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확장 실익없어 새만금사업 중단을”

2013. 5. 10. 09:19전북 소식/새만금에 대하여

문화일보 2000-10-24 #

“농지확장 실익없어 새만금사업 중단을”
문화일보 2000-10-24 28면 (사회) 03판 뉴스 665자


 

농민단체들도 반대 목소리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해 그동안 유보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농민단체들이 새만금 사업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 한국가톨릭농민회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한국기독교농민회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등 전국규모 5개 농민단체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철학카페 느티나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농민단체들은 그동안 미래의 개발가치와 환경의 중요성 등 각기 상반되는 주장에 대해 심도깊게 고려한 결과 새만금 사업이 농토확장이라는 목적도 달성할 수 없는 무모한 사업임을 확인했다”면서 “정부가 새만금사업을 중단하는 동시에 지금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처리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또 “1년동안 용도변경되거나 전용되는 농지가 매년 3만㏊나 되는 상황에서 빨라야 30년후에나 농지로 사용이 가능한 2만8300㏊의 땅을 얻기 위해 대규모 예산을 쏟아 부으며 매립을 강행하는 것은 정부가 농업정책의 실패를 갯벌매립으로 감추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등 200여개 환경·사회·종교단체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새만금농성선포식’을 갖고 새만금 간척사업 전면중단을 촉구하는 밤샘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도연 기자〉