 아니라 분쟁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 중재자의 역할을 충실히 맡아 왔다. 환경문제의 중차대함을 일찍이 깨달은 그는 스톡홀름 환경회의를 비롯, 리우 환경회의, 요하네스버그 환경회의 등 세계 정상들이 유엔을 중심으로 환경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노력했다.
백수(白壽)를 바라보고 있는 그가 이 시점에 왜 새삼 “참여하라”는 화두를 들고 전 세계 청년들과 지식인들 앞에 나서고 있는 것일까? 전쟁 없는 이 시대에 우리는 과연 어떤 문제에 “참여”해야 하는 것이고, 그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레지스탕스의 정신을 계승하고 지성적으로 참여할 때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레지스탕스 일원으로 투쟁했던 저자는 시대는 바뀌었지만 그 정신만큼은 지금도 지켜야 한다며 젊은 세대를 촉구하고 있다.
“이윤과 금권의 독재를 거부하고, 극도의 빈곤과 오만한 부(富)가 극단적으로 공존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경제적 봉건주의를 거부하고, 진정으로 독립적인 언론이 필요함을 확인하고, 모든 형태의 사회보장제도를 확립하는 것”(24p), 그것은 레지스탕스의 정신이자 곧 민주주의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기차를 폭파하거나 노동자 폭동으로 세계를 변화시킬 수 없는 시대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과거와는 달리 이 시대의 레지스탕스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저자는 이 시대의 투쟁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깊은 성찰이 필요하고 설득력 있는 글을 써야 합니다. 또한 현명한 정치인이 당선되기를 바라며 민주적으로 선거에 참여해야 합니다.”(25p)
지금은 전 지구적인 위기 앞에 모두가 연대할 때
무한 탐욕의 자본주의는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곳곳에서 지구를 파괴하고 있고, 이로 인한 참상은 과거 세계대전의 참상만큼이나 심각한 상태다. 일본이나 구소련에서 발생했던 핵발전소 사건이나,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의 피해는 이제 전 지구, 전 인류의 문제가 되고 있다.
빈곤문제 같은 사회적 불평등 문제도 환경문제와 결코 별개로 존재하지 않는다. 빈곤한 국가와 빈곤한 시민이 환경문제의 가장 큰 피해자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빈곤 국가를 극심한 가난의 올가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하는 다국적 기업의 횡포 또한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지구 파괴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빈곤 국가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다국적 기업의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학교 교육과 문맹 퇴치, 건강 보장에 주력하면서 농업처럼 땅과 가장 가까운 생산을 장려하여 최대한 자급자족을 실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세계 문화의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서도 우리가 참여할 방법은 있다. 특히나 농업 부문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을 유통시키는 다국적 기업의 행태는 문화의 다양성을 제한하는 굉장히 위험한 요소이다. 유전자 변형 식품 불매운동에 참여한다거나 에너지 자원의 과소비를 줄이는 것도 참여 행위가 될 수 있다.
저자는 대안으로 지탱가능한 발전을 주장한다. 단기간에 자원을 착취하는 정책에서 선회하여 재생가능한 에너지, 생태농업 등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안 경제 시스템으로 사회적 경제와 시장 경제의 공존을 제시하기도 한다.(70p)
저자는 “인간은 자연의 주인이 아니라 단지 자연의 하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해”하라고 촉구하며 “생태 운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그 옛날 레지스탕스 운동의 의미만큼이나 대단한 일”이라고 역설하고 있다. 인간과 자연의 균형적인 발전 없이는 인간사회는 결코 살아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국제기구 개혁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
스테판 에셀은 사람과 지구의 미래를 위하여 두 가지 국제기구 개혁에 대해 제안한다. 첫 번째는 바로 세계환경기구(WEO: World Environment Organization) 수립으로, 국제적 공동체의 전략을 수립하는 데 바로 이 기구가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구가 직면한 가장 심각하고 절박한 문제는 바로 온난화를 비롯한 환경문제이기 때문이다.
그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구 개혁 중 다른 하나는 경제사회 분야의 안전보장이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세계 거버넌스와 흡사한 형태로 운영되어야 할 이 이사회는, 이미 세계 강대국의 통제수단으로 전락한 세계무역기구(WTO)의 상위에 위치함으로써 경제 빈국의 요구 역시 고려할 뿐 아니라, 금융, 무역, 노동, 건강 등의 분야에서 국제적 분쟁이 일어날 경우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균형 감각에서 지혜가 나온다. 지혜로운 전략가가 되라?
저자가 미래 세대들에게 당부하는 것은 바로 창의적인 저항 정신과 진정한 참여이다. 항상 긴장하고 항상 창조적이 되라고 권유한다. 지금은 저항만으로는 부족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이든 단순화하려는 시도를 경계하라고 당부한다. 이 시대의 저항 혹은 참여는 창의적이고 신중한 사고를 필요로 하는 장기적인 전략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현명한 정치인을 선택하는 것 역시 창의적인 참여의 하나다.
“의식화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전략가가 되어야 합니다.”(73p)
전략이란 창의적인 참여의 또 다른 이름이다. 저자는 전략을 수립할 때 특히 단순화를 경계하고 문제의 상호 연관성을 통찰할 것을 요구한다. 물에 대한 전략, 에너지에 관한 전략이 따로 존재할 수 없고, 오직 환경에 관한 하나의 전략만이 필요하다고 한다. 따라서 지구 보호를 위한 전략과 빈곤 퇴치 및 정의를 위한 전략이 따로 존재해서는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뛰어넘을 수 없는 난관은 없다! 그러나 막연한 희망은 경계하라!
사회적 불평등 문제와 생태문제는 긴밀히 연결된 문제일뿐더러 지구 공동의 문제가 되었다. 그래서 세계시민주의가 필요하고 국제적인 연대가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미래는 매우 밝다고 저자는 진단한다. 이 책에는 특히, 미래를 책임져야 할 청년들에 대한 저자의 연민과 애정이 무척이나 깊이 투사되어 있다. 저자는 자신이 한평생 경험한 기회와 행운이 우리 개인과 역사에도 동일하게 존재한다는 낙관론을 펼친다. 그러면서도 막연히 장밋빛 내일을 꿈꾸는 일은 삼가라고 조언한다. 또한 현실 순응적인 요즘 세대들에게 ‘절망’이 가장 큰 적이라는 충고 또한 아끼지 않는다. 우리 앞에 닥친 난관에 절망하지 말고, 자기가 처한 현실에서 지혜롭게 참여할 때 우리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는 말이다.
때로는 부드럽게 지혜와 전략을 말하고, 때로는 단호한 어조로 참여와 저항을 외치는 노투사의 깊은 통찰을 통해 독자들은 현실의 투쟁과 분노를 차분히 객관화할 수 있으며, 아울러 인류가 직면한 위기와 해결책에 공감할 수 있다. 부조리한 현실과 투쟁을 촉구하는 책이 이렇게 거부감 없이 읽힐 수 있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백수(白壽)를 앞둔 저자의 인생의 무게와 순수한 인류애 때문은 아닐까. 이 책은 젊은 세대에게 세계시민주의자로 가는 지침서이자 민주주의 입문서로서 손색이 없을 것이다.
[추천사]
“이 책을 펼치면 평화롭고 드높은 이상을 향해 서사시처럼 흐르는 내용들에 우리의 사고는 유연해지고 마음은 절로 정갈해지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참여하라』가 가리키고 있는 세상이 분명히 생명을 우선하는 공존의 세상이기 때문이지요. 나아가『참여하라』 이 책의 근본은 사랑임을 깨닫습니다. 인권을 넘어 자연권을 확보하려는 의지, ‘지속 가능한 발전’이 아닌 지구의 입장을 배려한 ‘지탱 가능한 발전’ 등의 개념은 사랑 없이는 불가능한 의지이기 때문입니다.”
_ 박원순(서울시장)
“95세의 스테판 에셀이 전 세계 후배 세대들에게 “참여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둔 우리에게 명확하고도 분명한 선택의 기준을 제시해준다는 점에서 깊이 새겨볼 만한 책입니다. 왜 다시 세계인권선언으로 돌아가야 하는지, 우리가 지켜내야 할 민주주의 원칙은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성찰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치에 관심이 많지만 그것을 어떤 가치관으로 접근해야 할지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책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_ 조효제(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
““참여하라!”는 에셀의 독려는 이 공감의 세대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입니다. 미래를 이끌어갈 우리 젊은이들을 위하여 기성세대가 할 일은 오직 하나뿐입니다. 그들을 믿고 따르면 됩니다. 그들을 따라 우리도 그동안 잠자고 있던 우리 내면의 레지스탕스 기질을 흔들어 깨워야 합니다. 동참합시다. 그래서 개발주의가 아니라 생태주의가 정치의 중심에 우뚝 서는 그런 세상을 만듭시다. 그러다 보면 머지않은 장래에 세계환경기구 또는 세계생태기구도 탄생하리라 믿습니다.”
_ 최재천(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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